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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여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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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스타 이전의 화로의 여신, 카카 카카Caca(또는 카키아Cacia)는 고대 로마 판테온의 화로의 여신으로 베스타(그리스의 헤스티아)의 원형이 되었다. 그녀는 집의 창고를 지키는 가정의 신들인 페나테스Penates 중 한 명이며 중앙 화로에 그녀의 제단이 있었다. 가정의 신들 즉 페나테스는 행운과 번영을 가져오며 창고나 저장고를 지키는 것으로 알려졌으며 사람들은 페나테스 조각상을 페네트랄리아라고 불리는 안채 사당에 보관했다. 베스타 여신은 종종 카카와의 연관성 때문에 페나테스로 여겨졌으며 페누스Penus 또한 신성한 유물을 보관하는 베스타 신전의 특별한 저장소로 사용되었다. 전설에 따르면 이 신성한 유물은 아이네이아스가 폐허가 된 트로이에서 가져온 것들이었다. 베스타처럼 카카도 처녀들이 들고 있는 영원한 불로 숭배되었다. 고대 로마의 시..
가정의 실질적 중심이었던 불의 여신 가비아 가비야Gabija는 기독교 이전 리투아니아 판테온에서 화로의 여신이자 불의 여신이었다. 고대 리투아니아의 모든 의식은 가비야에게 바치는 제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여성들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여성들만이 바치는 제물을 받았으며, 밤에는 여성들만이 불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즉 가비야는 다양한 여성전용 의식이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신들 중 하나였다. 풍요의 여신 제미나처럼 가비야는 집에 온기를 제공하고,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열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신이 될 수 있었다. 불은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가장 신성한 물질 중 하나였다. 실제 고대 그리스인들은 리투아니아인들을 ‘불의 숭배자들’이라고 불렀다. 불의 여신 가비야는 항상 가장 순수한 물로 정화되었다. 어떤 불순함이 가비야의 눈에 들어..
폴리네시아 불의 신들이 나무와 관련있는 이유 폴리네시아 마오리족 신화에서 마후이카Mahuika는 불의 여신으로 인간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마우이Maui의 조상이었다. 어느 날 마우이는 인간들 사이에서 불이 사라진 것을 알게 되었다. 마우이는 불의 여신 마후이카에게서 불을 얻기로 결심하고 그녀를 찾아갔다. 마후이카에게는 다섯 명의 불의 아이들이 있었다. 그들의 이름은 각각 코누이Konui, 코로아Koroa, 마페레Mapere, 마나와 그리고 코이티Koiti였다. 그들은 또한 인간의 다섯 손가락 이름이기도 했다. 즉 다섯 명의 불의 아이들은 마후이카의 다섯 손가락이었다. 마우이는 마후이카에게 불을 요청했고 그녀는 마우이에게 다섯 명의 불의 아이들 중에서 코이티를 주었다. 즉 마후이카는 그녀의 새끼 손가락을 떼어서 마우이에게 준 것이었다. 하지만 마우이는..
하와이 섬 분화구와 불의 여신 펠레 불의 여신 펠레(Pele)는 하와이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신 중 하나이다. 하와이 사람들은 존경의 의미로 펠레를 ‘마담 펠레(Madame Pele) 또는 ‘뚜뚜 펠레(Tutu Pele)’ 라고 부른다. 펠레는 불의 여신이면서 번개, 춤, 바람, 화산의 여신으로도 불린다. 펠레는 ‘대지를 삼키는 여인’이라는 뜻의 카와히네 아이 호누아(Ka wahine `ai honua)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창조자이면서 파괴자이기도 하다. 그는 대기 중에 녹은 물을 쏟아 붓기도 하고 거대한 마그마 분출을 통제하기도 한다. 그는 화산을 통제함으로써 하와이 섬을 창조했고 현재까지도 그는 아름다운 섬에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하와이 섬 불의 여신 펠레. 출처>구글 검색 전설에 따르면 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
헤스티아, 늘 곁에 있지만 존재감은 제로인 이유 올림포스의 12신① 헤스티아 성냥이 최고의 집들이 선물이던 시절이 있었다. 더불어 양초도 빠지지 않았다. 전기가 귀하던 시절이기도 했지만 새로 이사온 집 살림살이가 불처럼 활활 타오르라는 의미였다. 하지만 전기 보급이 늘어나면서 불은 공기나 물처럼 흔하디 흔한 그래서 그 중요성을 제대로 인식할 수 없는 시대가 되었다. 집들이 선물도 성냥이나 양초에서 화장지나 세제로 다시 집주인이 필요로 하는 자그마한 선물로 대체되고 있다. 불과 관련된 이야기들 참고로 필자 세대의 남성들에게 성냥은 집들이 선물보다는 우정과 의리의 상징이었다. 지금의 한류처럼 1980년대는 홍콩 느와르 열풍이 대단했던 시절이었다. 특히 영화 ‘영웅본색’ 속 주인공 주윤발의 폼나는 낡은 바바리코트나 선글라스는 그저 그런 흔한 장면에 불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