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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8.12.26 바스타바르 축제와 아스틀리크 여신 (7)

아스틀리크(Astlik, 아스트지크Astghik라고도 함)는 그리스도교 이전 아르메니아의 사랑과 풍요의 여신이었다. 나중에는 별의 여신으로 숭배되기도 했다. 아스틀리크는 불과 천둥과 전쟁의 신이었던 바한(Vahagn)의 배우자였다. 이교도 시기에 아스틀리크는 사랑과 처녀의 아름다움, 물의 원천, 샘을 상징하는 여신이 되기도 했다. 아스틀리크 숭배는 아르메니아 지역으로 피난했던 인도의 두 왕자에서 비롯됐다.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바스타바르를 즐기는 아르메니아인들. 출처>구글 검색


매년 7월 중순 아스틀리크 여신에게 바쳐진 바르타바르 축제는 카톨릭의 현성용 축일로 바뀌었고 지금도 아르메니아인들은 바르타바르 축제를 열고 있다. 기독교 이전 아르메니아인들은 바르타바르 축제가 되면 비둘기를 날리고 서로에게 물을 뿌리며 축제를 즐겼는데 건강과 행운을 기원하는 전통이라고 한다.

 

기독교 이전 아스틀리크 여신은 원래 아라마즈드(Aramazd) 창조 여신이었는데 나중에 처녀 신으로 지위가 강등되었다. 태양 숭배가 강력해지면서 아라마즈드(Aramazd)라는 태양신 숭배가 유행하게 되었다. 아스틀리크, 아라마즈드는 위대한 어머니 여신이자 풍요의 여신으로 숭배 받았던 아나히트(Anahit)와 함께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삼주신으로 불렸다. 한편 헬레니즘의 영향을 받았던 시기에 아스틀리크는 그리스의 아프로디테(Aphrodite), 메소포타미아의 이슈타르(Ishtar)와 동일시 되기도 했다.

 

아르메니아어로 아스틀리크는 을 의미한다. 비너스(금성)를 포함한 모든 별의 여신들은 원래 밤의 여신으로 불렸다. 아스틀리크 성소는 아르메니아 무쉬 북쪽에 위치한 아쉬티샤트에 있었는데 나중에 성소는 태양신 바한에게 바쳐졌으며 아스틀리크는 바한의 연인이나 아내로 숭배받았다. 그래서 아스틀리크 여신을 바한의 침대라고도 불렀다.

 

아스틀리크 여신의 또 다른 성소는 팔라티 산을 비롯한 아르메니아 곳곳의 도시와 시골에 산재해 있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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