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신화와 전설/호주

(11)
창조신 완드지나의 입이 없는 이유 완드지나Wandjina(또는 완지나Wanjina) 암벽화는 호주 북동쪽 킴벌리 지역에서만 발견된다. 물론 호주 이외 지역에서는 볼 수 없다. 완드지나는 이 지역 원주민으로 우로라, 은가리닌, 우눔발이라는 세 개의 언어를 쓰는 모완줌 부족에게는 아주 특별한 영적 존재로 알려졌다. 모완줌 부족에게 완드지나는 최고신이자 풍요와 비의 상징이다. 그들의 조상들은 수천 년 동안 서부 킴벌리 전역에 흩어져 있는 바위에 완드지나와 최초의 인간 기욘기욘(Gyorn Gyorn)을 그려왔다. 이것은 지구상에서 가장 오래 지속된 종교예술활동이다. 모완줌 부족 특유의 완드지나들은 폭풍의 눈처럼 큰 눈을 가졌지만 입은 없다. 흡사 공상과학영화에서 보는 외계인 모습을 연상시킨다. 완드지나는 강력한 힘을 가질 수 있기 때문에 입이 ..
아보리진의 물활론적 정령들, 쿠트지 모든 사물에는 영혼이 있으며 그 영혼이 인간에게 영향을 미친다는 믿음을 물활론(物活論) 또는 애니미즘(Animism)이라고 한다. 물활론은 4~6세 사이의 아이들에게 많이 나타난다. 이 시기의 아이들은 생명이 없는 대상에게 생명과 감정을 부여하는 경향을 보인다고 한다. 특히 고대 그리스의 철학자 탈레스는 자석이 쇠를 끌어당기는 것은 영혼을 갖고 있기 때문이라고 했고 물은 만물에 생명과 활력을 주기 때문에 신적이며 ‘만물은 신들로 가득 차 있다’ 고 주장했다. ▲호주의 원주민 아보리진. 출처>구글 검색 호주의 원주민인 아보리진 신화에 따르면 쿠트지(Kutji)라는 물활론적 정령들이 있는데 악마에 가까운 신으로 덤불이나 갈라진 바위 틈에 숨어 지낸다고 한다. 그리고 인간세계에 모습을 드러낼 때는 독수리나 까..
에보리진 꿈의 시대 최고신, 바이아메 태초에 세상은 어둡고 황량한 대지뿐이었다. 호주의 원주민 에보리진(Aborigines)은 지구상에서 살아남은 가장 오래된 문화 중 하나로 여겨지고 있다. 에보리진 여러 부족들 사이에는 각기 다른 창조 이야기가 전해지고 있다. 호주 원주민들에게는 시작은 있으나 끝은 알 수 없는 ‘꿈의 시대(Dreamtime)가 존재한다. 이 기간에 신화적 존재들의 활동으로 자연환경이 형태를 갖추게 되고 인격을 갖추게 되었다. 신화적 존재들의 상당수는 사람이나 동물 모습이었으며 특히 다산의 모신들과 남성생식기 신들이 최초의 인간을 창조한 시대이기도 했다. ▲바이아메는 호주 원주민 에보리진의 창조신이자 최고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특히 이 시대의 신화적 존재들은 다양한 형태로 변화해 오늘날에도 존재한다. 즉 에보리진들은 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