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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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늪에 빠진(?) 창조신, 움벨린캉이 남아프리카 공화국 나탈주(州)를 중심으로 거주하고 있는 줄루족 신화에서 움벨린캉이UMvelinqangi는 ‘가장 높은 자’ 또는 ‘자각하는 신’이라는 뜻으로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들과 존재하게 될 모든 것들의 원천으로 인식된다. 일반적인 신화와 달리 움벨린캉이는 의인화되지 않은 신이다. 움벨린캉이는 정확하게 창조의 내부 빛으로 묘사되고 있다. 갈대에서 태어나 인간을 낳은 신 운쿨룬쿨루의 아버지이기도 하다. 우쿠코타마(명상)는 줄루족 사회가 서구화되기 전 널리 퍼진 관행이었다. 우쿠코타마는 자각하는 신 즉 움벨린캉이와의 동일(통일)성을 획득하기 위한 방법이었다. 이 관행은 줄루족이 어떤 형태의 서구화 내지 현대화를 거치지 않고도 시대를 뛰어넘어 살아남은 이유이기도 하다. 우쿠코타마를 통한 움벨린캉이와의 ..
파괴와 재생의 신 시바(Shiva) 시바Shiva(산스크리트어로 ‘상서로운 존재’라는 뜻)는 힌두교의 으뜸 신 중 한 명으로 시바를 최고신으로 숭배하는 사이비테Saivite파는 시바를 창조자이자 보존자이자 파괴자로 제시한다. 인도를 비롯한 세계의 힌두 사회에서 가장 광범위하게 숭배되고 있는 시바는 고대 힌두의 파괴와 재생의 신이자 성욕과 금욕, 순결의 신이다. 힌두 신화와 종교 예술 등은 시바를 샥티(창조의 여성적 원리)와 함께 우주의 창조자뿐만 아니라 위대한 금욕주의자로 묘사하고 있다. 그림과 조각에서 시바는 종종 깊은 명상에 빠져 있거나 그의 현신이자 춤의 제왕 나타라자의 모습으로 무지의 악마 위에서 탄다바 춤을 추고 있는 모습으로 표현된다. 시바는 보통 그의 창조적 재생력과 잠재력 그리고 역설적으로 그의 금욕적 자제력을 나타내는 남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