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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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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양신 라(Ra)와 결합된 신들 아문-라 아문은 오그도아드(고왕국 시대 헤르모폴리스에서 숭배되던 여덟 신)의 일원으로 테베의 초기 수호신이었던 아마우네트와 함께 창조의 힘을 상징했다. 그는 호흡으로 우주를 창조했고 태양보다는 바람과 동일시되었다. 상이집트와 하이집트에서 각각 아문과 라의 숭배가 대중화되면서 그들은 태양의 창조신 아문-라로 결합되기 시작했다. 둘을 정확하게 구분하기는 쉽지 않다. 그러나 아문-라에 관한 언급은 이집트 제5왕조 피라미드 문서에 처음으로 등장했다. 아문-라에 관한 가장 일반적인 인식은 이집트 제18왕조 무렵 아문과 라 숭배자들을 결합하기 위해 테베의 신왕조 통치자들이 새로운 지역신으로 창조했다는 것이다. 숭배자들은 아문-라를 ‘신들의 왕’으로 불렀고 태양원반이 둘러싼 사자 머리를 한 붉은 눈의 남성으로 그려졌..
태양신 라(Ra) 숭배의 역사 라의 숭배 중심지는 오늘날 카이로 근교에 있는 ‘기둥이 있는 곳’이란 뜻의 인누로 훗날 프톨레마이오스 왕조(기원전 305년 ~ 기원전 30년) 시대 헬리오폴리스로 알려진 도시였다. 그는 이 지역 태양신 아툼과 동일시되었다. 아툼 또는 아툼-라로써 그는 최초의 존재이자 슈, 테프누트, 게브, 누트, 오시리스, 세트, 이시스, 네프티스 등의 엔네아드 창시자였다. 그레고리오력으로 5월 26일에 라를 맞이하는 축제가 열렸다. 라의 지역 숭배는 이집트 제2왕조(기원전 2890년 ~ 기원전 2686년)때부터 시작해 태양신으로 정착되었다. 이집트 제4왕조(기원전 2613년 ~ 기원전 2500년)때까지 파라오는 라의 현신으로 인식되어 ‘라의 아들’로 간주되었다. 라 숭배는 이집트 제5왕조(기원전 2498년 ~ 기원전 ..
태양신 라(Ra)의 여행이 상징하는 것 라는 태양배 아테트(아침 돛단배 만제트와 저녁 돛단배 메세크테트)를 타고 여행했다. 라는 이 태양배를 타고 하늘과 지하세계인 두아트를 여행했다. 라가 저녁 태양배 메세크테트를 탈 때는 숫양 머리를 하고 있었다. 라가 태양배를 타고 여행할 때는 시아(지각), 후(통치), 헤카(마법) 등 여러 신들이 동행했다. 때로는 이집트 아홉 신들의 집단인 엔네아드 신들 중 세트가 그의 여행을 돕기도 했다. 세트는 지하세계의 거대한 뱀 아포피스와 메헨을 물리쳤다. 아포피스는 라의 여행을 방해하는 적이었다. 혼돈의 신 아포피스는 거대한 뱀으로 매일 밤마다 태양배의 운행을 방해했다. 아포피스는 쳐다보면 최면에 걸리는 마술로 태양배를 멈춰 세우곤 했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밤 동안 라는 아툼이나 숫양 형태로 변신한다고 믿었다...
태양신 라(Ra)_창조자로서의 라 태양은 인간의 노동을 통해 곡물의 성장을 조절함으로써 생명을 준다. 태양의 이런 특성 때문에 고대 이집트인들은 태양을 신으로 숭배했다. 우주의 창조자, 생명의 수여자로써 태양 또는 라는 생명, 온기, 성장을 상징했다. 사람들이 라를 으뜸신, 우주의 창조자, 생명의 원천으로 인식했기 때문에 라는 그것들에 강력한 영향력을 행사했고, 그를 모든 이집트 신들 중에서도 가장 숭배하는 신들 중 한 명으로 심지어 모든 신들의 왕으로 인식하게 했다. 이집트 역사 초기 라의 영향력은 다양한 이름과 형태로 이집트 전 지역에 퍼져 있었다. 가장 많이 알려진 라의 형태 조합은 아툼(인간의 형태), 케프리(쇠똥구리의 형태), 호루스(매의 형태) 등과의 결합이었다. 라는 또 다른 하늘 신 호루스와 결합해서 매의 머리를 가진 인간..
태양신 라Ra_요약 라Ra ‎(또는 래Re)는 고대 이집트 판테온의 으뜸 신 중 한 명이었다. 이 신들의 왕은 주로 정오의 눈부신 태양과 동일시되었다. 그는 또한 하늘과 대지는 물론 지하세계의 통치자이기도 했다. 더 나아가 라는 그 자신과 그의 아들로 인식된 인간 왕 파라오 사이의 문자 그대로 또는 은유적 관계를 상징했다. 현재까지 남아있는 자료에 따르면 라는 종종 신들의 아버지, 할아버지, 엔네아드 신들의 조상이었으며 우주 창조자로서 아툼을 대체하기도 했다. 마찬가지로 인간은 라의 눈물과 땀으로 창조되었으며, 고대 이집트인들은 그들 스스로를 ‘라의 소들’이라고 불렀다. 이후 왕조 시대에 라는 다양하고 복합적인 숭배 전통(가령 아문-레, 아툼-레, 호루스와의 관계를 상징하는 레-호라크티 등)으로 결합되었다.
최고신 안(아누)_아누 숭배의 흔적들 수메르 삼주신의 일원과 왕권으로써의 아누의 위상은 바빌로니아와 앗시리아 종교로 이어졌다. 이것은 삼주신의 보편성으로 이어졌고 지역적 한계를 탈피했다는 것을 의미한다. 초기에 아누는 우룩의 지역신이었으며, 엔릴과 엔키도 각각 니푸르와 에리두의 지역신이었다. 세 지역에 나타난 신적 권력의 우주화는 바빌로니아 신전과 연결된 교육 기관에서의 신화적 진화를 상징하는 것으로 보인다. 동시에 세 영역 즉 천국과 하늘/대지, 물을 대표하는 아누, 엔릴, 엔키의 선택은 각각의 신들이 숭배된 도시의 중요성 때문이다. 이 세 신들은 각자의 신성한 도시에서 어떤 신들보다 중요하게 여겨졌다. 결국 이 세 신들의 삼주신으로써의 결합은 각각 독특한 세 판테온이 조화롭게 통합되었다는 것을 의미한다. 메소포타미아의 점성학에서 아누, ..
최고신 안(아누)_아누와 관련된 신들 ‘안An’은 수메르어로 ‘높은 존재’라는 뜻일 것이다. 나중에 ‘안An’은 ‘신God’과 동의어가 되었다. 셈족 언어에서 ‘엘El’이 그랬던 것처럼. 안은 수메르 창조 신화에서 평평한 대지를 덮은 반구형 지붕으로 그려진다. 이 반구형 지붕의 바깥쪽은 티아마트Tiamat로 의인화된 태초의 염수 형태였다. 한편 지하의 담수는 압수Apsu로 의인화되었다. 수메르 말로 지명으로써의 ‘안An’은 ‘천국’이라는 뜻도 있었다. 그래서 어떤 경우에 신으로써 안 또는 천국이 같은 말인지에 대해서는 의견이 분분하다. 함무라비 이전 고 바빌로니아에서 아누는 하늘의 신과 신들의 왕으로 여겨졌다. 고대 비문에 따르면 많은 신들의 아버지로써 ‘위대한 황소’ 아누에게는 몇 명의 배우자가 있었다. 최초의 아누 배우자는 땅을 의인화한..
최고신 안(아누)_요약 수메르 신화와 수메르 신화를 계승한 앗시리아와 바빌로니아 신화에서 아누Anu(수메르 신화의 안An)는 하늘 신으로 가장 높은 영적 영역을 지배한 모든 신들의 통치자였다. 그는 최초의 부부 신인 안샤르Anshar와 키샤르Kishar의 아들이자 태초의 존재인 압수Apsu와 티아마트Tiamat의 자손이었다. 아누는 50명의 위대한 신들의 아버지이자 하늘의 신, 별자리의 우두머리, 신들의 왕이었으며 모든 유령과 악령들의 아버지였다. 그는 엔릴Enlil(대기의 신, 바빌로니아의 엘릴Ellil), 엔키Enki(지혜의 신, 바빌로니아의 에아Ea)와 함께 메소포타미아 판테온의 삼주신으로 각각 영적 하늘, 물리적 천상과 대지, 물을 다스렸다. 고고학 기록에 따르면 고대 수메르 신화에서 안으로 불렸던 아누 숭배는 기원전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