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로마 신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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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라클레스의 소를 훔친 괴물 카쿠스의 최후는 로마 신화에서 카쿠스는 불을 내뿜는 괴물로 불의 신 불카누스(그리스의 헤파이스토스)의 아들이었다. 그는 미래의 로마가 될 아벤티누스 언덕에 있는 동굴에 살았다. 카쿠스는 인간의 살을 먹고 살았고 동굴 문에 죽은 인간들의 머리를 걸어 놓는 등 근처 사람들에게는 공포의 대상이었다. 하지만 그는 결국 영웅 헤라클레스에 의해 죽게 될 것이다. 이탈리아 테베레 강 동쪽 연안에 있는 고대 도시 팔란티움의 건설자 에반드로스에 따르면 헤라클레스는 게리온에게서 빼앗은 소들에게 여물을 먹이기 위해 카쿠스 은신처 근처에 있는 목초지에 멈췄다. 이내 곧 헤라클레스는 잠이 들었고 카쿠스는 헤라클레스의 소떼 중에서 네 마리의 황소와 네 마리의 암소를 어떤 흔적도 남기지 않은 채 훔쳤다. 헤라클레스가 깨어나자 나머지 소들은 동굴을..
항구의 신, 포르투누스 로마 신화에서 포르투누스Portunus(또는 포르툼네스Portumnes, 포르투네스Portunes)는 필사자, 관문, 문, 열쇠로 상징되는 문의 신 또는 항구의 신이었다. 포르투누스는 또 창고의 신으로도 알려졌는데 오늘날로 치면 물류의 신 정도일 것이다. 두 얼굴을 가진 신 야누스와 동일시되기도 한다. 포르투누스는 선원들의 보호자였으며 곡물과 식품의 보관된 창고를 지키는 신이었다. 본래 포르투누스는 문의 신이었을 것이다. 역사 시대에 들어와서 항구를 지키는 바다의 신으로 간주되었다. 포르투누스는 손에 열쇠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진다. 포르투누스와 동일시되는 ‘관문/문’라는 용어는 지역에서 지역으로 입에서 입으로 관습이 변하는 과정을 통해 본래의 의미가 퇴색되고 해양 용어인 ‘항구’로 변화되었다. 포르..
복잡한 성격을 가진 여신, 디아나 그리스 신화의 아르테미스와 동일시되는 로마 신화의 디아나Diana는 사냥의 신이었었다. 유피테르(그리스의 제우스)와 라토나(그리스의 레토)의 딸이었던 디아나는 그녀의 쌍둥이 남매인 빛의 신 아폴로와 함께 델로스 섬에서 태어났다. 주로 사냥과 관련된 여신이었지만 디아나는 또한 숲, 출산, 풍요, 야생동물, 순결, 달 등과도 관련이 있었다. 디아나 숭배자들은 그녀가 숲의 동물들과 대화를 할 수 있으며 그들의 행동을 통제할 수 있다고 믿었다. 다른 로마 신들처럼 디아나도 완전히 성숙한 채로 태어났으며 키가 크고 아름답고 젊은 외모를 가지고 있었으며 가끔은 12세에서 19세 정도의 젊은 여자로 자신을 드러냈다. 예술작품에서 디아나는 어깨에 화살통을 메고 활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자주 등장한다. 일반적으로 짧은 ..
화로의 여신 베스타와 베스타의 여사제들 로마 신화에서 베스타Vesta(그리스 신화의 헤스티아)는 불과 화로의 여신이었다. 화로는 고대 로마 가정에서 매우 중요한 물건으로 그곳에서 음식을 준비했다. 오늘날에도 화로는 매우 중요해서 부엌의 중심을 차지하고 있다. 고대 로마에서 베스타 신전에는 신성한 불이 타올랐다. 베스타 처녀들이라는 여사제들이 불꽃을 관리했는데 고대 로마에서 유일한 여사제들이었다. 그들은 베스타 제단에서 불이 꺼지지 않도록 보호하겠다는 맹세를 했다. 고대 로마인들은 신전의 꺼진 불이 로마 제국의 불행을 가져올 것이라고 믿었다. 그래서 여사제들의 역할은 도시를 보호한다는 차원에서 매우 중요했다. 고대 로마에서는 매년 3월의 첫 날에 베스타 신전의 불을 새로 밝혔다. 이런 의식은 로마 황제에 의해 이교도 숭배가 금지된 380년까지 ..
가지치기의 달인, 푸타 여신 ▲농업의 신 푸타 여신은 가지치기를 관장한다. 출처>구글 검색 로마 신화에서 푸타(Puta)는 나무와 관목의 적절한 가지치기를 관장하는 농업의 여신이다. 신화에 따르면 ‘푸타’라는 이름의 어원은 라틴어에서 온 말로 문자 그대로의 뜻은 ‘가지치기(Prun)’이다. 고대 푸타 여신을 기리는 축제에서는 나무와 관목의 가지치기를 기념했고 요즘에는 여성 사제들이 스스로 신성한 연회를 즐기는 것으로 푸타 여신의 숭배를 표현하고 있는데 라틴어에서 진화한 현재 언어의 의미를 설명하기 위한 퍼포먼스라고 한다.
모네타 여신과 돈(Money)의 속성 영광과 영화를 누렸던 로마가 가장 치욕적으로 생각하는 전쟁이 있었다. BC 390년 브렌누스가 이끄는 갈리아족이 로마를 공격해 왔다. 잇단 패배에 수많은 로마 귀족들은 이웃 나라로 피신했고 갈리아족 군대는 급기야 로마 시내까지 쳐들어왔다. 만리우스 카피톨리누스(Marcus M. Capitolinus Manlius) 장군을 필두로 로마 군대는 도시에서 가장 높은 곳인 카피톨리누스 언덕에 최후의 방어진을 꾸렸다. 갈리아족 군대는 밤을 틈타 카피톨리누스 언덕을 오르기 시작했다. 그 때 어디선가 꽥꽥대는소리와 함께 날개를 퍼덕이는 소리가 들렸다. 이 요란한 소리 때문에 로마 군대는 갈리아족 군대의 습격을 막아낼 수 있었다고 한다. 로마를 구한 이 요란한 소리는 유노(Juno, 그리스 신화의 헤라) 여신 신전에서..
이보다 더 달콤할 수는 없다. 멜로니아 멜로니아 또는 멜로나(Mellonia or Mellona)는 로마 신화의 여신으로 그녀의 임무는 벌꿀의 생산을 촉진하는 것이었다. 멜로니아를 흔히 꿀벌의 여신으로 부르는 이유다. 포모나(Pomona)가 사과의 여신, 부보나(Bubona)가 소의 여신인 것처럼. 멜로니아는 꿀벌에 관한 가장 중요하고 강력한 여신으로 꿀의 생산을 촉진하고 보호했다고 한다. 꿀벌에 관한 신화는 다른 문명에서도 다수 전해지고 있다. 이집트 신화에서 꿀벌은 태양신 라(Ra)의 눈에서 태어났다고 한다. 마야 신화에도 양봉가들의 수호신 목치(Mokchi)가 등장한다. 우간다 신화에서 최초의 인간 킨투(Kintu)는 하늘의 신 굴루(Gaulu)에게 자신의 딸 남비(Nambi)와 결혼할 수 있게 해 달라고 부탁했다. 굴루는 수많은 소떼 ..
육아의 신들, 또 시작되는 말잔치 바야흐로 선거철이 다가오긴 했나 보다. 선거가 끝나면 다시 주워담을 복지정책들을 쏟아내니 말이다. 정치인들이 선거 때마다 쏟아낸 정책들이 모두 현실화되었다면 우리나라는 이미 복지 선진국 반열에 서 있을 것이다. 평소에는 서민들의 삶에 관심도 없던 이들이 선거철만 되면 한철 메뚜기떼처럼 튀어나와 사탕발림으로 유권자들을 현혹하는 모양을 보면 이것이 바로 정치인들의 정체성이 아니가 싶기도 하다. 어쩌면 알면서도 속고 또 속는 셈 치고 찍어주는 유권자가 이들이 보기에는 한없이 만만한 존재인지도 모르겠다. 6.13 지방선거에서도 그럴지 두고 볼 일이다. 매번 속면서도 그들의 말잔치에 관심을 기울일 수 밖에 없는 이유는 우리네 삶이 너무도 팍팍하기 때문이다. 지푸라기라도 잡는 심정으로 또 속아보는 것이다. 특히 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