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문화체육관광부

(3)
독서의 해에 되새기는 문고본의 가치 오늘은 좋은 글 하나를 소개하고자 한다. 문화체육관광부가 2012년을 '독서의 해'로 지정하기는 했지만 독서 환경은 그리 나아져 보이지는 않는다. 학생들은 무한경쟁의 입시제도로 인성교육은 뒷전으로 밀린지 오래고 성인들은 삶 자체가 전쟁인 시대를 살고 있기 때문이다. 대학입시에서 논술의 비중이 높아지고 있어 학교나 가정에서 독서교육이 활성화되고는 있다지만 순전히 입시를 위한 도구일뿐 인성교육 길라잡이로서의 독서라고 할 수 없는 처지임은 주지의 사실이다. 종이책의 위기라고도 하는 요즘 비록 오래된 글이긴 하지만 프랑스 서점 견학을 통해 얻은 독서 대중화의 대안으로 제시된 문고본의 부활이 시대를 뛰어넘은 혜안으로 보인다. 흔히 문고본을 선진국형 독서 형태라고 하는 것도 장소와 시간을 구애받지 않고 읽을 수 있..
아무리 바빠도 책 읽을 시간은 냅니다 "아무리 바빠도 책 읽을 시간은 냅니다." 필자의 얘기가 아니다. 우리나라 공무원 중 가장 격무에 시달린다는 소방관들의 얘기다. 24시간 비상대기에 온 신경이 곤두서 있을 이들이 짬짬이 주어진 시간에 독서삼매경에 빠질 수 있다는 사실이 존경스럽기도 하고 이들에 비하면 한가한 시간이 수없이 주어지는 필자가 부끄럽기만 하다. 문화체육관광부에서 발행하는 위클리공감 175호는 '독서의 해' 기획특집으로 '책! 책을 읽읍시다'라는 제목으로 독서 관련 특집기사를 실었다. 그 중에서도 '책 읽는 119대원들' 기사는 책을 읽지 않는다는 독서의 계절 가을이 멋적게만 느껴지기도 한다. 별로 새로울 것도 없고 이미 발표된 통계들이긴 하지만 그래도 '독서의 계절' 가을이 그 이름값이라도 했으면 하는 생각으로 소개해 보고자 ..
출판문화산업 붕괴시킬 낙하산인사 철회하라 출판산업 활성화에 팔을 걷어부치겠다는 문화체육관광부의 출판문화산업 진흥책이 결국 낙하산 인사로 얼룩지고 말았다. 문화체육관광부는 오는 27일 출범하는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 초대 원장에 동아일보 정치부 기자 출신인 이재호씨를 임명한다고 발표했다. 출판계는 즉각적으로 반발하고 정부에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장의 임명을 철회해 줄 것을 요구하고 있다. 예고된 반발에도 불구하고 정부가 이재호 초대 원장 임명을 밀어부치는 데는 정권 초기부터 강행해온 문화계 내 좌파척결이라는 현 정부의 문화정책에 마침표를 찍으려는 의도로 보인다. 작년 2월 문화체육관광부는 출판문화산업 진흥을 위한 대책을 발표했다. 한국출판문화산업진흥원은 문화체육관광부가 발표했던 출판문화산업 진흥책의 일환으로 기존에 한국간행물윤리위원회를 폐지하고 신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