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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주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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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7사변 77주년 행사에서 시진핑이 경고한 소수는 누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전쟁 중 희생당한 수천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무시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소수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누구든지 침략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미화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수의 과거사 역주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소수는 누구일까? 요즘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일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중일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7·7사변(노구교 사건) 77주년 자리였다면 시진핑이 지목한 소수는 틀림없이 일본일 수밖에 없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7·7사변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시진핑 주석은 평화헌법 9조 개정을 통해 전쟁이 가능한..
귀태 발언의 저급성이 국회파행의 명분이어서는 안된다 조선시대 반역을 꾀한 죄인은 당사자 뿐만 아니라 친족, 외족, 처족 등 삼족이 화를 당해야만 했다. 이처럼 연좌제란 한 사람의 죄에 대하여 특정 범위의 사람들이 연대책임을 지고 처벌되는 제도를 말한다. 고대 중국에서는 구족까지 연대책임을 졌다고 하니 연좌제는 특정 개인의 기회 균등을 말살하는 가장 전근대적인 형벌 제도라고 할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1894년 갑오개혁 때 연좌제가 폐지되었으나 분단이라는 특수상황으로 인해 불과 30년 전까지만 해도 실재했던 것도 사실이다. 물론 최근까지도 법의 테두리 밖에서는 완전히 없어졌다고 단정할 수는 없을 것이다. 근대국가 태생 당시 폐지되었지만 실질적으로 존치하고 있었던 우리나라에서의 연좌제는 1980년 헌법에 "모든 국민은 자기의 행위가 아닌 친족의 행위로 인하..
일제 강점기 낭만주의 소설을 어떻게 볼 것인가 안수길(1911~1977)의 /「춘추」27호(1943.4) 인간은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고 한다. 이 말은 인간이 자연과 떨어져서 살 수 없다는 필연의 법칙이다. 문명이 발달할수록 도시화의 급속한 진행으로 콘크리트가 흙을 대신할수록 자연과 고향에 대한 회귀본능이 강렬해지는 것도 이 때문일 것이다. 결국 흙에서 태어나 흙으로 돌아간다는 말의 진짜 의미는 인간도 자연의 일부이며 자연은 결코 인간의 지배대상이 될 수 없다는 말일 것이다. 끊임없이 자연을 정복해가는 인간이지만 결국 재앙이라는 이름으로 가해지는 자연의 복수를 답습하며 살아가는 게 또한 인간이다. 안수길의 소설 에는 자연과의 교감에 실패한 인간이 어느 정도까지 피폐해지는지를 잘 보여준다. 농촌소설이면서 개척소설인 는 일제 강점기 만주를 배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