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낙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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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크루스테스와 다양성 사회의 시민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그리스 아티카 지방에는 언덕 위에 집을 짓고 살면서 강도질을 일삼는 도둑이 살고 있었다고 한다. 그 도둑의 집에는 철제 침대가 하나 있었는데 나그네가 그 집 앞을 지나가면 불러들여 침대에 눕힌 다음 나그네의 키가 침대 길이보다 길면 몸을 잘라서 죽이고 침대 길이보다 짧으면 몸을 늘려서 죽였다고 한다. 이 도둑이 바로 그 유명한 프로크루스테스(Procrustes)다. ‘프로크루스테스의 침대’란 말이 바로 여기서 유래됐는데 자기 생각에 맞추어 타인의 생각을 고치려 하고 타인에게 해를 끼치면서까지 자신의 주장을 굽히지 않을 때 이 말을 흔히 사용한다. 하지만 악명 높았던 도둑 프로크루스테스도 그리스 신화의 영웅 테세우스에게 그가 사람들에게 했던 똑같은 방법으로 생을 마감하게 된다. 테세우..
앙드레 모르아, 젊은이여 인생을 이야기하자 앙드레 모르와(André Maurois, 1885~1967), 어느날 낯선 이름의 소설가가 쓴 문고 한 권이 손에 들어왔다. 저자의 이름도 생소한데 게다가 그가 모럴리스트(Moralist)라고 한다. '16세기부터 18세기에 프랑스에서 인간성과 인간이 살아가는 법을 탐구하여 이것을 수필이나 단편적인 글로 표현한 문필가를 이르는 말.' 인터넷 검색을 통해 찾은 모럴리스트는 이렇게 설명되어 있다. 내가 알 만한 철학자로는 몽테뉴 정도... 나는 그저 책읽기 좋아하는 얼치기 독자에 불과하다. 모럴리스트에 대한 그 이상의 철학적 의미를 찾으려든다면 책읽기의 흥미를 반감시킬 것 같아 나의 호기심을 여기까지로만 묶어두려한다. 범우문고의 11번째 책 [젊은이여 인생을 이야기하자]는 프랑스의 모럴리스트, 앙드레 모르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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