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푼 (1) 썸네일형 리스트형 태풍의 어원이 된 괴물, 티폰 태풍의 영어 ‘타이푼(typhoon)’은 그리스 신화에 나오는 괴물 ‘티폰(Typhon)’에서 유래됐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티폰은 엄청나게 큰 거인이다. 그리스 신화에 등장하는 많은 거인들처럼 티폰도 반인반수였는데 머리에서 허벅지까지는 인간이었지만 하체는 똬리를 튼 거대한 뱀의 모습을 하고 있었다. 인간의 모습을 한 머리에도 사람의 눈 대신 번갯불과 불꽃을 내뿜을 수 있는 100개의 용머리가 돋아나 있었다. 또 온몸은 깃털과 날개로 뒤덮여 있었는데 티폰의 어깨는 하늘에 이르렀고 100개의 용머리가 돋아나 있는 머리는 별에 닿을 듯 했다고 한다. 두 팔을 벌리면 세상의 동쪽과 서쪽에 이르렀다. 이러다 보니 티폰이 날개를 펼치면 태양을 가려 세계가 어둠 속에 잠겼다고 한다. 한편 티폰이 내뿜는 불은 세.. 이전 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