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부활의 신

(2)
부활의 신 아랄레즈와 아르메니안 감프르 아르메니아 신화에서 아랄레즈Aralez는 개의 모습을 한 버금 신으로 치유와 부활의 힘을 가지고 있다고 여겨졌다. 신화에 따르면 아랄레즈는 죽은 전사들을 부활시키고 죽은 자들의 상처를 핥아 다시 살아나게 했다고 한다. 고대 아르메니아인들은 아랄레즈가 오늘날 아라라트 산(이란과 아르메니아의 접경 지대인 아르메니아 고원에 위치한 해발 5,137m의 산)으로 알려진 마시스 산이나 하늘에 사는 것으로 생각했다. 한편 아랄레즈는 맹견 아르메니안 감프르Armenian Gampr Dog의 모습이었다고 한다. 아르메니안 감프르는 아르메니아에서 발견된 가장 오래된 개의 품종으로 조상들의 특징을 상당 부분 간직하고 있다고 전해진다. 일설에 의하면 4세기 경 아르메니아의 장군 무세그 마미코냔이 죽었을 때 가족들은 그의 시신..
훗날 오시리스로 흡수된 지방신, 안제티 이집트의 신 안제티(Andjety)의 뜻은 ‘안제트에서 온 남자’이다. 여기서 안제트(Andjet)는 나일 델타에 있는 고대 이집트의 도시 부시리스(Busiris)를 가리킨다. 아네즈티(Anezti), 아네지티(Anedjiti)라고도 부른다. 신화에 따르면 안제티는 하(下)이집트 9번째 노모스(Nomos)의 지방신이었다. 참고로 노모스는 고대 이집트의 지방행정구역 단위로 오늘날의 주(州)에 해당한다. 노모스의 기원은 기원전 3700년 경으로 거슬러 올라간다. 역사 시대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에는 각각 22개, 20개의 노모스가 있었다. 각각의 노모스는 고유의 신과 독자적인 표지가 있었다고 한다. 왕조 시대에는 이들 신이 지방신으로 숭배되었다. 안제티도 그런 지방신 중 하나였다. 안제티 숭배가 유행했던 부시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