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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 포스팅/따따부따

눈과 귀를 열어도 볼 수 없는 세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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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론을 전공한 사람들이 가장 많이 배웠던 언론의 속성이자 책임은 '세상을 보는 창'이다. 비단 언론 전공자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에게도 '세상을 보는 창으로서의 언론'은 언론의 가장 큰 존재 이유다. 심지어 흉가의 먼지 낀 창 너머로도 세상이 뿌옇게 보이는데, 왜 유리가 있던 자리일까 싶을 정도로 투명한 창 너머에는 허망한 신기루만 아른거리는 것일까.

 

 

필자가 구독하고 있는 오늘자 조간신문 1면 촛불을 든 2만 시민의 사진이 낯설고 어색하게 느껴지는 것은 아무리 눈과 귀를 열어도 볼 수 없는 세상, 아니 보여주지 않는 세상이 익숙해진 탓이리라. 그 많은 신문과 방송은 다 어디로 갔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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