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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슬라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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잠자는 최고신, 스바로그 슬라브 신화에는 다양한 신화적 창조물들과 신들이 존재한다. 많은 신들이 존재하지만 그 중에서도 최고신은 따로 있다. 슬라브 신화에서 모든 신들의 우두머리가 바로 하늘의 신 스바로그(Svarog)이다. 스바로그는 천둥과 번개의 신 페룬(Perun)처럼 강력하지는 않았지만 다른 신들의 창조자이자 지배자였다. 스바로그는 스바르게(Svarge 또는 Svarga, 산스크리트어로 ‘하늘’을 뜻함)의 주인이었다. 고대 슬라브 사람들에게 스바르가(Svarga)는 신이나 죽음과 같은 의미가 있었다. 신화학자들에 따르면 스바로그에게는 태양신으로 알려진 다츠보그(Dazbog) 또는 다보그(Dabog)와 스바로지치(Sbarozich)라는 두 아들이 있었다. 스바로그는 하늘과 관련이 있으며 철과 불을 발명한 신으로도 알려졌다...
모성이 빛난 여신, 초르스 슬라브 신화에서 초르스(Chors)는 빛의 여신(태양신이라고도 함)이다. 초르스(Chors)는 모든 여신들 중 가장 아름다운 신 중 한 명일 것이다. 부드럽고 우아한 초르스의 빛은 결코 상처를 입힐 만큼 너무 강하지도 않고 그저 편안할 뿐이다. 초르스는 슬라브 판테온의 다른 신들처럼 너무 떠들썩하지도 않고 부끄러움을 많이 타는 조용한 신이다. 초르스 여신은 매일 밤 달을 안내하면서 세상에 밝은 빛을 발산하면서 자신의 경로를 따라 여행한다. 동부 슬라브 지역에서 초르스 여신의 빛은 희미하고 부드러운 태양의 빛을 맞이한다. 천상에 빛이 필요 없을 때 지상에 빛을 내려준다. 어둠 속의 빛처럼 낮이건 밤이건 그녀의 빛은 지친 여행자에게 희망과 안도감을 준다. 많은 신들의 구애에도 불구하고 초르스 여신이 사랑한 ..
슬라브 신화의 제우스와 오딘, 페룬 페룬(Perun)은 슬라브 신화의 최고신이자 판테온의 강력한 지배자이다. 그리스 신화의 제우스(Zeus)처럼 하늘의 지배자이면서 번개의 신이자 천둥의 신이다. 페룬은 늘 공포스럽고 무시무시한 표정으로 등장한다. 하지만 제우스처럼 슬라브 신화에서 페룬은 신들의 아버지이자 판테온의 주인이다. 한편 페룬은 북유럽 신화의 오딘(Odin)과 비교되기도 한다. 그러나 외관상으로는 북유럽 신화의 토르(Thor)와 더 유사해 보인다. 페룬은 구리 수염에 근육질 몸매의 강인한 인상으로 염소가 끄는 마차를 타고 등장한다. 손에는 커다란 도끼나 해머를 들고 있다. 토르의 망치처럼 페룬의 도끼는 적을 쳐부순 후 다시 페룬의 손으로 돌아오는 것으로 유명하다. 페룬은 천둥과 번개의 신일뿐만 아니라 전사들의 수호신이기도 하다. 신..
슬로베니아 봄맞이 축제에 등장한 가면의 정체 신화인명사전/유럽/동유럽/쿠렌트 Kurent 동유럽의 작은 나라 슬로베니아 프투이라는 도시에서는 매년 봄 세계적으로 유명한 축제가 열린다고 한다. 쿠렌토바니예(Kurentovanje)라는 봄맞이 축제다. 매년 2월 11일간 열리는 축제로 겨울을 쫓고 봄을 맞이한다는 의미가 있다고 한다. 쿠렌토바니예가 더 유명해진 데는 축제 때 입는 옷 때문일 것이다. 괴물 같은 형상을 한 마스크를 쓰고 털이 수북하게 덮인 독특한 의상을 입는데 마스크는 가죽으로 만들어졌으며 눈과 입만 뚫려있다. 또 입에서는 빨간색 넥타이 같은 천이 내려져 있는데 사실은 혀를 나타낸 것이라고 한다. 쿠렌토바니예 축제의 가장 큰 특징은 괴물 마스크를 쓴 사람들이 귀가 아플 정도로 소리를 지르는 것이다. 그렇게 소리를 지르는 이유는 겨울을 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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