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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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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망하네...풍요와 다신의 신 쿠루피 브라질, 파라과이, 볼리비아, 아르헨티나 등에 살고 있는 과라니족 신화에서 쿠루피Kurupi는 풍요의 정령이자 가장 중요한 과라니 신들 중 하나다. 그는 마을 근처 숲을 배회하는 정령으로 숲 속에서 자고 있는 여자들을 임신시킨다고 알려져 있다. 쿠루피는 브라질 현대 문화에서도 자주 등장한다. 쿠루피는 키가 작고 검은 피부를 가진 야만인으로 묘사된다. 그는 덥수룩한 머리에 외모는 흉측하게 생겼으며 발은 앞뒤가 바뀌어 있다. 그의 가장 독특한 특징은 바로 남성의 생식기일 것이다. 쿠루피의 생식기는 자신의 키보다 세 배 더 길다고 한다. 좀 민망하긴 하다. 긴 생식기 때문에 쿠루피는 걸을 때 생식기를 벨트처럼 몸을 감싸야만 한다고 한다. 쿠루피는 쾌활한 성격으로 밤이 되면 밤을 배회하며 잠들어 있는 여자들과 ..
헤스티아, 늘 곁에 있지만 존재감은 제로인 이유 올림포스의 12신① 헤스티아 성냥이 최고의 집들이 선물이던 시절이 있었다. 더불어 양초도 빠지지 않았다. 전기가 귀하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새로 이사온 집 살림살이가 불처럼 활활 타오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전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불은 공기나 물처럼 흔하디 흔한 그래서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집들이 선물도 성냥이나 양초에서 화장지나 세제로 다시 집주인이 필요로 하는 자그마한 선물로 대체되고 있다. 불과 관련된 이야기들 참고로 필자 세대의 남성들에게 성냥은 집들이 선물보다는 우정과 의리의 상징이었다. 지금의 한류처럼 1980년대는 홍콩 느와르 열풍이 대단했던 시절이었다. 특히 영화 ‘영웅본색’ 속 주인공 주윤발의 폼나는 낡은 바바리코트나 선글라스는 그저 그런 흔한 장면에 불과했다..
제우스의 여신들⑧ 타이게테, 전사의 나라 스파르타를 잉태하다 영화 은 고대 그리스 도시국가인 스파르타를 가장 극적으로 연상시키는 소재일 것이다. 조국 ‘스파르타’를 외치는 소수의 정예 전사들. 게다가 300명의 전사 모두가 완벽한 근육질 몸매로 스파르타의 강인함을 표현하기에 충분했다. 스파르타는 나라가 하나의 커다란 군대였다. 영화에서 보았듯이 스파르타의 청년들은 어릴 때부터 집을 떠나 강한 전사가 되기 위해 혹독한 훈련을 받았으며 살을 에는 추위에도 태양이 작렬하는 사막에서도 살아남을 수 있어야 했다. 맹수가 우글거리는 정글에 보내 최악의 상황을 대비한 생존 훈련을 했다. 심지어 태어날 때부터 정상아가 아니면 숲 속에 버리거나 죽였다고 하니 요즘으로 치면 상식 밖의 군대 국가가 아닐 수 없다. 하지만 최첨단 기술로 무장한 21세기에도 스파르타의 흔적을 쫓으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