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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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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 난세의 영웅인가 역사의 죄인인가 김춘추, 대왕의 꿈/신재하·조정우/아름다운날/2012년 민족[nation, 民族]은 언어와 종교, 세계관, 생활양식 등 문화적 공통성을 비탕으로 하여 전통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인종이 신체적 특징을 기준으로 한다면 민족은 문화적 공통성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종보다는 더 세분화된 인간 분류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은 문화를 형성하는 세부 기준에 따라 또 다양하게 분류되기도 한다. 한편 학자에 따라서는 민족을 문화 공동체가 아닌 정치 공동체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족의 개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민족이라는 개념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기준으로 한 근대 이후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필자가 느닷없이 민족의 개..
연오랑 세오녀가 일본으로 간 까닭은? 신화를 읽다보면 늘 궁금한 게 있다. 신화를 어디까지 믿어야 할까? 과학으로 증명되지 않는다고 해서 모두 픽션으로 치부해도 될까? 정말 신들은 존재했을까? 유아적 호기심같지만 신화에 푹 빠지다 보면 결코 지나칠 수 없는 참새 방앗간과도 같다. 어린 헤라클레스가 헤라의 젖을 너무 세게 물어 그 젖이 흘러 은하수가 되었다고 하는데 사실일까? 무수한 별들이 빼곡히 박힌 밤하늘을 바라본다. 아니 도심 속 밤하늘엔 신들이 보이지 않는다. 그래도 내가 신화를 읽는 건 신화의 진실을 믿기 때문이다. 진실이란 신의 존재가 아니다. 신들이 전하는 메시지의 진실이다. 신화 속에서는 신이 인간들을 창조했지만 현실로 돌아오면 신을 만든 건 인간이기 때문이다. 그렇다면 인간들은 신을 통해 하고 싶은 얘기들이 있었을 것이다. 신..
김유신과 김춘추는 어떻게 사돈이 되었을까? 정몽주와 정도전, 이황과 조식, 김구와 이승만, 히틀러와 스탈린, 케네디와 닉슨, 알렉산드로스 대왕과 다리우스 3세, 김대중과 김영삼, 최근에는 김연아와 아사다 마오까지....이들의 공통점은 무엇일까? 본인들이야 어떻게 생각했을지 모르지만 역사는 이들을 라이벌(Rival,맞수)이라 부른다. 어느 분야에서건 라이벌은 존재하기 마련이다. 라이벌은 발전의 원동력이 되기도 하고 때로는 반목과 혼란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그러나 역사 속 인물 중에는 라이벌만 존재하는 건 아니다. 얼핏보면 맞수가 될 법하지만 라이벌보다 동반자의 길을 선택한 경우도 있다. 반쪽짜리이긴 하지만 삼국통일의 위업을 달성한 김춘추(602~661)와 김유신(595~673)이 바로 그들이다. 신라 왕족 출신의 김춘추, 패망한 가야 왕족 출신의..
신라장군 이사부는 독도를 보았을까? 최근 일본의 영토분쟁 관련기사가 자주 등장하고 있다. 중국과는 댜오위다오(釣魚島ㆍ일본명 센카쿠열도), 러시아와는 쿠릴열도를 두고 충돌이 격화되고 있다. 중국과 러시아는 정부 차원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함으로써 일본의 영토분쟁화 의도를 차단하고 있다. 반면 우리 정부는 독도를 영토분쟁지역으로 만들려는 일본의 공세에 무대응으로 일관하고 있다. 현정부 뿐만 아니라 역대 정부들도 적극적인 대응을 회피하고 있다. 그러는 사이 일본은 극우세력들을 중심으로 독도 침탈을 구체화하고 있다. 일본이 독도에 대한 영유권 주장의 근거로 제시한 문서는 1905년 시마네현 고시다. 이는 시기적으로 보아 일본의 한반도 침략을 위한 급조된 문서로 추정할 수밖에 없다. 문제는 그 이전에도 한국과 일본 어느쪽이 독도를 실효적 지배를 했느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