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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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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을 알리는 교차로의 신, 엘레구아 엘레구아Eleggua(또는 엘레구아Elegua, 엘레와Elewa, 엘레그바Elegba, 레그바Legba)는 산테리아(아프리카 토속신앙의 영향을 받은 카리브 제도의 종교)에서 가장 중요한 오리샤(아프리카 요루바 족의 신 또는 정령을 의미함)이다. 엘레구아는 올로두마레가 창조한 최초의 오리샤였다. 그는 미리 존재해 창조과정을 목격했다. 그는 산테리아 종교 관습에서 매우 중요한 역할을 했다. 왜냐하면 엘레구아의 축복 없이는 어떤 것도 진행할 수 없으며, 어떤 일도 일어나지 않으며, 어떤 일도 성공할 수 없다.엘레구아는 모든 길, 십자로, 문의 주인이다. 엘레구아는 인간과 신의 교차로에 서 있다. 그는 두 세계 사이에서 어린아이 같은 전령이기 때문이다. 이 역할에서 그가 예언의 오리샤인 오룬밀라와 밀접한 관련이..
캐롤라인 섬의 난봉꾼, 올리팟 올리팟Olifat은 서태평양에 위치한 캐롤라인 제도의 트릭스터(신화 속 장난꾸러기 또는 질서 교란자)로 인간 여성과 하늘 신(또는 정령) 사이에서 태어났다. 헤르메스, 아폴로, 헤라클레스 등과 같은 신화 속 아이들처럼 올리팟도 태어나자마자 기적적으로 성장해 어마어마한 힘을 보여준다. 야자나무가 불그스레한 것은 올리팟이 태어날 때 그에게 묻은 피를 야자나무 잎으로 닦았기 때문이라고 한다. 올리팟은 태어날 때부터 비범한 아이였다. 그래서 다른 아이들로부터 따돌림을 당했다. 분노한 올리팟은 그들의 침을 가오리의 침으로 바꿔 버렸고, 그들의 이를 상어의 이빨로 바꿔 버렸다. 사실 그는 악의에 찬 장난꾸러기였다. 올리팟은 구제할 수 없는 난봉꾼이었다. 그는 남성들의 꿈을 통해 나타나 여성들을 납치해 불륜을 저지르..
그들은 정말 기꺼이 인신공양의 제물이 되었을까 1521년 콘키스타도르(16세기 멕시코와 페루를 정복한 스페인 정복자를 일컫는 말) 에르난 코르테스 군대가 아즈텍의 수도 테노츠티틀란(현재의 멕시코시티)에 도착했을 때 그들은 그곳에서 목격했던 끔찍한 의식을 기록으로 남겼다. 아즈텍 사제들은 날카로운 흑요석 칼을 이용해 제물로 바쳐진 사람의 가슴을 도려내 여전히 뛰고 있는 심장을 신들에게 바쳤다. 그리고는 심장이 없는 그 시신은 우뚝 솟은 템플로 마요르 계단 아래로 던져졌다. 코르테스 군대에 참여한 안드레스 데 타피아는 템플로 마요르 옆에 있는 두 개의 둥근 탑을 묘사했는데 그 탑은 수천 개의 해골로 만들어진 것이었다. 수백 년이 지난 후 역사학자들은 이 보고서가 아즈텍 황제 모테주마의 살인과 테노치티틀란의 무자비한 파괴 그리고 스페인의 아즈텍 정복을 정..
하와이 판테온의 으뜸 신들 하와이 사람들은 수많은 영혼 또는 정령들이 대양, 하늘, 대지를 포함한 모든 자연을 채우고 있다고 믿었다. 그들은 자연과 인간의 다양한 특성들을 마나Mana라고 부르는 초자연적인 힘으로 통제했던 신들을 인격화했다. 즉 신은 꿈, 이미지 그리고 상어나, 천둥, 예언 등 자연 속에 존재하는 뭔가를 통해 그의 의지를 전달했다. 이런 신들과 인간 사이에는 카후나스Kahunas라고 불리는 사제가 있었다. 그리스 신화를 대표하는 12신이 있듯이 하와이 판테온에는 카네Kane, 쿠Ku, 로노Lono, 카날로아Kanaloa라는 네 명의 으뜸 신들이 있었다. 그 밖에도 반신반인인 펠레Pele를 포함한 많은 신들이 하와이 판테온을 채우고 있었다. 네 명의 으뜸 신들 중 먼저 카네는 빛과 담수, 자연의 생명을 관장했다. 또..
목요일엔 쉽니다, 대지의 여신 아사세야 아베레와Aberewa(아칸어로 ‘늙은 여자’라는 뜻)라고도 불리는 아사세야Asase Yaa는 아프리카 서부 기니 해안에 사는 아칸족 토착 종교에서 위대한 대지의 여신으로, 신적 권력이나 숭배 측면에서 창조신 은야메Nyame 다음이라고 할 수 있다. 아칸족 사람들은 대지를 그 풍요로움과 생명을 끌어내는 힘 때문에 여신이라고 생각했다. 그리고 그들은 대지를 어머니로 의인화했다. 왜냐하면 인간은 지속적인 영양과 유지를 위해 대지에 의존하기 때문이다. 아사세야는 아칸족에게 가장 중요한 신들 중 하나다. 그들은 아사세야 여신을 통해 조상들에게 접근하고 조상들과의 가족적 관계를 유지하기 때문이다. 이 때 그들은 술과 춤으로 아사세야 여신을 불러낸다. 일[낮]을 기준으로 이름을 짓는 아칸족 전통에 따르면 아사세야As..
오로모족 풍요와 봄의 여신, 아테테 아테테Atete는 오로모족(아프리카 북동부 에티오피아의 최대 부족) 여신으로 풍요와 다산, 봄을 관장한다. 그녀는 풍요를 갖다 주기도 하지만 그 반대의 경우도 있다고 한다. 특이하게도 아테테는 오로모족 전통을 지키며 사는 사람들뿐만 아니라 기독교도와 이슬람교도들도 숭배했다고 한다. 오로모족 기독교도들에게 아테테는 동정녀 마리아와 동일시되었다. 그녀는 전통적인 오로모족 이름이 아닌 마리아의 에티오피아식 변형이었다. 의식 자체는 오로모족 전통에서 기원했지만 기독교도들은 이 의식을 그리스도의 어머니를 숭배한다고 인식했다. 그녀의 전통적인 기능 외에도 기독교적 맥락에서 아테테는 신과의 중재자 역할을 한다. 아테테는 주로 여성들에 의해 숭배되었으며, 여성들은 아테테 여신에게 임신과 안전한 출산, 건강한 자녀를 기..
씨리얼과 데메테르 윌리엄 케이스 켈로그와 존 하비 켈로그 형제는 요양원을 운영하고 있었다. 어느 날 형제는 빵을 만들기 위해 밀가루 반죽을 만들던 중 물을 잘못 섞어 반죽이 여러 조각으로 부서지고 말았다. 할 수 없이 형제는 이 조각들을 구워서 환자들에게 제공했다. 하지만 대반전이 일어났다. 빵 대신 내놓은 밀 플레이크(Flake, ‘작은 조각’이라는 뜻)는 바삭바삭해서 환자들 사이에서 엄청난 인기를 끌었던 것이다. 이 사건을 계기로 윌리엄은 세계 최초의 씨리얼 회사를 설립했고 이 회사가 바로 우리가 잘 알고 있는 켈로그이다. 켈로그의 콘프레이크는 아직도 씨리얼의 대명사처럼 인식되고 있다. 씨리얼Cereal은 아침 식사 대용으로 먹는 곡물 조각을 말한다. 인류의 곡물 섭취 역사만큼이나 씨리얼의 어원도 아주 먼 옛날로 거슬..
오아시스의 여신, 다트-바단 다트-바단Dhat-Badan(다트-함미Dhat-hami 또는 자트-바다르Zat-Badar라고도 한다)은 고대 아라비아 힘야르족(예멘 남서부 해안지방을 본거지로 한 사바 왕국의 유력한 부족) 여신으로 오아시스와 자연, 건기를 관장하는 여신이었다. 다트-보단은 고대 예멘, 소말리아, 에티오피아 전역에 있는 오아시스 주변 지역에서 숭배되었다. 그녀는 신전에 여성 예언자나 여사제가 없으면 숭배가 금지되었다. 신전에서는 칼리마Khalimah(‘꿈꾸는 사람’이라는 뜻)라고 불리는 여사제들이 여신의 신성한 나무 앞에 누워 잠을 자면서 꿈의 형태로 예언적인 신탁을 받았다. 다트-바단은 악숨(에티오피아 지역에 존재했던 고대 왕국인 악숨 왕조의 수도)의 다신교도들에게 인기있는 여신이었다. 그녀에게 바쳐진 신성한 동물은 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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