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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20.06.12 알바니아 목요일로 살아남은 불의 신, 엔지 (11)

 

엔En 또는 엔지Enji는 알바니아 판테온에서 불의 신으로 주로 일리리아인(발칸 반도 서부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집단)들이 숭배했다. 엔지는 로마 시대에 판테온의 가장 두드러진 신이었던 것으로 추정된다. 그 이름은 알바니아어로 목요일(Eenjte)에 살아남아 여전히 사용되고 있다. 최근까지 알바니아 북부에서 숭배된 불의 신의 또 다른 이름으로는 베르브트Verbt가 있다. 반면 ‘타오르다’, ‘빛나다’라는 뜻의 히즈hyj는 대문자가 아닐 때는 별과 신을 언급할 때 사용되며, 대문자로는 최고 존재를 가리킨다.

 

엔지Enji는 알바니아 판테온의 불의 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인도-유럽어족 계통의 일부인 일리리아인들은 엔지라는 불의 신을 숭배했는데 이 신은 베다의 불의 신 아그니와 관련이 있었다. 일리리아 판테온에서 불의 신은 그의 역할을 상당 부분 확장시켜 하늘의 신까지 축출시켰으며 알바니아어로 요일의 이름이 만들어진 로마 시대에 가장 두드러진 일리리아의 신이었다. 실제로 라틴어 조비스 디에스Jovis dies는 일리리아어로 하늘의 아버지보다는 불의 신으로 번역되었다. 하지만 기독교 이후 불의 신 엔지는 악마적 지위로 강등되었다.

 

비록 알바니아의 목요일에 그의 이름이 남아있기는 하지만 오늘날까지도 알바니아인들 사이에는 불의 악마에 대한 신념이 매우 강하게 남아있다고 한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신비한 불과 불 의식의 관행은 산업화 이전 알바니아 사람들의 삶에 중요한 역할을 했다.

Posted by 사용자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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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yomojomo99.tistory.com BlogIcon 훈팟 2020.06.12 07:52 신고

    불의 신,, 잘 보고 가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angdante.tistory.com BlogIcon kangdante 2020.06.12 08:15 신고

    불의 신은 웬지 악마의 신처럼 보이기도 합니다
    나라마다 관점이 다른 것 같아요.. ^^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20.06.12 08:23 신고

    알바니아 불의 신..알아갑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windyhill73.tistory.com BlogIcon 바람 언덕 2020.06.12 10:57 신고

    불과 관련된 신이군요.
    세계 곳곳에 정말 다양한 신들이 존재한다는 걸
    여강여호님의 포스팅을 접하면서 깨우치게 됩니다. ^^*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molylana2204.tistory.com BlogIcon 성실엄마를꿈꾸다 2020.06.12 12:13 신고

    사원이라고 해야하나요? 저 기둥 네개 얼핏보고 로케트 발사 된건 줄 알았어요 하핫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0572.tistory.com BlogIcon 『방쌤』 2020.06.12 14:30 신고

    오늘은 알바니아 불의 신이군요.
    재밌게 읽었습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kkimkk.tistory.com BlogIcon 싸나이^^ 2020.06.12 17:36 신고

    불이 화가 나면 악마보다 더 무섭긴 하죠 ? ㅎㅎ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20.06.12 18:06 신고

    이슬람과 기독교 세계관의 충돌이 신의 관점을 다르게 하네요.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nous-temperature.tistory.com BlogIcon 상식체온 2020.06.12 20:33 신고

    불의 신 엔지 잘 배웠습니다. 불을 신으로 삼는 건 여러 민족에서 나타난 것으로 아는데 이전에 쓰신 글과 비교해서 다시 읽어 봐야 겠습니다.

  10.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by6900.tistory.com BlogIcon 청향 정안당 2020.06.12 23:35 신고

    편한밤되세요

  1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jinny1970.tistory.com BlogIcon 프라우지니 2020.06.13 05:32 신고

    지난번 크로아티아에서 만났던 크로아티아/슬로베니아 사람들이 알바니아를 강추하더라구요. 지금은 가난하고 그렇지만 앞으로 10년후쯤에는 관광국으로 뜰거 같다구요. 사람들도 친절하고 자연도 훌륭하도 한번 가보면 다시 또 가고싶어지는 나라라고 하더라구요. 하지만 아직 유럽사람들에게는 "위험한 나라"라는 인식이 있어서 섣불리 가지는 못하는 나인데.. 알바니아가 나와서 반가운 마음에 몇자 적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