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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울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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샛별에 대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의 서로 다른 시선 발트 신화 특히 리투아니아 판테온에서 아우스리네Ausrine(라트비아의 아우세클리스Auseklis)는 샛별 또는 새벽의 신이었다. 동일한 새벽의 신이었지만 라트비아의 아우세클리스가 남성이었다면 리투아니아의 아우스리네는 여성이었다. 아우스리네는 또 태양신의 수행원이었으며 풍요와 관련되어 있었고 천상의 목욕탕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아우스리네는 베다의 우샤스, 그리스 판테온의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아우스리네의 라트비아 버전인 아우세클리스는 달의 신 메네스, 태양 여신 사울레와 관련이 있었다. 라트비아 새벽의 신 아우세클리스는 달의 신에게 종속되어 있었고, 달의 신과 함께 태양 여신 사울레의 딸인 사울레스 메이타의 경쟁적 구애자이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새벽의 여신 아우스리네..
참나무는 페르쿠나스에게 바쳐진 신성한 나무였다 리투아니아 제 2의 도시 카우나스의 구시가지 끝에는 ‘페르쿠나스의 집Perkuno namai’이라고 불리는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있다고 한다. 이 건축물은 원래 한자동맹에 의해 지어졌으나 1440년에서 1532년까지는 평범한 사무실로 사용되었다. 1643년 예수회가 이 건물을 사서 교회를 완성했지만 이후 파괴되어 19세기에 재건되었다. 특히 19세기 말에는 낭만주의 역사가들에 의해 이 건축물 내부에서 페르쿠나스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되어 이후 ‘페르쿠나스의 집’으로 불렸다고 한다. 리투아니아 판테온에서 페르쿠나스Perkunas(라트비아의 페르콘스Perkons)는 하늘의 신이자 천둥의 신으로 법과 질서의 수호신이었다. 또 은혜로운 비를 가져오는 풍요의 신이기도 했다. 가장 자주 번개를 맞는 것으로 알려진 ..
여신 사울레는 어떻게 태양을 상징했을까? 사울레Saule 또는 사울레 마테스Saules Mates는 발트(라트비아) 신화에서 태양 여신이다. 당연히 그녀의 상징은 태양, 불, 말, 자작나무 등이다. 사울레는 인도-유럽어족 전통의 신이며 이름 자체가 ‘태양’을 의미한다. 신화에 따르면 사울레는 노란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낮 동안 하늘을 가로지른 다음 황금빛 자작나무 배를 타고 밤길을 따라 바다를 누비며 붉은 스카프를 매달아 하늘에 사랑스런 색깔을 선사한다고 한다. 태양 여신 사울레는 농업과도 관련이 있으며 신화적인 산인 하늘의 농장 꼭대기에 사는 것으로 인식된다. 곡식의 풍작과 숙성을 위해 이 신에게 기원한다. 약초를 수확할 때도 여신을 위한 제물을 남겨놓는다. 라트비아인들은 여신이 이 약초들을 다음 해 또 풍성한 수확을 위해 자작나무 아래 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