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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의 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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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장장이 신 세틀란스와 피아첸차의 간 에트루리아(고대 이탈리아 반도 북부에 살았던 민족으로 기원전 8세기에서 기원전 1세기에 걸쳐 이탈리아 북부에 많은 도시국가를 건설했다) 신화에서 세틀란스Sethlans는 불과 단조, 금속 세공의 신으로 이름의 어원을 공유하지는 않았지만 일반적으로 그리스의 헤파이스토스, 로마의 불칸, 이집트의 프타 등에 해당하는 또는 동등한 신이었다. 세틀란스는 에투루리아 토착 신들 중 하나로 여겨졌다. 에트루리아 예술에서 세틀란스는 그의 도구인 망치와 집게 그리고 그가 쓰는 말뚝이나 원뿔모자를 통해 식별될 수 있다. 하지만 ‘피아첸차의 청동 간’에는 그의 이름이 등장하지 않는다. ‘피아첸차의 청동 간’에는 세틀란스의 이름이 없다는 말은 무슨 의미일까? 우선 ‘피아첸차의 간’ 또는 ‘피아첸차의 청동 간’에 대해 알아야 한..
악귀를 쫓기 위한 등불로 상징되는 불의 신, 누스쿠 누스쿠Nusku(또는 누스카Nuska)는 엔릴의 수행신이지만 일부 전통에서는 엔릴의 아들로 등장한다. 누스쿠는 불이나 빛과 관련이 있으며 고대 메소포타미아인들은 그가 악으로부터 사람들을 보호해 준다고 믿었다. 그는 특히 밤에 수호신으로 호출되어 잠자는 사람들을 보호하고 좋은 꿈을 꾸도록 유도했다. 그는 등불로 상징화되었으며 하늘이 아닌 지상의 불을 상징했다. 앞서 언급했듯이 누스쿠는 대부분 엔릴의 수행신으로 알려져 있지만 때로는 엔릴이나 다른 신들의 아들로 등장하기도 한다. 수메르 전통은 누스쿠를 엔릴의 조상이기도 한 에눌Enul과 니눌Ninul의 아들로 묘사한다. 신바빌로니아 제국(BC 626년~BC 539년, 칼데아 제국이라고도 한다)의 도시 하란(지금의 시리아 북부)에서 누스쿠는 달의 신 신Sin(..
힌두 태양신과 유사한 슬라브의 불의 신 스바로지치 슬라브 신 스바로지치Svarozhich(또는 스바로직Savrozic)는 불과 화로를 의인화한 신이다. 옛 동독 지역에는 스바로지치에게 봉헌된 라데가스트라는 신전이 있다. 그는 불의 신(또는 대장장이의 신) 스바로그Svarog의 아들이다. 몇몇 신화에서는 그를 다츠보그Dazhbog라고 부르기도 한다. ‘스바로지치Svarozhich’는 ‘스바로그Savarog의 아들’이라는 뜻이다. 러시아 신화에는 스바로지치의 이름을 딴 몇몇 숭배 문화가 있었다. 이 숭배 전통을 주도했던 이들이 바로 슬라브족이었다. 스바로지치는 종종 신 이교도 신으로 언급된다. 그는 기독교 이전 신으로 1111년 러시아 1차 연대기에 언급된다. 러시아 연대기에 그는 키예프 공국의 신으로 등재되어 있다. 연대기에 따르면 그는 태양 신이자 창조..
개의 머리를 한 불의 신, 시마르글 시마르글Simargl은 키예프 공국 블라드미르 왕자의 통치 기간 동안 널리 알려진 슬라브 판테온의 신이다. 하지만 우리가 시마르글에 대해 알 수 있는 자료는 거의 없다. 즉 시마르글이 어떤 작용을 했고 어떤 특성을 가지고 있었으며 어떻게 숭배되었는지에 관한 역사적 자료가 거의 없다는 것이다. 시마르글은 페룬, 모코스, 다츠보그 등과 함께 슬라브 판테온의 주요 신들 중 하나였다. 시마르글은 동슬라브에서만 숭배되었다. 한 기록에서는 그가 시마르글로 언급되지 않고 심Sim과르글Rgl 두 신으로 언급되었다. 이것은 심과 르글이 슬라브 쌍둥이 신이었다는 것을 의미할 수 있다. 이런 모티브는 인도-유럽어족 신화에 자주 등장한다. 시마르글에 관해 자주 인용되는 이론 중 하나는 그가 이란에 기원한 신으로 그리핀(사자 ..
번개로 파괴된 시우테쿠틀리 신전이 스페인 공격의 불길한 징조? 시우테쿠틀리Xiuhtecuhtli(또는 터키석 제왕)는 아즈텍의 불의 신으로 젊은 전사들 및 통치자들과 밀접한 관련이 있었다. 마야인들에게 그는 차크 시우테이Chac Xiutei로 알려졌다. 시우테쿠틀리는 물을 의미하는 아즈텍 달력의 날인 ‘아틀Atl’의 수호신이었다. 그는 아즈텍 밤과 낮의 첫 번째 제왕이었다. 그를 상징하는 동물은 시우코아틀Xiuhcoatl 또는 불뱀이었고 그를 상징하는 숫자는 3으로 전통적인 메소아메리카 가정에는 세 개의 화로가 있었던 것과 관련이 있을 것이다. 메소아메리카 신화에서 불의 기본 요소는 우주를 관통하는 것으로 여겨졌고 불이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마찬가지였다. 불의 신 시우테쿠틀리도 마찬가지였다. 이 신의 이름은 터키석 시우이틀Xihuitl을 의미하는 나우아틀어(멕시코 ..
헤라클레스의 소를 훔친 괴물 카쿠스의 최후는 로마 신화에서 카쿠스는 불을 내뿜는 괴물로 불의 신 불카누스(그리스의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미래의 로마가 될 아벤티누스 언덕에 있는 동굴에 살았다. 카쿠스는 인간의 살을 먹고 살았고 동굴 문에 죽은 인간들의 머리를 걸어 놓는 등 근처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 테베레 강 동쪽 연안에 있는 고대 도시 팔란티움의 건설자 에반드로스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게리온에게서 빼앗은 소들에게 여물을 먹이기 위해 카쿠스 은신처 근처에 있는 목초지에 멈췄다. 이내 곧 헤라클레스는 잠이 들었고 카쿠스는 헤라클레스의 소떼 중에서 네 마리의 황소와 네 마리의 암소를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훔쳤다. 헤라클레스가 깨어나자 나머지 소들은 동굴을..
크레스니크와 거대한 뱀의 전쟁이 상징하는 것 크레스니크Kresnik의 이미지는 슬로베니아 민속에서 다양한 모습으로 등장한다. 크레스니크에 대한 슬로베니아 신화들은 축약된 서술로만 보존되어 있지만 관련이 없는 발췌문에도 종종 등장하기도 한다. 크레스니크에 대한 신화들은 항상 명확하거나 이해할 수 있는 수준은 아니다. 이 신화들의 상징은 복잡해서 무엇이 신성하고 무엇이 주술인지 결정하기도 쉽지 않다. ‘크레스니크Kresnik’라는 이름은 ‘불꽃’을 의미하는 ‘이스크라Iskra’에서 기원한 단어 ‘크레스Kres’를 반영한다. 그러나 이 이름의 기원은 궁극적으로 태양을 상징하는 불이다. 그는 반짝반짝 빛나는 신 페톤테Fetonte(그리스의 파에톤을 이르는 이탈리아어)와 동일시될 수 있다. 크리스니크의 눈에 보이는 상징은 슬로베니아어의 ‘크레스Kres’ 즉..
신검 이스텐 카르자를 만든 대장장이 신, 하두르 헝가리 신화에서 하두르Hadur(또는 호두르Hodur)는 헝가리어로 ‘전쟁의 제왕’, ‘군대의 제왕’이라는 뜻의 하다크 우라Hadak Ura의 줄임말로 불의 신이었으나 나중에 즉 초기 헝가리(마자르족) 종교에서는 전쟁의 신이 되었다. 헝가리 신화에서 하두르는 판테온 최고 남신과 여신인 황금 아버지 아라니 아티악스카Arany Atyacska와 새벽 어머니 하즈날 아니악스카Hajnal Anyacska의 셋째 아들이었다. 그의 형제들로는 태양 왕 나프키랄리Napkiraly와 바람 왕 스첼키랄리Szelkiraly가 있었다. 세계나무 꼭대기에 있는 하늘의 맨 위에는 황금 아버지 아라니 아티악스카의 성이 있었고 그 아래에는 나프키랄리의 황금 숲이 있었다. 그 아래에는 스첼키랄리의 은 숲이 있었으며 하두르의 구리 숲..