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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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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카의 어머니이자 풍요의 여신, 마마 오클로 잉카 기원 신화에서 가장 중심적인 인물 중 하나인 마마 오클로Mama Ocllo는 그의 오빠인 만코 카팍과 결혼해 훗날 잉카 제국의 위대한 지도자가 된 신치 로카를 낳았다. 신치 로카는 잉카 신화에서 고고학적으로 증명된 첫 번째 잉카 제국의 왕이었다. 잉카 제국의 초대 왕으로 알려진 만코 카팍은 역사와 신화가 결합된 인물로 아직까지는 고고학적으로 실제 인물로 증명되지는 못했다. 잉카 제국의 수도 쿠스코를 건설한 것으로 알려진 마마 오클로와 그의 형제들은 신과 인간의 중간자로 여겨지고 있으며 그들에게는 인간들을 공동체로 조직해 대지를 문명화시켜야 한다는 임무가 주어졌다. 신화에 따르면 마마 오클로 형제들에게 임무를 부여한 신은 창조신 비라코차였으며 다른 신화에서는 태양신 인티였다고 한다. 한편 마마 오클로..
잉카 제국의 전설적인 왕, 만코 카팍 잉카 신화에 따르면 잉카인은 페루 쿠스코 남서쪽 약 33km 지점에 위치한 파카리탐보 근처 탐보토코 산의 세 개의 구멍 중 하나에서 출현한 것으로 알려진 만코 카팍Manco Capac이라고 불리는 최초의 신화적 잉카인의 직계 후손들이다. 만코 카팍은 잉카 문명을 세우기 위해 이곳으로 왔다. 만코 카팍에 대해서는 몇몇 연대기에서 언급되고 있지만 그가 실존인물이었는지에 대해서는 불분명하다. 만코 카팍은 실제 시대를 명확하게 알 수 없는 반 신화적 인물로 남아있지만 확실한 것은 그는 잉카 영웅으로 간주되고 있으며 많은 고대 전설들이 만코 카팍을 쿠스코의 설립자로 연결시키고 있다는 점이다. 잉카의 기원에 관해서는 몇 가지 버전이 있는데, 이 버전들은 여러 가지 서로 다른 스페인 연대기에서 묘사되었다. 우선 안데..
틀랄록; 비를 대하는 아즈텍인들의 믿음 아즈텍 판테온에서 틀랄록Tlaloc은 가장 중요한 신 중 하나로 비와 물과 번개, 농업의 신이었다. 그는 생명에 필수적인 비를 제공하는 자애로운 신으로 여겨졌지만 폭풍과 가뭄을 관장하는 파괴적인 신이기도 했다. 아즈텍 신화에 따르면 틀랄록은 세 번째 태양의 통치자였다. 그는 아즈텍 달력의 일곱 번째 날인 마차틀Mazatl과 관련이 있었다. 스페인 정복기에는 열세 하늘 중 여덟 번째 하늘로 알려진 일우이카틀 소소우칸Ilhuicatl Xosouhcan의 통치자로 인식되기도 했다. 틀랄록은 올멕족이 숭배했던 재규어에서 발전한 신이었다는 견해도 있다. 틀랄록이라는 이름은 나우아틀어의 ‘땅’, ‘대지’를 의미하는 ‘틀랄리Tlali’와 ‘지표면 위의 무엇’을 뜻하는 ‘오크Oc’에서 유래했다. 그러나 틀랄록의 기원은..
콘보움은 태양이 떠오를 수 있도록 빛을 모아 주었다 중앙 아프리카 콩고의 음부티 피그미족 신화에서 콘보움Khonvoum은 창조신이자 사냥의 신이며 가장 중요하고 위대한 신으로 알려져 있다. 그는 매일매일 세상의 질서를 회복하는 책임을 맡고 있었다. 그는 두 마리의 위대한 뱀으로 만든 활을 들고 다니는데 지상의 인간에게는 하늘의 무지개로 모습을 드러냈다. 또 날마다 하늘을 재건하는 임무를 수행했다. 태양이 질 때면 콘보움은 별을 포획해서 그 빛을 모아 태양에게 전달했다. 콘보움의 이런 역할 덕분에 태양은 날마다 빛을 회복하고 다시 떠오를 수 있었다. 콘보움은 또 인간을 창조했고 이어서 인간들이 사냥을 통해 생존할 수 있도록 동물을 창조했다. 콘보움은 매일 밤 별빛을 모으는 것처럼 진흙을 모아 세상의 다양한 민족들을 창조했다. 검은 흙으로 흑인을 창조했고, ..
샛별에 대한 리투아니아와 라트비아의 서로 다른 시선 발트 신화 특히 리투아니아 판테온에서 아우스리네Ausrine(라트비아의 아우세클리스Auseklis)는 샛별 또는 새벽의 신이었다. 동일한 새벽의 신이었지만 라트비아의 아우세클리스가 남성이었다면 리투아니아의 아우스리네는 여성이었다. 아우스리네는 또 태양신의 수행원이었으며 풍요와 관련되어 있었고 천상의 목욕탕에서 일어나는 활동에 참여했다고 한다. 아우스리네는 베다의 우샤스, 그리스 판테온의 새벽의 여신 에오스와 관련이 있었다. 특히 아우스리네의 라트비아 버전인 아우세클리스는 달의 신 메네스, 태양 여신 사울레와 관련이 있었다. 라트비아 새벽의 신 아우세클리스는 달의 신에게 종속되어 있었고, 달의 신과 함께 태양 여신 사울레의 딸인 사울레스 메이타의 경쟁적 구애자이기도 했다. 리투아니아 새벽의 여신 아우스리네..
가정의 실질적 중심이었던 불의 여신 가비아 가비야Gabija는 기독교 이전 리투아니아 판테온에서 화로의 여신이자 불의 여신이었다. 고대 리투아니아의 모든 의식은 가비야에게 바치는 제물로부터 시작되었다. 그녀는 여성들만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었고, 여성들만이 바치는 제물을 받았으며, 밤에는 여성들만이 불을 제어할 수 있게 했다. 즉 가비야는 다양한 여성전용 의식이 존재하는 몇 안 되는 신들 중 하나였다. 풍요의 여신 제미나처럼 가비야는 집에 온기를 제공하고, 음식을 만들 수 있도록 열을 제공하기 때문에 가장 대중적인 신이 될 수 있었다. 불은 리투아니아인들에게 가장 신성한 물질 중 하나였다. 실제 고대 그리스인들은 리투아니아인들을 ‘불의 숭배자들’이라고 불렀다. 불의 여신 가비야는 항상 가장 순수한 물로 정화되었다. 어떤 불순함이 가비야의 눈에 들어..
참나무는 페르쿠나스에게 바쳐진 신성한 나무였다 리투아니아 제 2의 도시 카우나스의 구시가지 끝에는 ‘페르쿠나스의 집Perkuno namai’이라고 불리는 고딕 양식의 건축물이 있다고 한다. 이 건축물은 원래 한자동맹에 의해 지어졌으나 1440년에서 1532년까지는 평범한 사무실로 사용되었다. 1643년 예수회가 이 건물을 사서 교회를 완성했지만 이후 파괴되어 19세기에 재건되었다. 특히 19세기 말에는 낭만주의 역사가들에 의해 이 건축물 내부에서 페르쿠나스로 추정되는 벽화가 발견되어 이후 ‘페르쿠나스의 집’으로 불렸다고 한다. 리투아니아 판테온에서 페르쿠나스Perkunas(라트비아의 페르콘스Perkons)는 하늘의 신이자 천둥의 신으로 법과 질서의 수호신이었다. 또 은혜로운 비를 가져오는 풍요의 신이기도 했다. 가장 자주 번개를 맞는 것으로 알려진 ..
디에바스는 그 자체로 '신'을 의미했다 디에바스(리투아니아, 라트비아의 디에브스Dievs)는 데베스테스Devestes라고도 불리며 발트 판테온에서 하늘의 신이자 최고신이었다. 고대 프러시안에서는 데이바스Deivas라고 불렀다. 디에바스와 운명의 여신 라이마Laima는 인간의 운명과 세계 질서를 결정한 것으로 알려졌다. 디에바스는 또 태양 여신 사울레Saule에게 구애하기도 했다. 기독교 이전 발트 신화에서 디에바스는 하늘의 농장에 거주했던 철기 시대 왕이었다. 그는 은색 옷과 펜던트를 걸치고 칼을 들고 있는 모습으로 묘사되며 때로는 말이나 말이 끄는 마차를 타고 대지로 내려와 농부들과 농작물을 지켜주었다고 한다. 또 모자를 쓰고 있는 점잖은 농부로 그려지기도 한다. 디에바스는 하늘 쌍둥이로 알려진 두 명의 아들이 있었으며 아침 별과 새벽 별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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