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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포스팅/따따부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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희대의 살인마 잭 더 리퍼의 진짜 이름은 어느 정치인이 자신의 정치 철학을 '저녁이 있는 삶'이란 캐치프레이즈로 홍보했다. 충분한 복지 정책을 통해 모든 국민들이 좀 더 안정적이고 풍요로운 삶을 살게 하겠다는 의지의 표현이었다. 많은 국민들이 최소한의 복지 혜택도 누리고 있지 못한 현실을 역설적으로 보여주는 말이기도 했다. 저녁이 있는 삶. 나의 '저녁이 있는 삶'은 일주일에 딱 한 번이다. 5년 째 딱 하루만 저녁이 있는 삶(?)을 살고 있다. 야간일을 하다보니 출근 전에 먹는 저녁 식사는 사실상 아침 식사나 다름없다. 딱 하루, 토요일만 누구나처럼 온전한 저녁 식사를 하고 저녁 시간을 즐긴다. TV를 볼 수 있는 시간도 토요일 저녁뿐이다. 그렇게 TV 시청을 즐기는 편은 아니지만 일주일에 딱 한 번이라는 현실 때문인지 토요일만은 TV를 만끽..
학생들이 '중앙일보 대학평가'를 거부하는 이유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인문·사회계열 8개 학과 평가에서 고려대 6개 학과가 최상위권으로 평가됐다. 경영·교육·심리·정치외교·중어중문·행정학과다. 서울대(경영·교육·사회복지·심리·중어중문)는 5개 학과가 최상위에 올랐다. 경희대(경영·영어영문·정치외교)는 3개, 성균관대(경영·영어영문)와 연세대(중어중문·행정)는 각각 2개 학과가 최상위권을 차지했다. 숭실대 사회복지학부는 올해 처음으로 최상위권에 진입했다. 최상위권 대학은 해당 학과가 있는 전국 대학 중 교수당 학생·논문, 학생당 장학금, 취업률 등 4개 부문 9개 지표의 종합 점수가 상위 2.28%에 드는 대학이다. -중앙일보 '2014년 중앙일보 대학평가' 기사 중에서- 중앙일보가 해마다 대학과 학과들을 평가해 순위를 매겨 공개하는 '중앙일보 ..
아이스버킷 챌린지의 나쁜 예 미국루게릭병협회(ALSA)가 루게릭병 환자들을 돕기 위한 자선활동 운동으로 시작된 아이스버킷 챌린지(얼음물 뒤집어 쓰기) 열풍이 전세계를 강타했다. 축구 스타 베컴과 메시, 페이스북의 설립자 마크 쥬커버그와 마이크로소프트 창업자 빌 게이츠 등 세계적인 유명인사들이 동참하면서 이들의 인맥을 통해 전세계적으로 확산되기 시작했다. 아이스버킷 열풍은 우리나라에서도 예외는 아니었다. 스포츠 스타와 스타 연예인은 물론 사회 각계각층에서 아이스버킷 챌린지에 동참하고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규칙에 따라 지명된 사람이 24시간 내 얼음물을 맞을지, 100달러를 기부할지를 결정해야 한다. 기부금 대신 얼음물 샤워를 한 사람은 세 명의 아이스버킷 도전자를 지목할 수 있다.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언제, 누구로부터 시작되었는..
교황과 추기경, 이래서 다르다 프란치스코 교황은 한국 방문을 마치고 바티칸 돌아가는 전세기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세월호 추모 행동이 정치적으로 이용될 수 있다고 생각하지 않았느냐'는 질문에 이렇게 대답했다. "세월호 유족의 고통 앞에서 중립을 지킬 수 없었다." 이 대답에 앞서 교황은 이런 말도 했다. "세월호 추모 리본을 유족에게서 받아 달았는데 반나절쯤 지나자 어떤 사람이 와서 '중립을 지켜야 하니 그것을 떼는 것이 좋지 않겠느냐'고 물었다." 방한 기간 중 국민들이 교황에 열광한 이유는 바로 정치를 초월한 교황의 인간적인 면모 때문이었다. 사회적 약자의 목소리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이 내민 투박한 손을 기꺼이 잡아 주었다. '종교란 원래 이런 것이었구나!'하고 무신론자들까지도 교황의 일거수일투족에 감복하지 않을 수 없었고 경외심을..
아이스 버킷 챌린지 요즘 아이스버킷 챌린지가 열풍처럼 전세계적으로 번지고 있다. 국내 뿐만 아니라 전세계 유명인들이 바케스에 얼음을 담아 자신에게 쏟아붓는 장면이 연일 인터넷을 달구고 있는 것이다. 한 여름의 더위를 식혀줄 시원한 장면이기도 하지만 이 얼음물 샤워에는 나름의 의미가 있다고 한다. 특히 이 장면을 보도할 때 앞에 ALS를 붙여 'ALS 아이스버킷 챌린지'라는 표현을 쓰는데 ALS는 근위축성 측삭경화증으로 흔히 '루게릭병'으로 알려져 있는 질병을 말한다. 아이스버킷 챌린지는 미국 루게릭병협회에서 환자를 돕기 위해 기획한 모금 운동이라고 한다. 처음에는 찬물을 끼얹었으나 미국의 한 골프 채널에서 찬물 대신 얼음물로 도전한 장면이 보도되면서 루게릭병 환자 가족들이 이 장면을 모방해 페이스북에 올리면서 세계적인 열풍..
7.7사변 77주년 행사에서 시진핑이 경고한 소수는 누구? 시진핑(習近平) 중국 국가주석이 명백한 역사적 사실과 전쟁 중 희생당한 수천만 명의 무고한 생명을 무시하면서 역사의 수레바퀴를 거꾸로 돌리고 있는 소수에게 강력한 경고 메시지를 보냈다. 특히 시진핑 주석은 누구든지 침략 역사를 부정, 왜곡하고 미화하려 한다면 중국 인민이 절대로 용납하지 않을 것이라면서 소수의 과거사 역주행을 강도 높게 비난했다. 시진핑 주석이 말한 소수는 누구일까? 요즘 군국주의 부활을 꿈꾸고 있는 일본이라는 것은 삼척동자도 다 아는 사실이다. 게다가 중일전쟁의 원인이 되었던 7·7사변(노구교 사건) 77주년 자리였다면 시진핑이 지목한 소수는 틀림없이 일본일 수밖에 없다. 중국 국가주석으로는 7·7사변 기념행사에 처음으로 참석했다는 시진핑 주석은 평화헌법 9조 개정을 통해 전쟁이 가능한..
4대강 재앙의 시작? 잇달아 발견되는 큰빗이끼벌레 금강, 영산강에 이어 낙동강에서도 태형동물인 큰빗이끼벌레가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환경단체에서는 큰빗이끼벌레가 생태 교란종으로 4대강 사업으로 인한 환경오염의 증거라고 주장한 반면 환경부에서는 환경오염과는 상관없다는 주장이다. 큰빗이끼벌레는 1990년대 북미지역에서 유입된 외래종 태형동물로 정체된 호수나 저수지에서 주로 서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대개는 사물에 부착해서 살지만 부유하며 사는 것도 있다. 반투명한 몸체는 별 모양의 무늬로 가득 차 있고 쉽게 부서져 새로운 덩어리를 형성한다. 환경전문가들은 큰빗이끼벌레가 커지면 속이 썩어 암모니아가 발생하고 독성이 생긴다고 지적한다. 최근에 4대강에서 잇달아 발견되는 것은 4대강 사업으로 강 흐름이 정체되고 먹이인 녹조가 확산되면서 서식할 수 있는 조건이..
범인 잡는 아티스트, 몽타주 화가 로이스 깁슨 “예술은 늘 현실과 조금 동떨어져 있다." 미국의 비평작가 단토가 2013년에 출간한 그의 책 에서 언급한 말이다. 1964년 뉴욕 스테이블 갤러리에서 앤디 워홀이 나무로 만든 브릴로 비누 박스 120개를 전시했을 때 단토가 말한 사실과 예술의 거리가 좁혀지는 계기가 되었다. 그로부터 5년 전 미국의 상업 아티스트였던 제임스 하비가 디자인한 원래의 브릴로 박스와 앤디 워홀이 만든 브릴로 박스는 마분지로 만들과 비누 패드로 가득 찬 것 빼고는 거의 동일했다. 하지만 하비가 수퍼마켓 선반에서 구한 재료로 브릴로 박스를 디자인한 반면 앤디 워홀은 디자인된 반면 앤디 워홀이 만든 브릴로 박스는 일상생활이 편리성과 소비학적 측면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앤디 워홀이 만든 브릴로 박스는 2008년까지 뉴욕 소더비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