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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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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 속 스틱스강의 뱃사공 카론의 기원이 된 아켄 고대 이집트 신화에서 아켄Aqen은 죽은 사람의 영혼을 지하세계로 나르는 배인 메세케트Meseket의 수호신이었다. 분명히 그는 평소에는 깊은 잠에 빠져 있었고 누군가가 죽으면 뱃사공 마하프Mahaf가 그를 깨웠다. 아켄은 일반적으로 파피루스 배의 선미에 서 있는 선원으로 묘사되었다. 그는 숭배의 중심이 아니었을 뿐더러 신전도 없었다. 하지만 그는 ‘죽음의 서’에서 수차례 언급되었다. 아켄은 종종 죽은 자들을 실어 나르는 뱃사공이자 죽음의 신으로 간주되는 모호한 신인 케르티Kherty와 관련이 있다. 이 신은 이집트의 고대 도시 에스나(또는 라토폴리스)에서 숭배되었으며 그리스 신화 속 스틱스 강의 뱃사공 카론Caron의 기원으로도 알려져 있다.
'나는 관대하다!', 아르메니아 최고신 아라마즈드 아라마즈드Aramazd는 기독교 이전 아르메니아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모든 신들의 아버지로 불린 아라마즈드는 최고신이면서 하늘과 대지를 만든 창조신이었다. ‘아라마즈드Aramazd’에서 처음 두 글자 ‘아르Ar’는 ‘태양’, ‘빛’, ‘생명’ 등을 뜻하는 어근이다. 즉 태양신으로서 아라마즈드는 대지의 비옥함과 풍요로움의 원천이다. 아라마즈드를 기리는 아마노르Amanor 또는 신년 축제가 아르메니아 달력의 매년3월21일(춘분)에 개최되었다. 아라마즈드는 아르메니아 토착의 전설적인 아라Ara와 페르시아의 최고신 아후라 마즈다Ahura Mazda가 융합된 신이었다. 헬레니즘 시대 아라마즈드는 그리스의 제우스Zeus와 동일시되기도 했다. 아라마즈드의 주요 신전은 고대 아르메니아의 문화 및 행정 중심지인 아니A..
아담 이전의 종족 힌에 대한 아라비아인들의 생각 힌Hinn은 아라비아 설화에서 진Jinn(아라비안 나이트에 마신으로 등장하는 정령)이나 악마들처럼 초자연적인 창조물로 이슬람 관련 신념에서 선아담(아담 이전의 인류로 이슬람교에서는 인류가 힌과 진의 후손이라고 주장한다) 종족의 일원이었다. 힌의 존재는 드루즈인(이슬람교 시아파에서 갈라져 나온 드루즈교를 믿는 아랍인들)들이 빈Binn, 팀Timm, 림Rimm, 잔Jann 등과 함께 받아들였다. 이슬람 시아파의 한 종파인 알라위파에 따르면 진은 인류의 창조 이전 기간에 해당하는 ‘시간 순환’의 일부분이다. 따라서 인간이 나타나기 전 대지에는 힌, 빈, 팀, 림, 잔, 진 등이 배회하고 있었다. 이 여섯 개의 기간은 인간이 출현할 때까지의 부정적인 발전 과정을 상징하므로 처음 네 개의 시간 순환 즉 힌, 빈,..
혼돈의 화신 이스페트에게 꼭 필요한 짝은? 이집트 신화에서 이스페트Isfet는 태초의 신으로 혼돈의 화신이다. ‘이스페트Isfet’라는 그의 이름은 ‘불의’, ‘혼돈’, ‘폭력’을 의미하고 동사로는 ‘악을 행하다’라는 뜻이라고 한다. 그는 질서와 진리의 화신인 마아트Maat에 대응하는 신이다. 이스페트와 마아트는 보완적이고 역설적인 이원론을 구축했다. 이스페트와 마아트는 단독으로 존재하지 않는다. 이스페트와 마아트는 서로 균형을 잡고 셈이다. 마아트는 이스페트 즉 ‘어려운 것’, ‘악한 것’, ‘조화롭지 못한 것’, ‘문제가 되는 것’ 등을 극복해야 하고 이스페트는 선을 극복하고 통일을 반목으로, 질서를 무질서로 대체해야 한다. 한 이집트의 왕(파라오)은 마아트를 달성하기 위해 임명되었는데 이것은 이스페트를 파괴함으로써 정의와 조화를 유지하고 보..
아프리카판 에서와 야곱, 타노와 비아 신화 가나 아샨티족 판테온에서 타노Tano는 최고신 은야메Nyame의 둘째 아들로 그의 형은 야생의 신 비아Bia이다. 타노는 원래 자연의 신이었다. 그러나 나중에 전쟁과 투쟁의 신으로 알려지게 되었다. 아주 오래된 옛날 타노가 죽음의 신들과 노래 경연을 했다. 그들은 모두 최선을 다했지만 어느 누구도 승리를 선언할 만큼 상대방을 압도하지 못했다. 그래서 그들은 조약을 맺고 타노가 인간들의 세상을 방문할 때 죽음도 동행할 것이라고 맹세했다. 다른 신화에서 둘 사이의 조약은 누구든 병든 인간을 먼저 만나면 데려가겠다는 것이었다. 즉 타노가 먼저 도착하면 병든 인간은 살 것이며 죽음이 먼저 도착하면 그 사람은 죽을 것이었다. 이것 때문에 타노를 전쟁의 신으로 부른다고 한다. 항상 인간 등 필사자들을 두고 죽음의 ..
글쓰기를 발명한 도서관의 여신, 세샤트 이집트 신화에서 세샤트Seshat(또는 세샤Sesha, 세쉐타Sesheta, 사페크-아우비Safekh-Aubi)는 읽기, 쓰기, 산수 및 건축의 여신으로 달의 신 토트Thoth(또는 계산의 신)의 여성적 측면 즉 그의 딸 또는 배우자로 인식되었다. 그들은(세샤트와 토트) 호루눕Hornub이라는 자식을 낳았다. 호루눕은 ‘황금 호루스’를 의미하는 것으로 보아 세샤트가 때로 이시스Isis와 관련이 있었음을 알 수 있다. 세샤트는 파라오의 서기였으며 전리품과 포로 모두를 기록하는 것을 포함해 그의 모든 업적과 승리를 기록했다. 그녀는 또 신성한 페르세아 나무 잎에 모든 사람들의 행동을 기록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세샤트는 신들의 도서관을 돌보고 지상에 존재하는 모든 도서관들의 후원자였기 때문에 ‘책들이 있는 집..
아샨티족의 신화적 영웅 콰세 베네포, 네 번의 장례식과 다섯 번의 결혼식 콰세 베네포Kwase Benefo는 가나 아샨티족의 신화적 영웅이다. 그는 배우자들을 구하기 위해 아사만도Asamando(아샨티 판테온의 지하세계 또는 저승)를 여행하는 중에 아모켸Amokye(아샨티 판테온의 지하세계의 신 또는 저승사자)와 만난 것으로 유명하다. 콰세 베네포는 피옥한 땅을 소유한 남성으로 묘사된다. 그는 성공한 농부이자 목자였다. 그는 비교적 풍요로운 삶을 살았지만 그가 원했던 것 중 유일하게 아내와 자식만 없었다. 그래서 그는 평생 반려자를 찾기 위해 근처 마을로 떠났다. 그의 노력은 끝내 결실을 맺었고 한 아름다운 여성과 함께 집으로 돌아왔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비극이 불어 닥쳤다. 아내가 병에 걸려 죽은 것이다. 콰세 베네포는 깊은 슬픔에 빠졌다. 그는 아내가 살아있다는 환..
낮을 의인화한 신, 다그르 북유럽 신화에서 다그르Dagr는 낮을 의인화한 신이다. 다그르는 고대 노르웨이어로 ‘낮[Day]’을 의미한다. 이 의인화는 13세기 초기 고전을 편집한 와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1179년~1241년, 아이슬란드)이 쓴 에 등장한다. 두 출처에서 다그르는 델링그르Dellingr의 아들로 인간에게 낮을 갖다 주는 빛나는 말 스킨팍시Skinfaxi와 관련이 있다. 특히 는 다그르가 밤의 여신 놋트Nott와 델링그르 또는 대지의 여신 요르드Jord와 델링그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덧붙인다. 다그르는 또 고대 북유럽 문학에서 ‘낮’을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다그르는 제1부 ‘길피의 속임수’에서 낮의 신으로 등장하고 제10부에서는 그가 밤의 여신 놋트와 에시르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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