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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린아이 신 소시폴리스는 어떻게 엘리스의 수호신이 되었을까? 소시폴리스Sosipolis는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어린아이 신으로 올림피아와 엘리스(펠로폰네소스 반도 서쪽에 있는 고대 도시)에서 숭배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작가 파우사니아스(Pausanias, 2세기경, 주요 저서로는 가 있음)에 따르면 엘리스인들이 아르카디아인들과 전쟁을 하고 있을 때 갓 태어난 아들을 안고 있는 한 젊은 여성이 나타났다. 그녀는 꿈 속에서 엘리스인들을 위해 싸우라는 계시를 받았다면서 아기를 바쳤다. 엘리스군 지도자들은 이 아이를 군대의 최전방에 배치했다. 아르카디아군이 공격해 올 때 아이는 거대한 뱀으로 변했고 아르카디아군은 혼비백산해서 도망쳤다. 결국 전쟁은 엘리스군의 승리로 끝났고 엘리스 사람들은 이 아이를 ‘국가의 수호자’라는 뜻의 소시폴리스라고 불렀다. 파우사니아스에 따르면..
프리아포스, 비뇨기과에 놀러간 신神 남성들에게 비뇨기과는 아주 특별한 추억이 교차하는 곳이다. 창피해서 고개를 떨구기도 했고, 막연한 자신감에 어깨를 으쓱거리기도 했던 곳이 비뇨기과였다. 포경수술 때문이었다. 어쩔 수 없이 오리마냥 뒤뚱뒤뚱 걷는 꼴이 무던히도 창피했고, 진짜(?) 남자가 됐다는 증거로 받아들이며 자신감을 넘어 자만심까지 충만하기도 했다. 확인되지 않은 지식과 잘못된 믿음이 어우러진 우리나라만의 특이한 풍경이었다. 통과의례처럼 대한민국 남성이라면 누구나 거쳐갔던 비뇨기과였지만 최근에는 인권과 위생 논란이 제기되면서 포경수술 비율이 예전처럼 높지 않다고 하니 격세지감이다. 포경수술이 아니고도 비뇨기과는 여전히 여느 병원처럼 대놓고 다니기 민망한 곳이기도하다. 지나치게 성性과 관련된 병원이라는 인식 때문이다. 비뇨기과는 신장,..
생쥐가 쥐구멍으로 숨지 못한 이유 생쥐는 항상 족제비를 조심해야 한다. 둘은 천적관계이기 때문이다. 천적이 무엇인가. 족제비와 싸웠던 생쥐들은 늘 지기만 하는 것이었다. 견디다 못한 생쥐들은 대책회의를 했다. 생쥐들은 대책회의를 통해 그들이 늘 족제비에게 지는 원인은 통솔력 부족이라는 결론을 내렸다. 그래서 우두머리 생쥐들은 뿔을 만들어 머리에 꽂았다. 생쥐들은 의기양양했다. 그리고 생각했다. 이제 족제비와 싸워도 절대 지지 않을 것이라고. 과연 그랬을까? 다시 족제비와의 전투가 시작되었다. 그들이 아무리 의기양양해 있었지만 생쥐는 생쥐였다. 족제비를 이길 리 없었다. 결국 또다시 족제비에게 패배하고는 이들이 할 수 있는 일은 쥐구멍으로 줄행랑치는 것 뿐이었다. 살아남은 대부분의 생쥐들은 쥐구멍으로 안전하게 피신했다. 그러나 지도자 생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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