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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교육헌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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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념 교육의 장본인들이 교육감 직선제 폐지 운운? 6.4지방선거의 민심은 교육감 투표에 있었다. 광역단체장, 기초단체장, 광역의회의원, 기초의회의원 등을 뽑는 이번 지방선거에서도 계급 투표보다는 지역간·세대간 투표성향은 민심을 제대로 반영하지 못한 채 막을 내렸다. 세월호 참사를 대처하는 과정에서 보여준 정부의 무능과 무책임은 이런 투표성향의 벽을 넘지 못한 채 정부·여당에게 면죄부만 주는 꼴이 되고 말았다. 그나마 지방선거와 동시에 치러진 교육감 선거에서만큼은 이런 고질적인 투표성향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그 결과가 진보 교육감의 압승이었다. 앵그리맘의 반란과 이런 민심을 거부한 또 하나의 반란 세월호 침몰이 참사로 이어진 배경에는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 선내방송이 있었다. 하지만 ‘가만히 있으라’는 세월호 선내방송만이 아니라 학교교육에서도 마찬가지..
교학사 사태, 이렇게 해결하면 된다 '우리는 민족 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이 땅에 태어났다. 조상의 빛난 얼을 오늘에 되살려 안으로 자주독립의 자세를 확립하고, 밖으로 인류공영에 이바지할 때다. 이에 우리의 나아갈 바를 밝혀 교육의 지표로 삼는다. …' 요즘 새록새록 재생되는 학창 시절 기억 중 나이가 들어도 잊혀지지 않는 글 중 하나다. 모든 교과서의 표지를 넘기면 유독 빳빳하고 맨질맨질한 종이 흰색 바탕에 이렇게 시작하는 한 페이지 분량의 글이 있었다. 요즘 학생들에게는 생소한 '국민교육헌장'이었다. 단순히 교과서 첫 페이지에 존재만 한 게 아니었다. 전체 문장을 다 외워야 했고, 외우지 못하면 선생님의 가차없는 체벌이 기다리고 있었다. 뿐만 아니라 등교할 때는 교문 입구에 서서 국기에 대한 경례를 하고 마음 속으로는 '나는 자랑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