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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따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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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국을 버린 문인들, 그러나 조국은 그들을 사랑했다? 20세기 한국소설 1/창비사 펴냄 창비사에서 발간한 [20세기 한국소설] 시리즈 제1권 [20세기 한국소설 1]을 아우르는 주제는 한국 근대문학의 개척자들이다. 아직도 고대 한문소설의 흔적들이 남아있었던 신소설과 달리 여기에 소개된 10편의 소설들은 형식이나 내용면에서 완벽하지는 않지만 근대소설의 모양새를 갖춰가고 있다는 점에서 분명 평가받을만한 작품들이다. 문학적 지식이 없는 나로서는 길지않은 소설(단편, 중편)임에도 불구하고 하나하나의 리뷰를 작성할 때마다 결코 쉬운 작업(?)이 아니었다. 한가지 새로운 발견이라면 10편의 리뷰를 올리는 동안 블로거들의 반응은 호불호가 분명했다는 점이다. 청산되지 않은 역사에 대한 그래서 버려야 할 것과 간직해야 할 것에 대한 기준이 명확하지 않은 우리 사회의 단면을..
김동인의 <배따라기> 아내와 동생의 불륜? 그는 왜 배따라기를 불렀을까? 김동인/배따라기/1921년 '그댄 봄비를 무척 좋아하나요, 나는요 비가 오면 추억 속에 잠겨요...'로 시작하는 노래가 있었다. 1인 프로젝트 그룹 배따라기의 이다. 배따라기의 유일한 멤버는 이혜민이다. 왜 하필 그는 1인 프로젝트 그룹 이름을 '배따라기'라 했을까? 가수 이혜민은 몰라도 그가 만든 꽤 유명한 대중가요들을 보면서 나는 스스로 이 의문을 해결했다. , , , , , , ...가수라는 직업적 의미와 사랑을 갈구하는 그리움이 표현된 가사가 절묘하게 조화를 이룬 그룹명이다. '배따라기'는 평안도 민요의 하나로 '배를 떠나 보내며 부르는 노래'라는 의미라고 한다. 원래 배따라기는 전국 해안 지방마다 널리 퍼져있어 뱃사람들의 고달픈 생활을 노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