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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2019.10.02 고양이 여신 바스트의 두 얼굴 (14)

 

바스트Bast(또는 바스테트Bastet)는 이집트의 고양이 여신이자 불, 일출, , 음악, 기쁨은 물론 성욕, 풍요, 가족, 출산을 상징하는 여신이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바스트를 이시스 여신의 영혼의 화신으로 생각했다. 그녀는 길들여진 고양이의 머리를 가진 여자, 사자 또는 사막의 모래 고양이로 형상화되었다. 바스트는 신성한 딸랑이(캐스터네츠와 비슷한)를 들고, 왼쪽 어깨는 작은 가방을 걸치고, 오른손에는 시스트럼이라는 악기를 들고 있는 모습으로 그려졌으며, 그녀의 발 주변에는 고양이들이 둘러싸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었다. 바스트는 우라에우스Uraeus(고대 이집트 파라오의 왕관에 달았던 뱀 모양의 휘장)를 소유하고 있었다. 바스트는 또 바스테트, 우바스티스, 우바스티 등 다양한 이름으로 알려져 있다.

고양이 여신 바스트. 출처>구글 검색


바스트는 성스런 고양이 여신으로 이집트인들은 바스트 여신 때문에 아직도 고양이를 성수聖獸로 받아들이고 있다. 고양이를 대상으로 한 어떠한 범죄도 매우 심각하고 불운한 것으로 간주하고 있다. 바스트의 사제들은 고양이를 신전에서 성스러운 동물로 여겼으며, 신전에서 키운 고양이들이 죽으며 미이라로 만들어 여신에게 제물로 바쳤다. 예로부터 고양이는 야생동물로부터 작물이나 곡물을 지켜주었기 때문에 매우 소중하고 유용한 동물로 여겼다. 실제로 이집트의 고대도시인 부바스티스에서는 약 30만 마리의 고양이들을 미이라로 만들어 묘지를 만들기도 했다. 또 주인이 죽으면 고양이도 주인 옆에 묻혔다고 한다.

바스트는 다음과 같은 이름으로 언급되기도 했다. 즉 그녀의 보호성 때문에 동쪽의 여인이라는 별칭이 붙었고, 그녀의 이름의 의미를 바탕으로 뭐든 해치우는 여자로 불렸으며, 파괴적인 제2의 성격 때문에 찢는 자라고도 불렸다.

바스트는 시대에 따라 태양신 라의 딸로 인식되거나 공기의 신 아문의 딸로 여겨지기도 했다. 바스트는 태양신 라가 백만 년의 배를 타고 밤하늘을 가로지르는 야간여행을 도왔다고 한다. 신화에 따르면 바스트는 아펩이라는 뱀 또는 악마로부터 라를 보호했다. 이 역할로 인해 바스트는 불꽃의 여인이라는 별칭을 얻었다. 바스트는 멤피스의 최고신 프타의 아내로 인식되기도 했고, 사자신 미호스의 어머니로 여겨지기도 했다. 그녀는 또 향수의 신 네페르툼의 어머니로 여겨지기도 했다. 때로는 미호스나 네페르툼의 아내로 인식되기도 했다.

대부분의 이집트 여신들처럼 바스트도 양면성을 가지고 있었다. 즉 한편으로는 유순했지만 다른 한편으로는 매우 공격적인 신이었다. 유순한 성격 측면에서 보면 바스트는 가정과 임산부들의 수호신이었다. 반면 포악한 성격 측면에서 바스트는 파라오를 보호하기 위해 전투에 참여하기도 했다. 여기서 바스트는 전쟁의 여신 세크메트와 쌍둥이 자매로 간주되기도 했다.

바스트는 또 다산의 여신이기도 했으며 고대 이집트 역사 후반기에는 달의 여신으로 간주되기도 했다. 즉 이집트를 점령한 그리스인들은 바스트를 아르테미스와 동일시했으며 로마제국 시절에는 바스트를 디아나와 동일시했다. 바스트는 또 여성들이 아이를 가질 수 있도록 하는 역할 때문에 네이트 여신과도 관련이 있었다.

바스트는 이집트인들이 가장 사랑하는 여신들 중 한 명이다. 특히 하 이집트의 멤피스, 헬리오폴리스, 헤라클리오폴리스 등에는 그녀를 기리기 위한 많은 신전과 조각상들이 세워져 있었다. 그리스의 역사학자 헤로도토스에 따르면 그녀의 이름을 딴 델타 근처의 부바스티스 시에서는 매년 4월과 5월에 바스트를 기리는 축제가 개최되어 70만 명의 사람들이 거대한 배에서 노래를 부르고 춤을 추었다고 한다.

이 축제에서는 엄청난 양의 와인이 소비되었다. 매년 열렸던 이 축제는 바스트 축제’, ‘바스트의 진행’, ‘부바스티스에서 온 바스트’, ‘두 땅의 바스트 보호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렸다. 축제는 기원전 350년 페르시아의 침략을 받아 도시가 파괴될 때까지 계속되었다.

Posted by 사용자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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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heysukim114.tistory.com BlogIcon *저녁노을* 2019.10.02 06:00 신고

    마스트...축제의 여신이었군요.
    잘 보고갑니다.
    즐거운 수요일 되세요^^

  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enomoosiki.tistory.com BlogIcon 행복사냥이 2019.10.02 06:30 신고

    오늘도 새롭게 알고 갑니다.^^

  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bonlivre.tistory.com BlogIcon 봉리브르 2019.10.02 06:53 신고

    이 모습이 바스트 여신의 모습이군요.
    그림은 많이 본 것 같은데
    바스트 여신인 줄은 몰랐네요.
    덕분에 오늘도 바스트 여신에 대해
    잘 알고 갑니다..^^

  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leeesann.tistory.com BlogIcon pennpenn 2019.10.02 07:05 신고

    하!
    고양이 여신이 있는 줄
    처음 알게 되었습니다.

    오늘은 노인의 날입니다.
    수요일을 편안하게 보내세요.

  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kangdante.tistory.com BlogIcon kangdante 2019.10.02 07:07 신고

    고양이 여신은 다양한 내용을 지니고 있네요
    독특한 여신인 것 같아ㅛ.. ^^

  6.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xuronghao.tistory.com BlogIcon 공수래공수거 2019.10.02 08:18 신고

    바스트 여신에 대해 알아갑니다..ㅎ
    재미있는 내용입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blissinottawa.tistory.com BlogIcon Bliss :) 2019.10.02 09:28 신고

    고양이 여신이 있었군요 손에 든 악기도 특이하고 성향도 독특하네요 계신 지역 태풍 피해 없길 바래요

  8.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chamstory.tistory.com BlogIcon 참교육 2019.10.02 10:21 신고

    참 재미 있는 신들의 세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

  9.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fumikawa.tistory.com BlogIcon 후미카와 2019.10.02 10:28 신고

    고양이 신이 있었다는것만으로 즐겁네요. 클레오파트라가 고양이 좋아했다는 말도 있고요.
    뭐 전쟁때 고양이를 신으로 모셧기에 적국이 고양이를 던지거나 방패로 하면 공격을 못한다고도 들었어요.

  10.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gimpoman.tistory.com BlogIcon 지후니74 2019.10.02 12:55 신고

    고양이가 이집트에서는 상당히 성스러운 존재였네요.

  1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invitetour.tistory.com BlogIcon 휴식같은 친구 2019.10.02 13:46 신고

    고양이여신 바스트의 모습이 특이하군요
    잘 보고 갑니다

  12.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meloyou.com BlogIcon 멜로요우 2019.10.02 14:18 신고

    고양이 여신이라니 ㅋ 바스트여신에대해 알고 가게 되네요. 좋은하루되세요

  1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nous-temperature.tistory.com BlogIcon 상식체온 2019.10.03 07:44 신고

    오래전 고양이와 쥐에 관한 세계 여러 나라 우화나 이야기를 수집해 본 적이 있는데 이번 포스팅과 관련된 글을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습니다. 새로운 사실 재미 있게 알고 갑니다.

  14.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onion02.tistory.com BlogIcon 까칠양파 2019.10.03 21:01 신고

    고양이 여신도 있었다니, 신화는 끝이 없는 네버엔딩 스토리인 거 같아요.
    신기하고 재미있는 신화이야기, 잘 보고 갑니다.ㅎㅎ