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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밧드의 모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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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끼리 무덤에 관한 불편한 진실 우리 역사 속에는 지금은 동물원에서나 볼 수 있는 낯선 동물들에 관한 이야기들이 전해지기도 한다. 하기야 요즘에도 동물외교라는 말이 있으니 낯선 동물들과의 대면은 신비함 그 이상의 가치가 있는 듯 하다. 개성의 만부교에는 우리나라에서도 옛날부터 동물외교라는 것이 존재했다는 것을 확인시켜주는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고려를 세운 태조 왕건은 고구려의 옛 영토를 되찾기 위해 북진정책을 추진하고 있었다. 태조 왕건의 북진정책에 가장 걸림돌이 되는 나라는 다름아닌 거란이었다. 당시 거란은 세력이 점차 커지고 있던 나라로 거란은 당이 멸망하고 혼란에 빠져있던 중국을 공격할 목적으로 고려에 유화책으로 사신과 낙타 50 마리를 보내왔다. 그러나 태조 왕건에게 거란은 결코 가까워질 수 없는 나라였다. 고구려를 ..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인류 최초의 대서사시 우룩의 왕 길가메시(Gilgamesh)는 ‘영원한 생명’을 찾아 죽음을 불사한 모험을 했다. 그의 또 다른 자아(自我)이자 친구인 엔키두(Enkidu)와 함께... 과연 그는 모험을 통해 불사의 무엇을 구했을까? 세상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길가메시였지만 결국 그도 반신반인(半神半人)인, 인간의 숙명을 갖고 태어난 죄로 생물학적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맞다 생물학적 죽음일 뿐이다. 그가 그토록 욕구했던 ‘영원한 생명’은 4,000년 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흙 속에 잠들어 있었지만 21세기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으니 어쩌면 그의 불같은 꿈이자 욕망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불사의 생명을 얻고자 끝없는 여행을 했던 길가메시의 땅에 지금은 사치스런 ‘영원한 생명’보다 내일의 태양마저 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