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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소포타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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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빌로니아의 위대한 신부, 아야 아야Aya(수메르 신화의 세리다Serida)는 메소포타미아(바빌로니아-아카드) 신화에서 태양신 샤마쉬Shamash(수메르 신화의 우투Utu)의 아내로 어머니 여신이자 빛의 여신이다. 태양신 샤마쉬의 아내로써 아야의 역할은 의 바빌론 버전에 전형적으로 나타난다. ▲바빌로니아의 원통형 인장에 샤마쉬와 함께 등장한 아야. 출처>구글 검색 에서 아야는 “위대한 신부”로 언급되어 있다. 영웅 길가메쉬는 삼나무 숲으로 모험을 떠나서 괴물 훔바바를 죽인다. 길가메쉬의 어머니 닌순Ninsun은 아들의 무모한 모험을 태양신 샤마쉬 탓으로 돌린다. 닌순은 신전 지붕에 올라가 아야에게 남편 샤마쉬를 설득해 길가메쉬를 보호해 줄 것을 간청한다. 닌순은 태양신이 아들을 볼 수 없는 밤에 특별히 더 보호해 줄 것을 애원한다. 수..
강과 평원의 신, 슈무간 ▲강과 평원의 신, 슈무간(Sumugan). 출처>구글 검색 메소포타미아(수메르) 신화에서 슈무간(Sumugan)은 강과 평원의 신이다. 수메르 창조 신화에서 슈무간은 지혜의 신 엔키(Enki)에 의해 메소포타미아 남부의 평평한 충적토 지역을 관리한 신이었다. 슈무간은 또한 여신 에레쉬키갈(Ereshkigal)이 지배하는 지하세계에 살고 있는 소들의 신이기도 했다. 슈무간의 아버지는 태양신 우투(Utu, 바빌론의 샤마시)였으며 비슷한 역할의 라하르(Lahar) 신에서 파생된 것으로 보인다.
<책 소개>나는 라말라를 보았다 나는 라말라를 보았다/무리드 바르구티 지음/구정은 옮김/후마니타스 펴냄 구약성경에 따르면 기원전 2,100년 경 메소포타미아 출신 유목민 아브라함은 하느님의 계시에 따라 부족을 이끌고 가나안(지금의 팔레스타인)으로 이주했다. 아브라함에게는 두 명의 아들이 있었는데 첫째는 후처 하갈에게서 얻은 이스마엘이었고 둘째는 본처인 사라에게서 얻은 이삭이었다. 이스마엘이 비록 형이었지만 후처에게서 태어난 서자일 뿐이었다. 결국 이스마엘과 어머니 하갈은 팔레스타인 남부 사막으로 쫓겨났다. 이복형제였던 이스마엘과 이삭은 훗날 각각 아랍인과 유대인의 조상이 되었다. 결국 아랍인과 유대인의 뿌리는 셈족이었던 아브라함인 셈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십 년 동안 앙숙처럼 지내고 있으니 도대체 두 종족 사이에는 무슨 일이 있었던..
카인과 아벨을 연상시키는 두무지 엔킴두 신화 한 사회에 형성된 신화의 기원은 두가지 관점으로 설명된다. 하나는 신화의 확산이다. 말 그대로 특정 지역의 신화가 다른 지역으로 전파되어 유사한 형태의 신화가 형성된다는 것이다. 또 하나는 신화의 분산이다. 전혀 상호교류가 없는 별개의 집단들이 자연적 또는 지리적으로 유사한 상황을 접하며 살아가는 동안 자연발생적으로 형성된 신화가 별개의 독자적 상상력으로 그 정황이 유사하게 해석되는 경우를 말한다. 신화의 확산을 설명해 주는 대표적인 예가 세계 어디서나 볼 수 있는 홍수 신화라고 할 수 있다. 이유는 간단하다. 역사적으로나 지리적, 기후적으로도 홍수의 흔적을 발견할 수 없는 지역에서도 홍수 신화가 존재하기 때문이다. 반면 신화의 분산을 설명해주는 대표적인 예는 임금님 귀는 당나귀 귀를 들 수 있다. 이 ..
아도니스 신화의 원형이 된 두무지와 인안나 신화 그리스 신화의 대표적인 미소년 꽃미남을 꼽자면 나르키소스와 아도니스를 들 수 있다. 이 두 꽃미남의 공통점을 들자면 하나는 여신의 사랑을 받았다는 것이고 또 하나는 죽어서 꽃이 되었다는 것이다. 알다시피 나르키소스는 숲의 요정 에코의 사랑을 거부한 채 그녀를 타인의 말만 따라하는 메아리로 만들어 버렸다. 한편 아도니스는 미의 여신 아프로디테(로마 신화의 비너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미인박명이라고 했던가! 꽃미남의 운명은 그리 길지 않았던 모양이다. 대신 신화 속에서는 영원한 꽃미남의 대명사로 남겨두었으니 비극 아닌 비극이지 싶기도 하다. 에코의 사랑을 거부했던 나르키소스는 연못 속에 비친 자신의 얼굴에 반해 끝내 연못 속에 빠져죽었고 훗날 그 자리에 수선화로 다시 태어났다고 한다. 아프로디테의 연인 아..
긴긴 겨울밤을 무료하지 않게 보내는 방법 그리스 신화에서 벗어나라 신화 읽기의 핵심은 알쏭달쏭한 이야기 속에서 상징(메타포, metaphor)을 찾는 것이다. 가령 그리스 신화에서 '외짝신 사나이'로 불리는 영웅이 있다. 이아손, 영어권에서 흔하게 볼 수 있는 성(姓)인 Jason의 어원이 되는 그리스 신화의 영웅이 바로 이아손이다. 이아손은 삼촌에게 빼앗긴 나라를 찾기 위해 고국으로 가는 도중에 물살이 센 강을 건너지 못하고 있는 한 노파를 업어서 강을 건너게 해 준다. 무사히 강은 건넜지만 이아손은 신발 한 짝을 물살에 빼앗기고 만다. 그러나 외짝신은 이아손이 조국을 다시 찾을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해 준다. 이아손이 업어서 강을 건너게 해 준 그 노파가 다름아닌 헤라 여신이었던 것이다. 그렇다면 신화는 왜 쓸모없는 신발을 이야기의 전면에 내..
교과서에서는 가르쳐주지 않은 인류 최초의 대서사시 우룩의 왕 길가메시(Gilgamesh)는 ‘영원한 생명’을 찾아 죽음을 불사한 모험을 했다. 그의 또 다른 자아(自我)이자 친구인 엔키두(Enkidu)와 함께... 과연 그는 모험을 통해 불사의 무엇을 구했을까? 세상 어느 누구도 대적할 수 없는 힘을 가진 길가메시였지만 결국 그도 반신반인(半神半人)인, 인간의 숙명을 갖고 태어난 죄로 생물학적 죽음을 피할 수는 없었다. 맞다 생물학적 죽음일 뿐이다. 그가 그토록 욕구했던 ‘영원한 생명’은 4,000년 이라는 기나긴 세월을 흙 속에 잠들어 있었지만 21세기 나와 함께 호흡하고 있으니 어쩌면 그의 불같은 꿈이자 욕망이 실현되었다고 할 수 있겠다. 불사의 생명을 얻고자 끝없는 여행을 했던 길가메시의 땅에 지금은 사치스런 ‘영원한 생명’보다 내일의 태양마저 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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