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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전으로 전해진 아이누족 창조신, 카무이 카무이kamuy는 일본 홋카이도와 쿠릴 열도, 사할린 섬 등에 거주하는 소수민족인 아이누족 신화에서 영적 또는 신성한 존재로 일반적으로 ‘신神’을 이르는 말이다. 아이누 사람들은 구전이나 의식을 통해 전해진 카무이에 관한 많은 전설들을 가지고 있다. 카무이 이야기는 노래와 공연에서 묘사되었으며 종종 성스러운 의식이 열리는 동안 행해지기도 했다. 개념적으로만 보면 카무이는 일본 신화의 카미Kami와 유사하지만 분명한 차이가 있다. 일부 신화학자들은 카미가 카무이에서 유래했다고 주장하기도 한다. 어쨌든 카무이는 동물, 식물, 날씨 심지어는 인간이 사용하는 도구들을 포함한 영적인 것들을 지칭할 수 있다. 수호신은 이투렌-카무이Ituren-Kamuy로 불린다. 카무이는 수없이 많다. 일부는 화로 여신 카무이 후..
코요테가 은하수를 만들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20명이 넘는 여신들로부터 수많은 자식들을 낳은 것으로 볼 때 현실과 신화를 통틀어 역대급이라고 할 수 있다. 아테나, 아폴론, 헤파이스토스, 헤르메스 등 이후 헤아릴 수 없는 신들이 모두 어미만 다른 제우스의 자식이었다. 제우스의 바람기는 여신에서 그치지 않았다. 인간이었던 알크메네까지 유혹해 그 유명한 헤라클레스를 낳았다. 제우스의 바람기가 이런 지경에 이르렀으니 정실 부인이었던 헤라의 심정은 굳이 설명이 필요 없을 것 같다. 헤라가 신화 속에서 괜히 악처가 아니었다. 어쨌든 제우스의 아내이자 최고의 여신인 헤라는 헤라클레스가 예뻐 보일 리 없었다. 제우스 또한 헤라클레스에 대한 고민이 이만 저만이 아니었다. 인간의 몸에서 태어난 탓에 다른 신들처럼 영생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할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