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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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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춘추, 난세의 영웅인가 역사의 죄인인가 김춘추, 대왕의 꿈/신재하·조정우/아름다운날/2012년 민족[nation, 民族]은 언어와 종교, 세계관, 생활양식 등 문화적 공통성을 비탕으로 하여 전통적으로 연결되어 있다고 스스로 생각하는 사람들을 가리키는 용어다. 인종이 신체적 특징을 기준으로 한다면 민족은 문화적 공통성을 기준으로 한다는 점에서 인종보다는 더 세분화된 인간 분류의 개념이라고 할 수 있다. 민족은 문화를 형성하는 세부 기준에 따라 또 다양하게 분류되기도 한다. 한편 학자에 따라서는 민족을 문화 공동체가 아닌 정치 공동체로 보는 시각도 있다. 민족의 개념에 대해서는 여러가지 주장이 있지만 민족이라는 개념의 형성 시기에 대해서는 대체적으로 1789년 프랑스 혁명을 기준으로 한 근대 이후로 보는 게 일반적이다. 필자가 느닷없이 민족의 개..
왜 하필 교과서에는 김동인의 [붉은 산]이 실렸을까? 김동인의 /1932년 "1932년 《삼천리》에 발표한 김동인의 단편소설이다. 민족의식을 자연주의적 경향으로 쓴 것으로, 일제 침략기에 수난받는 민족과 조국에 대한 작가의 애정이 잘 나타난 역작이다." 다음백과사전에는 김동인의 『붉은 산』이 이렇게 소개되어 있다. 덧붙여 "내용은 만주에 이민해 가 있는 동포들의 촌락을 중심으로 '삵'이라는 주인공이 희생을 무릅쓰고 동포를 위해 투쟁한 영웅적인 행동을 그렸다."고 되어 있다. 문학 전문가들의 의견을 바탕으로 작성된 사전이니 굳이 부정할 이유도 없거니와 부정할 만한 문학적 지식도 갖추고 있지 않다. 누구나 실제로 읽어본 그대로의 감상일 것이다. 한가지 아쉬운 게 있다면 김동인 스스로 말년에 『붉은 산』의 가치를 폄하해 버리고 말았다는 점이다. 물론 그가 친일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