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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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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을 뺀 어느 누구도 사랑할 수 없었던 미소년, 나르키소스 나르키소스Narcissus는 그리스 신화 속 전설적으로 잘생긴 미소년이자 풍산 신화의 기초가 되고 있다. 그는 스스로를 죽음으로 이끈 극단적인 자기애를 경험한 후 수선화가 되었으며 하데스에게 납치당한 페르세포네 여신을 유혹하기도 한다. 고대 로마의 시인 오비디우스(Publius Ovidius Naso, 기원전 43년 ~ 기원후 17년) 의 에 따르면 나르키소소는 강의 신 케피소스의 아들이다. 나르키소스는 테스피아이의 님페 리리오페에게 한 눈에 반한 케피소스가 그의 물결로 리리오페를 감싼 후(또는 겁탈한 후) 잉태되었다. 아들의 미래가 걱정된 리리오페는 장님 예언자 테이레시아스를 찾았다. 테이레시아스는 그녀의 아들(나르키소스)이 ‘자신을 알지 못한다면’ 장수를 누릴 것이라고 예언했다. 델피 신전에 새겨져 ..
신들은 어떻게 꽃이 됐을까? '국민 어머니'라 불리는 탤런트 김혜자는 유엔난민홍보대사로도 많은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데 그녀가 쓴 책 중에 [꽃으로도 때리지 말라]라는 제목의 글이 있다. 왜 하필 꽃일까? 누구나 동의하듯 꽃은 사랑이다. 가장 맑고 순수한 사랑의 표현이 꽃이다. 연인에게 프로포즈할 때도 꽃을 빼놓는 법은 없다. 아무리 격한 감정에 휩싸여 있더라도 꽃을 보고 얼굴을 찡그리는 사람은 없다. 꽃이 주는 마력이자 상징이다. 기아에 허덕이는 아프리카 아이들에 대한 그녀의 사랑을 대변해 주는 제목이기도 하다. 신화가 전해주는 꽃의 유래도 슬프기는 하지만 그 주제는 사랑이다. 사랑하는 이의 죽음을 꽃으로 환생시켜 변치않는 사랑의 약속을 지키고자 한다. 신화를 믿건 안믿건 우리가 사랑을 꽃으로 대신하는 것도 이런 신화의 상징을 믿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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