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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독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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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화의 여신 에이레네가 고대 로마 사회에 미친 영향 그리스 신화에서 에이레네(Eirene, 로마의 팍스)는 평화를 의인화한 여신이다. 그녀는 또 12명의 호라이 여신 중 한 명이다. 12명의 여신들은 12개의 달과 하루 중 12시간을 상징한다. 그러므로 그들은 계절의 여신이라고도 불리는데 태양 신 헬리오스를 안내해서 헬리오스가 하늘을 가로지르면서 하루를 서로 다른 자연적인 시간으로 나눈다. 고대 그리스 시인 또한 ‘호라 탈로(Hora Thallo)’라는 잘 알려진 별명을 통해 에이레네 여신을 계절 봄에 비유한다. 호라 탈로는 문자 그대로 ‘녹색 싹’이라는 뜻으로 새로운 식물의 성장과 재생의 계절 봄과 닮았다. 일반적으로 호라이는 테미스와 제우스가 낳은 계절의 여신들로 정의의 여신 디케, 질서의 여신 에우노미아, 평화의 여신 에이레네를 말한다. 에이레네는 ..
기독교 이후 악마가 된 가정의 수호신, 아이트바라스 아이트바라스Aitvaras는 발트 지역 특히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 신화에 등장하는 날으는 뱀이다. 아이트바라스는 종종 초자연적인 행운을 가져오는 창조물로 때로는 트릭스터로 표현되기도 한다. 아이트바라스는 또 가정의 신, 작은 악마, 가족의 수호신, 악령, 자연의 신 등으로 묘사되기도 한다. 대지가 훼손될 때 아이트바라스는 대지를 어루만져 스스로 치유할 수 있게 한다. 아이트바라스는 자유자재로 변신이 가능한 신비하고 호기심을 자극하는 창조물이다. 집 안에서 아이트바라스는 검은 고양이나 검은 수탉처럼 보일 수 있다. 집 밖에서 아이트바라스는 검은 까마귀나 날아다니는 용 또는 화염에 휩싸인 꼬리를 가진 뱀을 닮았다. 뱀으로서 아이트바라스는 행운을 가져다 준다는 풀뱀인 잘티스Zaltys의 머리를 가지고 있다. ..
켈트 여신 브리지트는 어떻게 기독교 성인 브리지트가 되었을까? 성 브리지트St Brigit는 아일랜드의 수호성인 중 한 명이다. 그러나 이 처녀 수녀의 기원은 그 땅의 이교도 신들이 대신 숭배를 받던 시절로 거슬러 올라간다. 켈트 여신 브리지트Brigit(또는 브리지드Brigid, 브리이드Brighid)는 성녀 브리지트와 이름 그 이상의 것들을 공유하고 있다. 세계 도처에는 성 브리지트에게 헌정된 교회들이 있다. 시간이 지나면서 그녀는 기독교 교회의 중요한 아이콘이 되었다. 그러나 그녀가 실존 인물인지는 여전히 불확실하다. 다양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성 브리지트는 켈트 여신 브리지트 신화에서 유래한 것으로 보인다. 기독교가 생기고 첫 세기 동안 많은 이교도 유적지와 이야기를 채택하고 수정했다. 여러 교회가 고대 제단과 이교도 성지에 세워졌다. 게다가 과거의 위대한 ..
제국주의자들이 악마로 만든 신, 에크웬수 에크웬수(Ekwensu)는 나이지리아 이보 족 판테온에서 흥정 또는 거래의 신이자 전쟁의 신으로 창조신 치우쿠(Chiukwu 또는 Chukwu, Chineke)의 아들들 중 하나였다. 기독교 이후에 대부분의 토착신들이 악마로 위상이 추락하지만 에크웬수는 기독교 이후에도 이보 족 전통이 그대로 유지되었다. 하지만 현재 이보 족 사람들은 새로운 종교적 전통 즉 기독교 이후 세대이기 때문에 에크웬수의 정체성에 대해 많은 의심을 하고 있다. 그래도 확실한 것은 고대 종교에서도, 기독교 이후에도 에크웬수는 악마가 아니라는 사실이다. 유럽인들은 그들의 종교를 가져와서 이보 족 신앙에 악마가 들어설 자리가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다. 그래서 그들은 ‘에크웬수는 악마’라는 신념을 심어주기 위해 부단히 노력했다. 그들은 ..
숲의 정령 히시(Hiisi)에게 쫓긴다면... 핀란드와 에스토니아 신화 특히 핀란드 신화에서 히시(Hiisi)는 일종의 수호 정령이다. 히시는 원래 ‘성스러운 장소’를 의미하는데 에스토니아어로는 ‘성스러운 숲’을 뜻한다. 영어의 고블린(Goblin, 작고 추하게 생긴 마귀)을 핀란드어로 히시로 번역하기도 한다. 아마도 전형적인 고블린과 히시 사이에서 유사점이 많이 발견되기 때문일 것이다. 또 작가인 톨킨(J.R.R Tolkien, 남아프리카 공화국, 1892~1973)은 그의 저서에서 히시를 오크(Orc, 바다괴물)로 번역해 사용했다. ▲핀란드 신화에서 히시(Hiisi)는 나무와 숲의 신(정령)이다. 출처>구글 검색 핀란드의 서사시집 에서 우두머리 히시는 히에트(Hiiet)라고 부르는 많은 하급 정령들의 도움을 받는다. 하급 정령들도 대부분 악의적이..
악마가 된 불의 신, 베르브티 ▲베르브티는 불을 의인화한 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알바니아 신화에서 베르브티(Verbti)는 폭풍과 불의 신이다. 베르브티는 ‘눈먼 자’라는 뜻으로 알바니아 일부 지역에서는 ‘성스러운 눈먼 자’라는 의미의 쉔 베르브티(Shen Verbti)라고도 불린다. 베르브티는 불결함이나 저속한 말을 싫어하는 신으로 그려진다. 알바니아에 기독교가 전래된 이후에 베르브티는 악마와 동일시되면서 그를 화나게 하면 눈이 먼다는 전설이 생겼다고 한다. 한편 베르브티는 북쪽 바람과 관련이 있다고도 한다.
법과 정의의 신, 포르세티 포르세티(Forseti)는 지위가 불분명한 기독교 이전 노르웨이의 신으로 고대 노르웨이 문학에 딱 두 번 언급되어있는 신이다. 참고로 고대 노르웨이어로 ‘포르세티’는 ‘의장’을 뜻한다. 첫 번째 언급은 에 등장하는 시 가운데 하나인 ‘그림니스말(Grimnismal)’의 15번째 스탠자(Stanza, 4행 이상의 각운이 있는 시구)로 포르세티는 금과 은으로 지어진 저택 글리트니르(Glitnir)에 살았다고 한다. 포르세티는 훌륭한 논쟁 조정자이자 법 제정자였다. ‘그림니스말’의 언급은 포르세티에 관한 가장 신뢰할 수 있는 자료로 두 번째 언급은 아이슬란드의 시인이자 역사가인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 1179~1241)의 로 ‘그림니스말’의 언급을 각색한 수준에 그치고 있다. 정확하..
정치와 종교로 왜곡된 안데스인의 정신 잉카 신화/게리 어튼 지음/임 웅 옮김/범우사 펴냄 1964년 군부의 지지를 업고 페루 대통령에 당선된 페르난도 벨라운데 테리(Fernando Belaúnde Terry)는 쿠스코에서 헬기를 타고 파카리탐보 시 중앙에 위치한 광장에 도착했다. 그는 그곳에서 바라(vara)라고 불렸던 전설상의 나무 지팡이를 받고 지방관리들과 악수를 나눈 뒤 다시 헬기를 이용해 쿠스코를 거쳐 리마의 대통령궁으로 돌아갔다. 벨라운데 테리 전 페루 대통령의 갑작스런 파카리탐보 방문은 두고두고 화제가 되었는데 그의 이런 깜짝 방문은 자신의 대통령직에 정통성을 부여받으려는 속셈이었다. 파카리탐보에는 잉카인들의 기원 장소로 알려진 탐보 토코 동굴이 있었기 때문이다. 페루의 초등학교 국정 교과서에서도 잉카인들의 기원 장소로 공식 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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