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공산당

(3)
7.7사변 77주년 행사에서 시진핑이 경고한 소수는 누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전쟁 중 희생당한 수천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무시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소수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누구든지 침략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미화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수의 과거사 역주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소수는 누구일까? 요즘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일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중일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7·7사변(노구교 사건) 77주년 자리였다면 시진핑이 지목한 소수는 틀림없이 일본일 수밖에 없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7·7사변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시진핑 주석은 평화헌법 9조 개정을 통해 전쟁이 가능한..
테러리스트, 그가 고민하고 방황했던 이유 선우휘의 /1956년 빛바랜 개구리색 얼룩무늬 군복, 세상에 흩어진 백가지 색을 단 하나로 덧칠하려는 듯 의기양양한 검은 썬글라스, 전장에 선 지휘관의 그것마냥 허리춤에 단단히 꽂힌 권총……요즘 집회현장에서 흔히 보는 풍경이다. 아니 어느날 갑자기 아스팔트로 쏟아져 나온 과거의 망령들이다. 전투적 복장만으로도 충분히 위압감을 주지만 이것만으로는 성이 차지 않는 모양이다. 살벌한 구호는 차치하고라도 이들은 가스통에 불을 붙여 거리를 활보하고 공권력이라도 부여받은 듯 버스를 세우고 공포스런 분위기를 연출하기도 한다. 때로는 섬뜩한 웃통을 드러내기도 하고 어릴 적 반공집회에서나 봤음직한 '○○○ 화형식'은 예사다. 시민단체의 순순한 집회라기보다는 테러리스트들의 행군처럼 보이는 이 풍경을 연출한 사람들은 다름아..
소금이 조미료? 소금은 생존이다 강경애의 /1934년 내가 태어난 곳은 신안의 작은 섬마을이다. 지금은 어느분 때문에 유명해지기는 했지만 어릴 때만 해도 육지구경은 연례행사가 될만큼 낙도 중의 낙도요, 오지 중의 오지였다. 으레 섬이라면 다들 주업이 어업일 거라고 생각하지만 섬주민 대다수는 농업에 종사하고 있다. 비단 내가 태어난 섬만의 특성은 아니다. 굳이 바다와 관련된 업종이 있다면 갯벌이 잘 발달되어 있는 탓에 염전이 많다는 것이다. 세계 3대 갯벌 중 하나인 신안에서 생산되는 소금은 세계적으로도 그 명성이 자자하다. 소금 얘기를 시작하려다 잠시 옆길로 새고 말았지만 지금도 소금을 볼 때면 어릴 적 소금창고에 대한 공포와 호기심에 대한 추억에 잠기곤 한다. 소금의 역사는 지구의 역사다. 또 인류의 역사이기도 하다. 지구 생성 당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