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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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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과 사냥의 오리샤, 오쵸시 오쵸시(Ochosi, Oshosi 라고도 한다)는 숲에 사는 사냥꾼이자 낚시꾼이다. 그는 또 전사이자 마법사이며 주술적인 힘을 가진 예언자이다. 오쵸시는 정의의 제왕이자 법과 관련된 자들의 수호신이다. 즉 오쵸시는 아프리카 요루바 족의 사냥과 숲과 정의와 법의 신이자 예언자이다. 신성한 이야기에 따르면 오쵸시가 인간으로서 대지에 살았을 때 오리샤(Orisha, 신령 또는 인간의 모습으로 나타난 정령)인 엘레구아(Elegua)로부터 특별한 임무를 부여 받았다. 그는 치료의 신 오룰라(Orula)가 최고신 올로피(Olofi)에게 선물할 희귀한 새를 사냥해야 했다. 오쵸시는 사냥 전문가였다. 그는 아무 문제없이 그 희귀한 새를 찾아냈고 잡아서 집에 가져와 새장 속에 가둬 두었다. 그리고는 오룰라를 찾아아가 자..
아베에게 하치만은 전쟁의 신일까? 평화의 신일까? 일본 신화에서 하치만(八幡神, Hachiman)은 전쟁의 신이자 평화의 신이다. 하치만은 오진(應神, 200~310년) 일왕과 동일시 되는데, 진구(신공, 170~269년) 왕후의 아들로 태어났다. 우리에게 신공으로 익숙한 진구 왕후는 신라를 정벌하라는 신의 계시를 거부한 남편이 갑자기 즉사하자 하치만을 임신한 채 3년 동안 신라를 정벌했다는 이야기로 유명하다. 아이를 3년 동안 임신했다는 기록만 봐도 알 수 있듯이 이 이야기는 대부분 허구로 인식되고 있다. 이와 관련된 임나일본부설의 허구성은 다름아닌 일본인 학자들에 의해 최초로 제기되었다. 일본의 신라 정복설을 뒤받침하기 위해 일본 최고의 역사서인 가 일부 왜곡됐다는 것이다. 물론 여기서는 역사적인 사실은 접어두고 신화로만 살펴보고자 한다. 진구 왕후..
글을 쓰는 모든 이들에게 니사바의 축복을 메소포타미아(수메르) 신화에서 니사바(Nisaba)는 저술과 지혜의 여신으로 니다바(Nidaba)라고도 불린다. 그녀는 남부 메소포타미아에서 설형문자의 발명에 영감을 주었다. 수메르와 아카드에서는 무역에 관한 정보와 종교 행사를 설형문자로 기록했다. 또 설형문자는 엘람이나 히타이트, 우라르투 등의 외국 언어를 기록하는데도 사용되었다. 설형문자는 또 개인간에 주고받은 편지나 이야기를 기록하는데도 사용되었다. 니사바는 저술과 문학, 지혜, 필기의 여신으로 첨필과 글쓰기 판, 필경, 토판 등 수메르 문학의 모든 장비와 관련이 있다. 전형적으로 수메르의 모든 사본은 ‘니사바의 축복을!’이라는 문장으로 끝을 맺었다. 마무리되었다. 니사바는 ‘사바(Saba)의 여인’이라는 뜻이다. 어떤 학자들은 사바(Saba)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