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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재정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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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급조치 9호 위반 리빠똥 장군, 이유 있었네 리빠똥 장군/김용성/1971년 박정희가 1972년 일본의 메이지 유신을 본따 만들었다는 유신헌법은 입법부와 사법부의 권한을 제한하고 대통령의 지위와 권한을 대폭 강화해 영구집권을 가능하게 한 한국 현대사에서 대표적인 악법으로 꼽힌다. 결국 김재규의 총탄에 의해 무소불위의 권력은 비참한 최후를 맞이하긴 했지만 최근 박근혜 전 대표가 새누리당 대통령 후보로 확정되면서 유신의 역사적 평가에 대한 논쟁이 다시 불붙고 있다. 역사적 평가가 끝난 사안을 두고 다시 역사적 평가에 맡기자는 그들의 논리를 보며 지난 5년 동안 이명박 대통령에 의해 자행되었던 '역사의 후퇴'가 다시 반복되지 않을까 우려하지 않을 수 없다. 긴급조치는 유신헌법에 규정된 대통령의 권한을 행사할 수 있는 특별조치로 박정희는 긴급조치를 발동함으..
처세술 달인 뒤에 숨겨진 불편한 진실 전광용의 /1962년 올해 연예대상 후보를 한 명만 꼽으라면 나는 한치의 망설임도 없이 '달인' 김병만을 말하겠다. 작년에도 그랬고 재작년에도 그랬다. 화려한 말의 유희인 개그가 대세인 예능에서 정통 코미디의 명맥을 지켜오고 있다는 장인정신은 물론 KBS 개그콘서트 '달인' 코너에서 보여준 도전정신은 감히 그를 한국 최고의 예능인으로 부르기에 손색이 없다. 어딘가 어설퍼 보이는 그래서 끝내 스스로 퇴장하고 마는 '달인'이지만 분야를 가리지 않고 '달인'에 도전하는 그의 노력은 경외심마저 불러일으킨다. 캐릭터 속 '달인'에게는 항상 반전의 아호가 따라 붙지만 코미디언 김병만은 말 그대로 진짜 '달인'이다. 여기 또 한 명의 달인이 있다. 어설프게 꼬리를 내리고 마는 TV 속 달인이 아닌 무슨 일이 일어나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