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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메소포타미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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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급 전쟁 신들의 무리 세비티의 실제 역할은 세비티(Sebitti) 또는 세비투(Sebittu)는 수메르의 우르 제3왕조(BC 2112년~BC 2004년, 네오-수메르라고도 함), 아카드, 바빌로니아 특히 아시리아 전통에서 일곱 명으로 구성된 하급 전쟁 신들의 집단이다. 그들은 설형문자 서판의 원천이 된 시리아 북부의 고고학 유적지인 에마르의 토판에도 등장한다. 메소포타미아 문학에는 이 용어에 대한 다양한 해석이 존재한다. 일반적으로 ‘일곱 명의 집단’을 의미하는 세비티는 항상 남성 신으로 묘사되며 서로 친족일 것으로 추정된다. 그들의 가장 두드러진 특징은 모든 전쟁 신들이 그렇듯 호전적이라는 것이다. 세비티는 플레이아데스 성단(일곱 개의 별을 볼 수 있는 황소자리의 산개성단) 또는 다른 별자리나 대기 현상을 의인화하여 표현한 것일 수도 있다. 세..
우갈루, 괴물에서 수호신으로 우갈루(Ugallu)는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악마로 선한 신이기도 하고 악한 신이기도 했다. 그는 질병과 전염병으로부터 도시를 지키기 위해 수호신으로서의 역할을 했다. 우갈루는 또 사나운 바람, 폭풍, 태풍 등으로 세상을 날려버릴 수도 있었다. 고대 메소포타미아 사람들은 매우 종교적이었고 메소포타미아의 필경사들은 수많은 악마들과 신들을 기록했다. 그런 신들과 악마들로 가득 찬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은 그들의 문화적, 영적 신념이 반영된 결과였다. 메소포타미아를 점령한 세력에 따라 신들과 악마들의 이름은 달라졌지만 그들의 역할은 그대로 계승되었다. 마치 로마 사람들이 그들의 이름으로 그리스 신들을 숭배했던 것처럼. 메소포타미아 신화에서 우갈루는 사람의 몸에 늑대의 머리를 가지고 있으며 새와 같은 송곳니..
반인반견 우리딤무의 조각상을 건물 아래에 묻는 이유 고대 수메르의 신들과 창조물들은 신화로 포장된 풍부한 이야기와 전설을 담고 있는데 일반적으로 독자들이 그 시대의 수메르 문화를 상상할 수 있는 이야기들이다. 우리딤무(Uridimmu)와 우리딤무를 둘러싼 신화와 전설도 다른 수메르 신들과의 관계 그리고 고대 점성술과 계절의 변화에 대한 수메르인들의 생각을 반영하고 있다. 우리딤무는 ‘미친 개’, ‘울부짖는 개’, ‘끔찍한 사냥개’라는 뜻을 가진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창조물로 인간의 머리를 가진 개 인간이었다. 아굼 2세(Agum Ⅱ, 카시테 왕조의 설립자)의 비문이 진짜로 밝혀진다면 우리딤무는 아마도 카시테 시대(세 번째 바빌로니아 왕국, BC 1595년~BC 1155년)에 처음 등장한 것으로 보인다. 그는 뿔 달린 티아라(Tiara, 작은 왕관)를 쓰고 ..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의 반인반수, 우르마흘룰루 우르마흘룰루(Urmahlullu)는 허리 아래는 고양이과 네 발 동물, 허리 위는 인간의 모습을 한 반인반수의 창조물로 이런 신화적 동물은 고대 여러 문화권의 민속과 신화는 물론 중세와 르네상스 초기의 유럽 예술에도 등장한다. 우르마흘룰루는 고대 메소포타미아의 신화적 동물로 사자 켄타우로스의 모습을 하고 있다. 즉 허리 아래는 사자, 허리 위는 인간의 모습을 한 창조물이었다. 우르마흘룰루는 종종 몽둥이를 들고 신성한 모자를 쓴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수호신으로서 우르마흘룰루의 이미지는 날개 달린 죽음의 악마 무킬레스레무티(Mukīl rēš lemutti), 화장실 악마 슐라크(Šulak)등 다양한 악의적인 악마들을 물리치는데 사용되었다. 우르마흘룰루 동상은 니네베의 북쪽 궁전 등의 화장실 밖에 놓이거나 부..
위대한 용, 우슘갈루 ‘위대한 용’이라는 뜻의 우슘갈루(Ushumgallu)는 바슈무(Bashumu), 무슈마후(Mushumahhu)와 함께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뿔이 세 개 달린 뱀들 중 하나이다. 일반적으로 우슘갈루는 악마 사자 용으로 묘사되며 기원전 3천년 경 후반의 네 발을 가진 날개 달린 용과 동일할 것으로 추측하고 있다. 메소포타미아의 창조 서사시 에누마 엘리쉬(Enuma Elish)는 티아마트가 ‘무시무시한 사자 용에게 옷을 입혔다’고 묘사하고 있다. 또 나부 찬송에서 지혜와 예술의 신 나부는 ‘사자 용을 짓밟는 자’로 묘사되어 있다. 후기 신아시리아 문헌인 일곱 현자들의 신화에 따르면 일곱 명의 압칼루(Apkallu, ‘현자’를 의미함) 중 네 번째인 루-난나는 슐기(Shulgi, 우르 제3왕조의 두 번..
날씨와 관련된 야생의 신, 누무시다 누무시다Numushda는 카잘루(고대 근동의 도시로 위치는 알려져 있지 않음)의 수호신으로 알려진 메소포타미아의 신이었다. 누무시다라는 이름의 뜻은 알려져 있지 않다. 아카드의 점성술 문서에서 누무시다는 문맥에 따라 ‘사람들’, ‘정착지’, ‘야생동물’ 등을 의미하는 단어인 남마시수Nammashshu로 설명되지만 다른 어원도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누무시다는 야생의 신이었다. 그는 폭력적이었으며 폭풍 및 홍수와 관련이 있었다. 더 나아가 그는 날씨의 신 이쉬쿠르와 관련이 있었다. 누무시다의 존재는 초기 왕조와 아카드 시대 그리고 우르 제3왕조 시대 문서에서 이미 입증되었다. 그의 주요 숭배 중심지인 카잘루는 이라크 중부의 마라드와 키시 근처에 위치했을 가능성이 높다. 카잘루에 위치한 누무시다 신전은 ‘산..
지하세계의 여신, 닌기리다 닌기리다Ningirida(또는 닌시스쿠라Ninsiskurra)는 메소포타미아의 여신으로 지하세계의 신 닌아주의 아내이자 식물(또는 지하세계)의 신 닌기스지다의 어머니였다. 닌기리다의 특성에 관해서는 알려진 것이 거의 없다. ‘기리드girid’는 여성들이 사용하는 머리띠를 가리키는 수메르어 명사로 그녀의 성별을 넘어서는 그녀에 대한 어떤 정보도 제공하지 않는다. 엔키와 닌후르삭 신화에서 닌기리다는 ‘코에서 태어난 여인’으로 재해석되지만 이것은 민간 어원일뿐이다. 그녀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지만 닌아주, 닌기스지다와의 관계를 볼 때 닌기리다도 지하세계의 여신이었을 것으로 추측된다. 닌기리다는 우르 제3왕조 시대(BC 2112년~BC 2004년)부터 닌아주와 함께 등장한다. 물론 그 이전부터 존재했을 가..
마르둑의 신성한 동물 무슈슈는 진짜로 존재했을까? 상상력의 발로였을까? 무슈슈Mushkhushshu(또는 시루슈Sirrush)는 고대 메소포타미아 신화에 등장하는 창조물이다. 용이나 그리핀을 닮은 신화 속 괴물 무슈슈는 독수리의 발톱을 닮은 뒷다리, 사자처럼 생긴 앞다리, 긴 목과 꼬리, 뿔이 있는 머리, 뱀처럼 갈라진 긴 혀, 볏을 가진 비늘로 뒤덮인 동물이다. 무슈슈는 기원전 6세기에 재건된 바빌론의 이슈타르 문에 잘 나타나 있다. 무슈슈는 아카드어로 ‘붉은 뱀’, ‘사나운 뱀’이라는 뜻이다. 입에서 입으로 전해지는 과정을 거치면서 ‘빛나는 뱀’이란 새로운 의미가 추가되었을 것이다. 무슈슈의 또 다른 이름인 시루슈는 초기 아시리아학에서 설형문자를 잘못 번역한 결과다. 무슈슈는 수메르의 통치자 구데아(Gudea, 재위기간: BC 2144년~BC 2124년)가 닌기쉬지다(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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