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4 (27) 썸네일형 리스트형 오그부나발리가 두려운 사람들 오그부나발리(Ogbunabali)는 나이지리아 남부 이보 족 신화에서 죽음의 신으로 알려졌다. 오그부나발리라는 이름은 그의 캐릭터를 문자 그대로 묘사한 것으로 밤에 돌아다니며 사람들을 죽인다고 한다. 하지만 오그부나발리의 희생자들은 대개 범죄자이거나 말해서는 안 되는 금기사항을 어긴 사람들이라고 한다. 죽음과 어둠의 신 오그부나발리의 비밀스런 성질 때문에 그에 대해 알려진 것은 거의 없는 것으로 유명하다. *이보(Ibo) 족은 아프리카 나이지리아 남부의 부족으로 2019년 기준 인구는 나이지리아 전체 인구의 18%인 3600만 명 정도로 추산된다. 부계 씨족사회로 일부다처제가 인정되고 있다. 기본적으로 정령을 숭배하는 종교를 갖고 있으나 기독교화한 사람들이 많이 있다. 참고로 나이지리아는 1960년 독립.. '카인과 아벨'의 모티브가 된 '아쉬난과 라하르' 아담과 하와에게는 두 아들이 있었다. 큰 아들 카인(Cain)은 땅을 부치는 농부였고, 작은 아들 아벨(Abel)은 양치기였다. 카인은 땅에서 나오는 곡식으로 하느님께 제물을 바쳤고, 아벨은 자신이 기르던 양의 기름을 제물로 바쳤다. 하지만 하느님은 아벨의 제물만 반겼다. 이에 질투심을 느낀 카인은 동생 아벨을 들로 데려가 죽였다. 이 사실을 안 하느님은 카인에게 세상을 떠돌아다니는 벌을 내렸다. 세상을 떠돌아 다니던 카인은 뒤늦게 자신의 죄를 깨닫고 그 벌로 자신도 죽을 것이라는 두려움에 나날을 보냈다. 하지만 하느님은 카인을 죽이지 못하도록 표식을 찍어 주었다. 세상을 떠돌던 카인은 에덴의 동쪽 놋 땅에 정착해 살았다고 한다. 기독교인이 아니더라도 대충은 알고 있을 에 나오는 카인과 아벨 이야기이다... 메소포타미아 태초의 신, 라흐무와 라하무 메소포타미아(바빌로니아-아카드) 신화에서 라흐무(Lahmu)와 라하무(Lahamu)는 짝을 이루는 한 쌍의 신이다. 라흐무와 라하무는 담수의 신 아프수(Apsu)와 염수의 신 티아마트(Tiamat)의 출현으로 창조된 혼돈으로부터 태어난 태초의 신이다. 라흐무와 라하무 신화는 기원전 1200년 경에 쓰여진 바빌로니아 창조 서사시 에서 알려졌다. 보통 라흐무와 라하무는 강어귀나 해저의 침적토로 표현되었다. 그러나 어떤 신화에서는 라흐무와 라하무를 뱀의 형태로 표현하기도 했다. 미끄러지듯 꾸물거리는 뱀이 강의 흐름과 닮았다는 이유로 어떤 학자들은 라흐무와 라하무가 티아마트와 동일한 신이라고 주장하기도 한다. 라흐무와 라하무는 하늘의 신 아누(Anu, 수메르의 안An)를 낳은 안샤르(Anshar)와 키샤르(Ki.. 제우스가 유일하게 두려워했던 신, 닉스(Nyx) 닉스(Nyx)는 그리스의 밤의 여신으로 카오스(Chaos)의 딸이다. 그녀는 매우 아름다운 모습으로 그려진다. 닉스가 태어난 곳은 우리가 흔히 말하는 땅이 아니라 가이아(Gaia)였다. 닉스는 원시의 신으로 가이아에 의해 태초에 창조되었다. 닉스는 하데스(Hades)의 지하세계 깊은 곳에 산다. 닉스는 밤을 의인화한 신으로 어슴프레한 모습을 띠고 있다. 고대 미술에서 닉스는 날개를 달았거나 마차를 몰거나 어두운 안개 광환을 쓴 모습으로 그려졌다. 닉스는 매우 독특한 여신이다. 그녀는 좋든 나쁘든 간에 인간에게 영향을 줄 수 있다. 즉 닉스는 인간에게 수면을 가져다 주기도 하지만 죽음을 초래할 수도 있다. 한편 닉스는 함부로 대할 수 있는 신도 아니다. 심지어 제우스조차도 닉스를 두려워했다. 닉스가 자신보.. 영원을 상징하는 개구리 신, 헤(Heh) 헤(Heh)는 고대 이집트 역사에서 고 왕국 시대에 숭배했던 신들 즉 여덟 오그도아드(Ogdoad) 중 하나로 카오스를 상징했다. 헤는 후(Huh), 하(Hah), 하우(Hauh), 후아(Huah), 하후(Hahuh) 등 다양한 이름으로 불리며 ‘영원’을 의미한다. 헤는 무한과 시간의 신이었다. 또 영원의 신이기도 했다. 헤는 성(性)이 없다. 하지만 남성 또는 여성을 나타낼 수 있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헤가 남성적 측면이라면 헤의 여성성은 하우헤트(Hauhet)라고 할 수 있다. 즉 오그도아드가 짝을 이룬 네 쌍의 신을 말하는데 헤는 하우헤트와 쌍을 이룬 오그도아드 중 하나다. 신화에 따르면 대지가 생기기 전 세계는 어둡고 물만 가득했으며 카오스만이 존재하고 있었다. 이 카오스에는 네 명의 개구리 신.. 메소포타미아 왕들의 신적 어머니, 닌순 닌순(Ninsun)은 메소포타미아의 전설적인 왕 길가메쉬(Gilgamesh)의 성스런 어머니였으며 길가메쉬의 아버지이자 우룩의 전설적인 왕이었던 루갈반다(Lugalbanda)의 아내였다. 닌순은 구 바빌로니아 시대로 거슬러 올라가는 길가메쉬 이야기에 처음 등장하며 바빌로니아의 표준 에도 계속해서 언급되었다. 에서 닌순은 아들 길가메쉬를 위해 태양신 샤마시(Shamash, 수메르의 Utu)에게 기도하는 장면으로 등장한다. 우르의 제3 왕조(BC 2093~BC 2046) 술기 왕은 자신의 신성성을 정당화하기 위해 길가메쉬 족보에 자신을 포함시켰다. 즉 닌순과 루갈반다는 그의 성스런 부모였으며 길가메쉬는 술기 왕 자신의 형제라고 주장했다. 초기 왕조의 토판에는 닌순과 루갈반다가 결혼했다는 언급은 있지만 닌순의.. 민주주의(Democracy) 속에 살아있는 신, 크라토스 그리스 신화에서 크라토스(Cratos 또는 Kratos)는 흥미로운 신이다. 크라토스는 힘과 권력의 신이다. 하지만 그에 관한 그 밖의 모든 것들에 관한 서로 상반된 이야기들이 전해지고 있다. 크라토스의 부모에 관한 두 개의 상반된 이야기가 있는데 부모에 따라 그의 다른 신들과의 관계도 바뀌는 양상을 보이고 있다. 많은 신화에서 크라토스는 티탄족인 팔라스(Pallas)와 스틱스(Styx)의 아들로 언급되고 있다. 이런 출생 배경은 크라토스를 올림포스 신들과 연결시켜 준다. 물론 올림포스 신들의 계보에 속하는 것은 아니다. 크라토스는 가끔 힘과 전쟁을 상징하는 몇몇 신들 즉 승리의 여신 니케(Nike), 폭력의 여신 비아(Bia), 질투의 신 젤로스(Zelus) 등의 형제로도 언급되기도 한다. 이 경우 크.. 에메쉬는 '여름과 겨울 논쟁'에서 왜 패배했을까 메소포타미아(수메르) 신화에서 에메쉬(Emesh)는 식물의 신으로 지상의 숲들과 들과 양과 말에 대해 책임을 맡기려는 엔릴의 소망에 따라 창조되었다. 그는 땅의 풍요로움 및 여름과 관련이 있다. 도상학에서 쟁기를 든 알려지지 않은 신이 에메쉬일 가능성이 크다. 하지만 에메쉬 이야기는 단독으로보다 ‘여름과 겨울 논쟁’이라는 수메르 창조 신화 속 일부에 속한다고 할 수 있다. 여름과 겨울에 관한 논쟁 또는 에메쉬(Emesh)와 엔텐(Enten) 신화는 기원전 3000년 경에 토판에 쓰여진 수메르 창조 신화다. 수메르 문학을 통해 알려진 일곱 가지 논쟁의 주제가 있는데 그 중에는 양과 곡물의 논쟁, 새와 물고기의 논쟁, 나무와 갈대의 논쟁, 은과 구리의 논쟁 등이 있다. 이 주제들은 글이 완성된 후 몇 세기 .. 이전 1 2 3 4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