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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브 스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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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최고의 사랑꾼, 프레이르 고대의 신들은 인간처럼 선하기도 하지만 때로는 악마의 모습으로 등장하기도 한다. 북유럽의 신 프레이르(Freyr)도 별반 다르지 않다. 하지만 가장 사랑 받는 신을 꼽으라면 많은 사람들은 주저하지 않고 프레이르를 꼽을 것이다. 프레이르가 이렇듯 최고의 사랑을 받는 이유는 무엇일까? 프레이르는 바니르(Vanir) 신족 출신이다. 북유럽 신화에는 2개의 신족이 등장하는데 바로 프레이르가 속한 바니르 신족과 에시르(Aesir) 신족이다. 바니르 신족이 풍요의 신들이라면 에시르 신족은 전쟁의 신들로 구성되어 있다. 이런 이유로 프레이르가 풍요와 평화를 상징하는 신이 된 것은 당연하다. 프레이르는 또한 태양과 깊은 관련이 있는데 수많은 문명과 문화를 거치면서 태양 신은 각각의 판테온에서 최고신이거나 최고신에 준하..
중국판 로미오와 줄리엣, 양산백과 축영대 인류가 지구상에 존재하는 한, 아니 우주 어딘가에 둥지를 틀고 사는 한 삶의 영원한 주제 가운데 하나는 분명 사랑일 것이다. 사랑은 인류를 존재하게 하는 근원이다. 좁게는 남녀간의 사랑에서부터 가족간의 사랑, 동료간의 사랑 더 나아가 나라간 사랑까지. 그렇다고 사랑이 이름 그대로 아름다울 때만 있는 것은 아니다. 사랑은 때로 갈등과 분열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 사랑 때문에 웃기도 하고 사랑 때문에 울기도 한다. 사랑에는 희극과 비극이 공존한다. 오히려 비극적인 사랑에 카타르시스를 더 느끼기도 한다. 세익스피어의 희곡 이 그렇다. 사실 세익스피어가 을 쓰기 전부터 또 그 이후에도 사랑의 비극은 결코 드물지 않은 삶의 풍경 중 하나다. 세익스피어가 문학적으로 승화시켰을 뿐. 중국에도 로미오와 줄리엣의 비극적..
헤로와 레안드로스, 세계적인 시인을 감동시킨 러브 스토리 사랑은 인류의 역사와 더불어 공존해 왔던 가장 보편적인 성정이다. 앞으로도 사랑은 인류가 존재하는 한 결코 희석되거나 소멸되지 않을 몇 안 되는 단어 중 하나일 것이다. 그 중에서도 남녀간의 사랑은 수많은 예술 장르의 주제가 되고 있다. 처럼 비극적인 사랑도 있고, 우리 소설 처럼 가슴이 따뜻해지는 사랑도 있다. 특히 신화 속의 남녀간 사랑은 많은 작가나 화가들에게 예술적 영감을 주고 있다. 뿐만 아니라 터키 이스탄불의 보스포루스 해협 입구를 지키는 작은 섬 안의 크즈탑에도 신화 속 사랑, 그 중에서도 가슴 시리도록 슬픈 러브 스토리가 전해지고 있다고 한다. 그 러브 스토리의 주인공 이름을 따서 ‘레안드로스의 탑’이라고도 한단다. 레안드로스(Leandros 또는 Leander, 리앤더 또는 레안더라고도 ..
부자들의 허위의식을 고발한 촌철살인의 한마디 섬섬옥수/황석영/1973년 드라마 속 가난한 여주인공 앞에는 늘 '실장님'이 등장한다. '실장님'의 포스는 외모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잘생긴 얼굴에 훤칠한 키, 게다가 상대가 하류인생일수록 더 깍듯해지는 매너까지. 어디 하나 빠진 구석이 없는 완벽한 남자가 드라마 속 '실장님'의 캐릭터다. 또 한가지 뻔한 사실은 '실장님'은 늘 재벌가 2세거나 속칭 잘 나가는 기업의 모든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차세대 실력가라는 점이다. 그런 '실장님'은 꼭 한 여성의 비루한 인생을 책임진다는 게 알고도 속는 인기 드라마의 불편한 진실이다. 결국 그저그런 삶을 살아왔던 여자 주인공은 비로소 신데렐라가 되어 여성 시청자들의 부러움과 질투의 대상이 되기에 이른다. '신데렐라 콤플렉스'란 성공하기 위해 자신의 노력이 아닌..
결혼 행진곡에 숨겨진 환상적이고 동화같은 러브 스토리 세익스피어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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