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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파르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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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사의 도시 스파르타에 웃음의 신 겔로스 신전이 있었다? ‘웃는 얼굴에 침 못 뱉는다’, ‘행복하기 때문에 웃는 게 아니라 웃기 때문에 행복하다’, ‘일노일노 일소일소’… 세상에 웃는 얼굴보다 더 예쁘고 잘 생긴 얼굴이 있을까? 웃음에 관한 수많은 속담과 격언은 웃음이 가진 보이지 않는 영향력(?)을 여실히 보여준다. 그래서일까? 웃음에 관해 연구하는 학문도 있다고 한다. ‘겔로톨로지Gelotology’가 바로 그것이다. 우리 말로 정확히 어떻게 부르는지 모르겠지만 ‘웃음학’ 정도면 되지 않을까? 여기서 겔로톨로지는 웃음을 뜻하는 그리스어 ‘겔로스Gelos’에서 왔는데 겔로스는 건강을 의미하는 그리스어 ‘헬레Hele’에서 파생된 말이라고 한다. 헬레는 또 건강을 의미하는 영어 ‘헬스Health’의 어원이다. 웃음과 건강이 얼마나 밀접하게 연관되어 있는지를 짐작..
제우스의 여신들⑧ 타이게테, 전사의 나라 스파르타를 잉태하다 영화 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인 스파르타를 가장 극적으로 연상시키는 소재일 것이다. 조국 ‘스파르타’를 외치는 소수의 정예 전사들. 게다가 300명의 전사 모두가 완벽한 근육질 몸매로 스파르타의 강인함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스파르타는 나라가 하나의 커다란 군대였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스파르타의 청년들은 어릴 때부터 집을 떠나 강한 전사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며 살을 에는 추위에도 태양이 작렬하는 사막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했다.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에 보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생존 훈련을 했다. 심지어 태어날 때부터 정상아가 아니면 숲 속에 버리거나 죽였다고 하니 요즘으로 치면 상식 밖의 군대 국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21세기에도 스파르타의 흔적을 쫓으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