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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오니소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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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것들의 성장을 관장하는 신, 푸플룬스 에트루리아 신화에서 푸플룬스Fufluns는 식물과 행복 술, 건강, 모든 것들의 성장을 관장하는 신이었다. 그는 피아첸차 강 비문에 기록된 신들 중에서 두 번 언급되었으며 에트루리아의 주요 열 여섯 신들 중 하나였다. 정확히 그는 열 여섯 신들 중 아홉 번째 신이었다. 푸플룬스는 셈라(그리스의 세멜레)와 최고신 티니아(그리스의 제우스)의 아들이다. 푸플룬스는 그의 이름에서 유래한 도시인 포풀로니아에서 숭배되었다. 그의 부모에서 알 수 있듯이 푸플룬스는 그리스의 디오니소스(로마의 바쿠스)와 동일시된다. 반면 로마 신화에서는 리베르와 동일시된다. 이런 이유로 푸플룬스는 푸플룬스 파치에스 또는 파차로 불렸다. 그는 로마인들에 의해 차용되어 바쿠스로 바뀌었고 그의 숭배의식은 디오니소스 열풍으로 크게 바뀌었다. ..
사랑도 조국도 잃은 불행한 여인 아리아드네, 왜? 그리스 여신 아리아드네Ariadne에 관한 많은 서로 다른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지만 그 이야기들의 공통점은 그녀가 크레타를 떠난 후 많은 삶의 어려움을 극복했다는 것이다. 크레타에서 아리아드네는 식물의 여신으로 숭배되었고 나중에는 특히 그리스 섬들에서 광신적 교단으로 발전했다. 아리아드네는 크레타 섬 미궁에서 미노타우로스를 죽인 사건으로 가장 유명했지만 그녀는 또한 다이달로스가 만든 최초의 무도회장 주인공이기도 했다. 크레타 왕 미노스의 아들 안드로게오스는 그리스에서 4년마다 열리는 파나테나이아 축제(아테나 여신을 기리는 제의)에 참가했다. 그의 뛰어난 능력은 아테네인들의 질투를 유발했고 그들은 안드로게오스를 죽이기로 계획했다. 아테네 왕은 안드로게오스를 마라톤 평원에 보내 미친 황소를 죽이라고 명령했..
비극의 뮤즈, 멜포메네 그리스 신화에는 예술적이고 과학적인 영감을 뮤즈Muses(무사이라고도 함)라는 여신들이 있었다. 고대 그리스인들은 이 뮤즈들이 있으면 어떤 위대한 일도 이룰 수 있다고 믿었다. 그 중에서도 멜포메네Melpomene는 비극을 관장하는 뮤즈였다. 참고로 오늘날 박물관을 의미하는 영어 Museum의 어원이 바로 뮤즈이다. 아홉 명의 뮤즈 여신들의 전당 무제이온Mouseion에서 비롯되었다. 하지만 무제이온과 박물관-뮤지엄-은 엄밀히 서로 다른 의미이다. 굳이 연결하자면 박물관이 과거의 지혜와 유산을 보존하는 장소라면 그 과거의 지혜와 유산 중 하나가 신화 즉 뮤즈의 이야기라는 점일 것이다. ‘멜포메네Melpomene’라는 이름은 ‘춤과 노래로 축하한다’는 뜻의 고대 그리스에서 유래했다. 숭배 초기에 멜포메네는..
암벽도시 페트라의 최고신, 두샤라 나바테아인Nabataean은 기원전 700년에서 기원전 200년 사이에 아라비아 반도 북동부, 시리아와 이라크의 서부에 살았던 민족이다. 원래 그들은 아랍계 유목민이었으나 로마제국의 침략 이후 이집트, 페니키아 등과의 상업교류를 통해 번영을 누렸다. 나바테아인이 사용했던 언어는 오늘날 아랍어의 직접적인 기원이 되었다고 한다. 아무래도 나바테아인 하면 가장 유명한 것이 바로 암벽 도시 페트라Petra일 것이다. 나바테아인들은 붉은 사암 덩어리로 이루어진 거대한 바위 틈에 도시를 건설해 생활했다. 좁은 골짜기를 따라 극장과 목욕탕은 물론 상수도 시설까지 갖춰진 페트라는 암벽을 깎아서 건설되었다. 구약성서에는 ‘에돔의 셀라’라고 표현되었는데 페트라도, 셀라도 모두 ‘바위’라는 뜻이라고 한다. 페트라는 스티븐 ..
디오니소스가 두 번 태어난 사연 그리스 신화에서 디오니소스(Dionysus)는 포도주(술)와 기쁨의 신이다. 그는 그리스 판테온에서 가장 유명한 신들 중 한 명이며, 고대 그리스인들은 디오니소스를 기리기 위해 해마다 많은 축제들을 열기도 했다. 디오니소스는 헤라의 박해를 피해 많은 곳을 떠돌아 다녀야만 했다. 디오니소스는 이 방랑 중에 많은 숭배자들을 얻을 수 있었다. 디오니소스는 그가 도착하는 곳마다 포도주 제조 기술을 가르쳐줬기 때문이었다. 사람들은 ‘방랑자’를 어떻게 축하해야 하는지를 확실히 알고 있었다. ‘방랑자’는 디오니소스가 그리스와 주변 지역을 떠돌아다니면서 붙여진 별명이었다. 그는 방랑을 통해 지금의 ‘아시아’로 알려진 세상의 동쪽 끝 뿐만 아니라 다양한 세계를 알게 되었다. 디오니소스가 방랑을 끝내고 올림포스 산으로 돌..
소마의 두 얼굴; 신들의 음료 혹은 달의 신 소마(Soma)는 인도 신화에서 발견된 신의 이름이기도 하고 물질의 이름이기도 하다. 신으로써의 소마는 고대 인도의 브라만교 경전인 에서 가장 중요한 신 중 한 명으로 태초부터 존재했다. 반면 물질로써의 소마는 힌두 신들이 마시는 술을 의미한다. 사실 신으로써의 소마와 물질로써의 소마는 서로 깊은 연관을 가지고 있는데 소마 신은 신들의 음료인 소마를 의인화한 것이다. 고대 인도의 힌두교 성전인 에 따르면 소마는 열 마리의 말이 끄는 바퀴가 셋 달린 마차를 타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된다. 그 밖에도 소마에 대한 묘사는 하늘 황소, 물에서 일어난 거인, 새, 식물의 제왕, 태아 등 다양하다. 힌두 신화에서 소마는 삶의 중요하고 많은 다양한 측면을 책임지고 있다. 그 중 하나가 종교적 희생을 통제한다는 것이다...
인간 몰파디아가 여신 헤미테아가 된 사연 그리스 신화에서 몰파디아( Molpadia)는 디오니소스와 아리아드네의 아들인 스타필로스(Staphylus)와 크리소테미스(Chrysothemis, 미케네 왕 아가멤논과 클리템네스트라의 딸) 사이에서 태어난 세 딸(몰디피아와 파르테노스, 로이오) 중 한 명이었다. 아르고스의 건설자 포로네우스의 아들인 리르코스가 소아시아의 나라였던 카리아의 한 도시인 비타스토스에 도착했을 때 로이오와 몰파디아 자매는 리르코스에 반해 사랑에 빠져 버렸고 둘은 리르코스를 사이에 두고 갈등이 잦아졌다. 리르코스는 스타필로스의 손님으로 스타필로스는 리르코스가 비타스토스를 떠나기 전 첫 번째 동침한 여자와의 사이에서 아이를 낳을 것이라는 신탁을 받았다. ▲몰파디아 또는 헤미테아. 출처>구글 검색 아들이 없었던 스타필로스는 가문의 ..
자그레우스를 '첫 번째 디오니소스'라고 부르는 이유 보로미오스(거칠고 소란스러운 자), 리아에우스(시름을 덜어주는 자), 니텔리우스(밤에 얼굴을 붉히는 자), 이아쿠스(부르짖는 자), 마이노미노스(광기를 불어넣는 자), 오르토스(일으켜 세우는 자), 폴리노고스(거듭 태어난 자), 안트로포라스토스(살인자) ...... 이 이름들의 공통점은 포도주의 신 디오니소스를 부르는 별칭들이다. 과연 술의 신답지 않은가? 또 술의 특징이 집약된 별칭이지 않은가? 특히 술의 신 디오니소스의 별칭 중 '살인자'라는 의미의 '안트로포라스토스'는 최근 사회적 문제가 되고 있는 음주운전의 심각성을 단적으로 보여주는 것 같아 씁쓸하다. ▲디오니소스를 '자그레우스(영혼의 사냥꾼, 잔인한 사냥꾼)'이라고도 부른다. 출처>구글 검색 그리스 신화에서 별칭이 많기로 유명한 디오니소스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