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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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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이기도 했고 달이기도 했던 최고신, 은야메 17세기에서 20세기 초반까지 아프리카 서부 가나의 남부 지방을 지배했던 아샨티 왕국 신화에서 은야메(Nyame)는 우주의 창조자이자 아샨티 판테온의 최고신이었다. 은야메는 태양으로 남성성을 상징하고 달로 여성성을 상징하는 남녀 양성적 존재였다. 그는 풍요의 원천 중 하나였고 아샨티 판테온의 하위 신들인 아보솜(Abosom)의 아버지이기도 했다. 은야메라는 이름은 아칸족 말로 ‘모든 것을 보고 아는 자’ 또는 ‘전지전능한 하늘의 신’이라는 뜻이다. ▲가나 아샨티 판테온의 최고신 은야메. 출처>구글 검색 전지전능한 하늘의 신 은야메는 로지(Lozi) 족의 아버지로도 불렸다. 은야메는 동물과 숲과 새들을 창조했다. 은야메는 멀리 떨어져 있는 자비로운 신으로 묘사되는데 아칸족 사람들에 의하면 태양은 은야메의 ..
죄의 대가에 대한 은유, 자야-비자야 신화 자야(Jaya)와 비자야(Vijaya)는 인도(힌두) 신화 속 쌍둥이 여신으로 반신반인이었으며 바이쿤타(Vaikuntha, 영원한 행복의 집)로 알려진 비슈누 거처의 문지기였다. 신화에 따르면 네 명의 현자들이 비슈누 신을 만나기 위해 먼 길을 여행해 드디어 비슈누 신의 거처에 도착했다. 그곳에서 현자들은 문지기였던 자야와 비자야 자매의 무례한 태도에 몹시 분노하게 되었다. 쿠마라(Kumara)라고 부르는 이들 네 명의 현자들이 어린 아이 모습을 하고 있었기 때문이었다. 분노한 현자들은 자야, 비자야 쌍둥이 여신이 지상의 세속적인, 필멸의 존재로 태어나서 끊임없이 대지를 방황하며 살 것이라는 저주를 내렸다. ▲비슈누 신전의 입구를 지키는 자야-비자야 쌍둥이 여신. 출처>구글 검색 쌍둥이 여신 자야와 비자..
부부들이 자손낭랑을 찾는 이유 도교에서는 여신을 낭랑(娘娘)이라고 부른다. 중국 신화에서 자손낭랑(子孫娘娘)은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어머니 여신으로 아이, 자손 등과 관련이 있다. 자손낭랑의 상징은 달이다. ‘아이를 데려오는 여인’으로 불리는 자손낭랑은 풍요를 가져올 뿐만 아니라 임신을 가능하게 하는 친절한 여신으로 알려졌다. 또 자손낭랑은 늘 숭배자들의 말에 귀를 기울이고 그들의 간절한 기도에 적절한 대답을 한다고 한다. ▲어머니 여신이자 풍요의 여신 자손낭랑. 출처>구글 검색 전통적으로 자식이 없는 부부들은 달의 여신이자 어머니 여신인 자손낭랑의 도움으로 아이를 갖게 되고 경제적 풍요도 얻게 되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전통은 아직까지도 유지되고 있다. 자식을 원하는 부부들은 작은 인형에 부부의 낡은 옷을 입히거나 부부의 머리카..
암흑도시가 되도 불만없다? 자간나트 때문에 인도 푸리에 있는 자간나트(Jagannath) 사원은 현존하는 가장 신기한 건축물 중에 하나이다. 자간나트 사원과 관련된 이런 인식은 인간 상상력의 결과라고 할 수 있다. 만일 자간나트 사원에 얽힌 이야기들을 알게 된다면 삶과 신의 존재에 관한 생각들이 믿을 수 없는 방식으로 당신 주변을 맴돌게 될 것이다. 또 왜 자간나트 사원이 힌두교 4대 순례 중심지 중 하나인지도 알게 될 것이다. 자간나트에 관한 이야기는 힌두교 신화가 담긴 고대 서적 중 하나인 에 실려 있다. ▲인도 푸리에 있는 자간나트 사원. 출처>구글 검색 오래 전 인간과 신이 같이 살았던 때, 푸리의 통치자 인드라딤나(Indradimna) 왕이 어느 날 꿈을 꾸었다. 그의 꿈은 매우 기이했는데 꿈 속에서 그는 푸리의 해변을 걷고 있다가 신기..
로기와 로키의 먹방 대결 승자는? 인간은 자연과의 접촉 능력을 발전시키면서 진화해 왔기 때문에 각각의 자연에 이름을 부여해 왔다. 자연에 붙여진 이름에는 그 자연이 가지고 있는 특징이 담겨져 있다. 북유럽 신화도 이와 크게 다르지 않다. 북유럽 신화에서 불의 특징을 가장 잘 보여주는 신이 바로 로기(Logi)라고 할 수 있다. 신화에 따르면 로기는 미스트블린디(Mistblindi) 또는 포르뇨트르(Fornjotr)라고 부르는 서리 거인의 둘째 아들이었다. 로기의 형은 북풍의 신으로 불리는 카리(Kari)였고, 동생은 바다의 왕으로 불린 아에기르(Aegir)였다. 아에기르는 뇨르드(Njord)보다 더 오래된 바다의 신이었다. ▲서리 거인 로기는 불을 의인화한 신이었다. 출처>구글 검색. 북유럽 신들의 모험 중에서 가장 유명한 사건은 토르(..
하와이 섬 분화구와 불의 여신 펠레 불의 여신 펠레(Pele)는 하와이 신화에서 가장 유명한 신 중 하나이다. 하와이 사람들은 존경의 의미로 펠레를 ‘마담 펠레(Madame Pele) 또는 ‘뚜뚜 펠레(Tutu Pele)’ 라고 부른다. 펠레는 불의 여신이면서 번개, 춤, 바람, 화산의 여신으로도 불린다. 펠레는 ‘대지를 삼키는 여인’이라는 뜻의 카와히네 아이 호누아(Ka wahine `ai honua)라고 불리기도 한다. 그는 창조자이면서 파괴자이기도 하다. 그는 대기 중에 녹은 물을 쏟아 붓기도 하고 거대한 마그마 분출을 통제하기도 한다. 그는 화산을 통제함으로써 하와이 섬을 창조했고 현재까지도 그는 아름다운 섬에 자신의 존재를 보여주고 있다. ▲하와이 섬 불의 여신 펠레. 출처>구글 검색 전설에 따르면 펠레는 세계에서 가장 활발히 활..
몽골리안 불의 신, 아르쉬 텡그리 ‘은둔의 신’ 아르쉬 텡그리(Arshi Tengri)는 몽골 샤머니즘에서 수행하는 불 의식과 관련이 있다. ‘은둔의 신’이라는 아르쉬 텡그리의 별칭은 18세기 라마 메르겐 게겐 룹상담비잘산의 기도문에서 발견되는데 거기에서 ‘불의 왕’이라는 이름이 언급되었다. ‘아르쉬(Arshi)’는 ‘선지자’, ‘현자’를 의미하는 산스크리트어 ‘RSI’에서 유래했고 ‘텡그리(Tengri)’는 몽골 판테온의 신들을 의미한다. ▲아르쉬 텡그리는 몽골 판테온에서 '불의 제왕'이다. 출처>구글 검색
이라크 고대 도시 키시의 수호신, 자바바 메소포타미아(바빌로니아-아카드) 신화에서 자바바(Zababa)는 전쟁의 신으로 전쟁에서 힘과 기량을 북돋아주는 것으로 여겨졌다. ‘돌의 파괴자’ 라는 자바바의 별명은 그의 무시무시한 성격을 단적으로 보여준다. 비슷한 의미로 바빌론의 자바바 문에는 ‘적을 증오한다’라는 문구가 새겨져 있었다고 한다. 자바바는 때로 폭풍의 신 닌우르타(Ninurta)와 함께 앗시리아의 국가 신이었던 아수르(Assur, 에누마 엘리쉬에서는 마르둑을 대체함)의 아들로 언급된다. 특히 고대 바빌로니아 시대에는 여신 바바(Baba)가 그의 아내로 등장하기도 한다. ▲전쟁의 신 자바바로 불리기도 했던 고대 바빌로니아의 삼수-일루나 왕. 출처>구글 검색 전쟁의 신 자바바는 또 사랑의 여신이자 전쟁의 여신인 이쉬타르(Ishtar, 수메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