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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테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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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노예들과 함께 한 사랑의 여신, 오순 옥숨(Oxum), 오춘(Ochun)이라고도 부르는 오순(Oshun)은 서아프리카 요루바족(나이지리아, 베냉, 토고 등에 사는 민족) 종교의 정령이자 여신이다. 그녀는 다산, 사랑, 담수, 관능, 운명, 점 등을 관장하며 나이지리아에 있는 오순강의 수호여신으로 매년 그녀를 기리는 오순-오소그보 축제가 열린다. 오순은 우주를 창조한 최고신 올로두마레(올로두마레-올로룬이라고도 함)의 401명의 오리샤(Orisha, ‘신’을 의미하는 요루바어) 아바타 중 한 명이다. 일부 기록에 따르면 남성도 여성도 아닌 그녀는 올로두마레가 가장 좋아하고 신들의 영역인 오룬에서 환영 받는 유일한 오리샤이다. 그녀는 창조적인 힘이지만 그녀가 일으킨 홍수나 가뭄과 같은 파괴적인 힘은 그녀를 불신한 자에 대한 분노의 표출이다. 오순..
두려움과 존경을 동시에 받는 신, 바발루 아예 서아프리카 요루바족 판테온에서 극도로 두려워하면서도 동시에 숭배를 받는 바발루 아예Babalu Aye(또는 아물루Omulu, 아조야노Azojano, 산 라자로SanLazaro, 샨파나Shanpana)는 질병의 신이다. 그는 종종 태양과 관련이 있는데 태양이 생명의 원천이면서 어떤 곳에서는 죽음의 근원이기도 하기 때문이다. 그는 또 특별히 천연두의 신으로도 알려졌다. 의학기술의 발달로 천연두가 더 이상 죽음의 병이 아니지만 바발루 아예는 또 다른 질병 즉 에이즈나 에볼라 등 으로 인간들을 계속해서 공격하고 있다. 바발루 아예는 짚으로 몸을 가리고 지팡이의 도움을 받는 근육질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가 사용하는 짚은 천연두를 숨기기 위한 것이기도 하다. 사람들이 그를 두려워하는 이유는 그가 사람들을 아프게 할..
흑인들의 음악 블루스에도 언급된 지혜와 저승의 신, 파파 레그바 서인도 제도에 있는 섬나라 아이티 부두교 및 부두 신념 체계에서 파파 레그바Papa Legba는 로아Loa(아이티 부두교와 루지애나 부두교의 정령으로 일종의 ‘신神’으로 해석될 수 있다)의 하나이다. 교차로와 관련하여 그는 인간계와 영계 사이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이런 특성으로 인해 파파 레그바는 의사소통과 말[言]에 중대한 영향력을 가진 존재로 인식되고 있다. 오늘날 베냉(아프리카 서부 기니만에 면한 국가)인 다호메이 왕국(15~19세기 베냉에서 번영했던 왕국)에서 유래한 파파 레그바는 아프리카 신화에서 가장 잘 알려진 신이다. 부두의 관습은 서아프리카의 토착 신념 체계에서 비롯되었다. 아프리카 흑인들이 노예로 북미 대륙에 팔려갔을 때 그들과 함께 레그바를 포함한 많은 신과 정령들이 아메리카 대륙에 ..
카톨릭 다양한 성인들과 결합한 오리샤, 오쇼시 서아프리카와 노예무역 이후 브라질 신화에서 오쇼시는 요루바 족의 오리샤(신 또는 정령)로 사냥, 숲, 동물, 부 등과 관련이 있었다. 그는 인간들에게 음식을 제공하는 것으로도 알려졌다. 그는 또 번개와 지혜, 사냥 기술 등과도 관련이 있다. 그 밖에도 오쇼시는 예술을 관장하기도 했다. 그는 활과 ‘오파’라고 부르는 화살을 들고 다녔으며 그를 기리는 의식에서는 염소와 돼지, 닭이 그에게 희생제물로 바쳐졌다. 칸돔블레 전통에서 오쇼시에게 경의를 표하는 인사말로 ‘오케 아로’가 있다. 오쇼시Oxossí(노예무역 이후 중남미 칸돔블레 전통에서 Oshosi를 부르는 말)는 리오데자네이로에서 성 세바스찬과 동일시되었다. 브라질 동부의 바이아에서 그는 성 조지와 관련이 있다. 또 스페인 식민지 시절 카톨릭과 아프리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