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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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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둔의 황금사과가 사라지면 어떤 일이? 이둔(Idunn, Iðunn)은 북유럽 신화에서 가장 중요한 여신 중 하나다. 이둔이라는 이름에는 ‘젊어지는 것’, ‘영원히 젊은’, ‘청춘’ 등 다양한 뜻이 있는데 북유럽 판테온에서 그녀의 역할을 특징짓는 것들이다. 가장 널리 알려진 북유럽 신화 중 하나는 ‘이둔의 납치’로 이둔이 다른 북유럽 신들에게 얼마나 중요한 존재인지를 보여준다. 즉 이 신화에서 북유럽의 신과 여신들은 이둔이 납치된 이후 나이를 먹기 시작한다. 그들은 이둔을 찾기 위해 동분서주해야만 했던 이유다. 신화에 따르면 이둔은 에시르 신족의 일원으로 시인의 신 브라기(Bragi)의 아내였다. 이둔은 신들이 먹으면 영원히 젊음을 유지할 수 있는 특별한 과일을 소유하고 있었다. 아마도 고대 북유럽 사람들은 신들도 늙고 죽는다고 생각했던 것 ..
천둥과 번개가 토르(Thor)의 망치 때문? 토르(Thor)는 북유럽 판테온에서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다. 그는 일반적으로 붉은 수염을 하고 묠니르(Mjollnir)라고 부르는 마법 망치를 휘두르는 중년의 남자로 묘사된다. 토르는 엄청난 괴력을 가진 전사다. 그는 또한 천둥과 관련이 있다. 북유럽뿐만 아니라 토르는 게르만족 초기 여러 지역에서도 숭배되었다. 전쟁의 신으로써 토르에 관한 신화는 북유럽의 거인인 요트나르(Yotnar, Jotunn의 복수형)와의 전쟁과 관련이 있는데 그의 가장 큰 적은 라그나로크 때 마주하게 될 세계 뱀 요르문간드(Jormungand)이다. 토르는 북유럽 판테온에서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다. 아마 최고신 오딘(Odin) 다음으로 중요한 신일 것이다. 그래서 토르에 관한 많은 글들이 쓰여져 왔고, 많은 유명한 북유..
달의 신 마니와 월요일의 기원 북유럽 신화에서 달의 여신 또는 달의 신은 달을 상징화하는 것과 관련이 있다. 이 신들은 문화에 따라 다양한 역할과 전통을 가지고 있을 수 있다. 그러나 이 신들은 태양신과 대적하게 되는데 이런 관련성에도 불구하고 태양신과는 구별되는 독특한 특징을 가지고 있다. 달의 신들은 남성 혹은 여성성을 가지며 대개는 태양신과는 반대의 성을 가지게 된다. 세계적으로는 달의 남신들이 보통이지만 달을 여성으로 표현했던 고대 그리스와 로마의 영향으로 현대의 달은 여성으로 더 알려져 있다. ▲태양 여신 솔(또는 순나)과 달의 신 마니. 출처>구글 검색 달은 지구의 유일한 자연 위성이다. 달의 천체에서의 위상과 차고 이지러지는 단계 순환은 고대로부터 언어와 달력, 예술 그리고 신화에 중요한 문화적 영향을 미쳤다. 달의 중력..
스키(ski)의 신, 울 ▲울(Ullr)은 정의의 신이자 스키의 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울(Ullr, 또는 Ull)은 그 개념이 모호하고 수수께끼 같은 북유럽 신이다. 고대 노르웨이 문학에서 울에 대한 언급은 극히 드물고 기독교 이전의 종교와 신화에서도 그의 성격이나 역할에 대해 거의 언급되지 않고 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몇몇 문학작품에 언급된 자료들을 통해 비록 우리가 그 이유를 알지 못하지만 그가 한 때 상당히 중요한 신이었다는 것을 보여준다. 울은 곡물의 신 시프(Sif)의 아들이며 천둥의 신 토르(Thor)의 의붓아들이기도 하다. 울은 뛰어난 궁수이자 사냥꾼이었으며 스케이터이자 스키어였다. 또 미남이기도 했지만 매우 호전적이었다. 고대 스칸디나비아 시인 스칼드가 언급했던 ‘울의 배’는 배로 사용했던 울의 방패를 지..
제주 할망과 게프욘, 닮긴 닮았네 북유럽(노르웨이) 신화에서 게프욘(Gefjon)은 농경과 풍요의 여신이다. 아이슬란드의 시인이자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1179~1241)에 의하면 게프욘은 에시르 신족 출신으로 신들의 어머니 여신 즉 지모신 프리그(Frigg)를 수행했다고 한다. 게프욘은 네 명의 거인 아들들이 있었다. 게프욘은 그들을 황소로 변신시켜 땅을 경작하게 했다. 이 땅이 바다로 견인되어 젤란트 섬이 되었다고 한다. 한편 게프욘은 덴마크 왕조를 세웠다고도 한다. 게프욘은 종종 처녀로 묘사되기도 한다. 하지만 그녀에게는 네 명의 거인 아들이 있었다. 사실 신화에서 많은 여신들을 처녀로 오해하는 것은 남성 신과 관계를 하지 않아서가 아니라 결혼을 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어쨌든 게프욘에게는 네 명의..
법과 정의의 신, 포르세티 포르세티(Forseti)는 지위가 불분명한 기독교 이전 노르웨이의 신으로 고대 노르웨이 문학에 딱 두 번 언급되어있는 신이다. 참고로 고대 노르웨이어로 ‘포르세티’는 ‘의장’을 뜻한다. 첫 번째 언급은 에 등장하는 시 가운데 하나인 ‘그림니스말(Grimnismal)’의 15번째 스탠자(Stanza, 4행 이상의 각운이 있는 시구)로 포르세티는 금과 은으로 지어진 저택 글리트니르(Glitnir)에 살았다고 한다. 포르세티는 훌륭한 논쟁 조정자이자 법 제정자였다. ‘그림니스말’의 언급은 포르세티에 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두 번째 언급은 아이슬란드의 시인이자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 1179~1241)의 로 ‘그림니스말’의 언급을 각색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확하..
죽음의 신 헬, 헬조선으로 부활하다 북유럽 신화▶작년에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표한 자료에 따르면 20대와 30대의 폭탄주 경험이 크게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그도 그럴 것이 취업 걱정에, 업무 스트레스에 탈출구라고는 술밖에 없음을 이해한다. 기업들은 구인란에 허덕이는데 흥청망청 놀고 있는 청년들이 부지기수라며 혀를 차는 기성세대들도 있다. 시대가 변했다는 것을 인정하고 싶지 않은 일명 꼰대들의 자기 합리화일뿐이다. '헬조선(Hell朝鮮)'이라는 신조어까지 생길 정도로 우리 사회가 재산이나 소득 수준에 따라 신분이 결정된다고 해도 지나친 말은 아닐 것이다. 어쩌면 술은 청년들이 이 지옥같은 한국 사회를 버틸 수 있게 해주는 유일한 위안일지도 모르겠다. 북유럽 지하 어딘가에 있을 죽음의 신 헬(Hel) 21세기 대한민국에서 다시 부활하다니 ..
하늘을 나는 말, 슬레이프니르와 페가수스 박근혜·최순실 국정농단 사태로 억울하게 피해를 본 동물이 있다. 바로 말[馬]이다. 게다가 귀족 스포츠라는 승마와 얽혀 있으니 부정적 이미지가 더해질 수밖에 없었다. 하지만 역[驛]의 한자 표기에서 보듯 말은 예로부터 인간에게는 주요한 교통 수단의 하나였다. 전쟁에서는 무기 이상의 역할을 했던 것이 말이었다. 오히려 어떤 동물보다 신성시했던 게 말이었다. 하루에 천리나 달린다는 전설의 말 '천리마'가 있었고 용의 모습을 갖춘 '용마'도 있었다. 뿐만 아니라 주나라 목왕이 곤륜산의 서왕모를 만나기 위해 타고 갔다는 수레를 끈 동물도 말이었는데 여덟 필로 '팔준마'라고 불렀다. 발이 흙에 닿지도 않았고, 그림자보다도 앞서 달렸다고 한다. 뿐만 아니라 날개를 갖고 있기도 했고, 구름을 타고 달리기도 했다고 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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