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인직(1862~1916)의 <혈의 누>/「만세보」연재(1906.7.22~10.10)

신소설이라고 하면 20세기 초에 등장한 고대소설과 현대소설의 가교 역할을 했던 소설을 총칭해서 이르는 말이다. 최근에 논란이 되고 있기는 하지만 아직까지는 최초의 신소설로 이인직의 [혈의 누]를 꼽고 있다.


그러나 뼛 속까지 일본인이었던 그를 우리는 ‘신소설의 선구자’ 정도로만 알아왔다.
추억해 보건데 최소 고등학교 시절까지 우리는 이인직을 개화사상과 자유연애를 소설로 설파한 위대한 개화사상가로 배워왔다. 어쩌면 해방 65주년을 앞둔 오늘까지 제대로 된 친일청산이 이루어지지 않은 가운데 그의 친일행보가 문학사적 업적에 가려져 있는지도 모른다. 아니 우리사회가 덮어주고 있는지도 모른다.

일본인이고자 했던 이인직의 사상이 가장 짙게 배어있는 소설이 바로 우리나라 최초의 신소설 [혈의 누]라고 할 수 있다.
이인직이 지향하고자 했던 이상향은 제목과 이 소설의 정치적 배경이 된 사건에서 뚜렷이 나타난다.

이인직은 ‘혈의 누’의 우리말인 ‘피눈물’을 제목으로 설정하지 않고 굳이 일본식 표현인 ‘血の漏’를 사용하고 있으며 이 소설의 배경이 된 ‘청일전쟁’을 ‘일청전쟁’으로 표기하고 있다.

뒷간에 들어갈 때와 나올 때 다른 게 사람이라고 했던가? 단순히 친일문학인으로 막연하게 알고 있었던 이인직의 개인사가 상상 이상의 골수 친일파였다는 사실을 새롭게 알면서 이 소설을 읽는 내내 온 몸으로 전해져 오는 불편함을 감출 수가 없으니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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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소설 [혈의 누]의 내용을 간략하게 정리하자면 다음과 같다.

청일전쟁(저자는 일청전쟁이라고 하였으나)으로 평양에 살고 있던 김관일과 최춘애 그리고 그들의 딸인 옥련은 뿔뿔이 흩어져 서로의 생사를 모른 채 살아가고 있다. 이런 와중에 김관일은 부국강병의 뜻을 품고 장인의 도움을 받아 미국으로 유학길에 오르게 되고 어머니를 찾아 헤매던 옥련은 총상을 입고 그녀를 치료해 주었던 일본 군의관의 양녀가 되어 오사카로 들어가 학교 교육을 받게 된다.

자식이 없었던 군의관 부인은 옥란을 친딸처럼 키워왔으나 남편의 전사로 옥란과의 사이가 멀어지게 된다. 옥란 때문에 재가를 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이런 양어머니의 마음을 알게 된 옥란은 방황을 하게 되고 우연히 구완서라는 한국인 청년을 만나 미국 유학길에 오르게 된다.

똑똑한 아이였던 옥란은 미국에서도 우등생으로 학교를 졸업하게 되고 신문에 보도되기에 이른다. 먼저 미국에 와 있던 아버지 김관일은 신문기사를 보고 광고를 내어 옥란과 부녀상봉을 하게 되고 평양에 있는 부인에게 연락해 미국에서 흩어졌던 가족이 상봉하게 된다는 이야기이다.

소설 전편에 걸쳐 미신타파, 자유연애 등 개화사상을 다루고 있으나 편협한 친일본 성향을 여지없이 드러내고 있으며 일본인이 되어버린 그의 꿈을 넌지시 보여주고 있다.

옥란을 찾아 헤매던 최춘애가 겁탈당한 위험에 빠졌을 때 도와준 사람도, 총상을 입은 옥란을 거두어 준 사람도 모두 일본 군인이라는 점은 차치하더라도 미국 유학을 떠나는 구완서의 목적을 이렇게 서술하고 있다.

“구씨의 목적은 공부를 힘써 하여 귀국한 뒤에 우리나라를 독일국같이 연방도를 삼되, 일본과 만주를 한데 합하여 문명한 강국을 만들고자 하는 비사맥(19세기 독일 정치가인 비스마르크)같은 마음이요”

주지하다시피 이인직의 이러한 꿈은 1932년 만주국으로 실현되기에 이른다.

개화사상가들의 편협한 친일본 성향은 조국을 지나치게 폄하하는 형태로 나타나는데 이인직도 예외는 아니었다.

“우리나라 사람이 제 몸만 위하고 제 욕심만 채우려 하고, 남은 죽든지 살든지, 나라가 망하든지 흥하든지 제 벼슬만 잘하여 제 살만 찌우면 제일로 아는 사람들이라.”

“옥련의 총명 재질은 조선 역사에는 그러한 여자가 있다고 전한 일이 없으니…”


“그 계집아이 똑똑하다. 우리나라 계집아이 같으면 저러한 것들이 판판이 놀겠지. 여기서는 저런 것들도 모두 공부를 한다 하니 “

이인직의 [혈의 누]가 한국의 고대소설과 근대소설을 이어주는 매개체가 되었다고는 하나
[혈의 누]와 같은 신소설을 통해 그가 이루고자 했던 내선일체의 꿈 또한 정확히 직시할 필요가 있지 않을까?

이인직의 고향인 경기도 이천에는 그를 추모하는 기념비가 있다고 한다. 뿐만 아니다. 우리 사회 곳곳에 산재해 있는 친일의 흔적들이 공경과 경외의 대상이 되고 있다. 올해는 광복 65주년 되는 해이다. 문학계 내에서도 문학사적 업적에 가려진 일부 친일 문학인들에 대한 뼈를 깎는 검증과 이에 상응하는 청산이 필요한 시점이다.

 

Posted by 사용자 여강여호 트랙백 0 : 댓글 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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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s://jennifer-decker.tistory.com BlogIcon nopi 2010.04.05 16:44 신고

    배우기만 하고 실제로는 읽어보지 않았습니다.
    그래서인지 아직도 '친일파가 쓴 신소설' 정도로 혈의 누를 생각하고 말았는데, 한 번 읽어보고 되새겨 봐야겠네요.

  2. addr | edit/del | reply 캐오바이십니다. 2010.04.05 17:10

    당시의 일본은 세계적인 강대국이었고 조선은 약해서가 아니고 그 나라의 수명이 다 되어서 사라졌고 그 타이밍을 노려서 일본이 집어삼켰을 뿐입니다. 수명이 다 된 나라가 정상적일 리가 없죠. 오래 묵은 똥같았다고나 할까요. 이에 반해 메이지 유신으로 새롭게 태어나 세계적인 강대국이 된 일본은 그야말로 빛나는 청춘을 뽐내고 있었으니 친일성향이 아니라 상식적으로 당연히 일본에 끌렸을 겁니다. 우리나라의 이상한 교육 때문에 일제시대에 국민들은 수탈당하고 항일 투사들이 판을 친것으로 착각하는 분들이 많은디...적어도 2차대전 이전까지만 해도 그닥 나쁘지는 않았던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나라를 빼앗겼다는 설움에 싸우는 강골들도 있었지만 피할수 없다면 즐긴다고 이왕 이리 된 것 세계적인 일본에서 큰 인물이 되고자 공부하는 사람들이 훨씬 많았죠. 물론 기본적으로 식민지 국민인 만큼 일본 본토인에 비해 한수 접고 들어가야 되고 차별도 당연히 받았겠습니다만 이인직 역시 일본에서 공부하여 문학을 배운 사람인 만큼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의 꿈을 이루고자 노력한 사람으로 봐야겠죠. 근데 청일전쟁을 일청전쟁이라 표현했기 때문에 친일파???? 그런 님은 청나라 사대주의자시군요. 조선을 지나치게 폄하했다구요? 앞에서 말했다시피 수명이 다한 다시 말해 부정부패와 수탈이 만연한 국가였습니다. 좋은 말 나오면 그게 더 이상한것 아닌가요?? 호가호위하는 여우처럼 일본을 등에 업고 같은 동포를 악랄하게 괴롭힌 친일분자들이 아니라면 무조건 친일파로 몰아붙이고 사람 병신 만들 이유는 없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여강여호 2010.04.05 17:28 신고

      친일파라는 게 총칼로 그들의 앞잡이가 된 자들만을 지칭하지는 않습니다. 붓이 칼보다 강하다고 하잖아요...어쩌면 영혼을 파는 더 악랄한 친일행위라는 생각입니다. 님의 글을 읽으면서 씁쓸한 것은 요즘 극우세력들이 일제 강점기를 정당화하는 논리와 흡사하다는 것입니다. 아무튼 소중한 의견 기꺼이 받겠습니다. 감사합니다.

    • addr | edit/del 어처구니가 없군요 2010.04.05 17:57

      아직도 이런 사람이 존재하니 친일파가 버젓이 다해쳐먹고 사는겁니다. 놀랍네요.. 이딴식의 댓글을 보다니..

    • addr | edit/del 관심인 2010.04.05 22:38

      오 마이갓. 캐오바라고 쓰신 님, 지금 당신이 얼마나 위험한 생각을 지니고 계신지 아시나요? 버전을 달리 말하면 영국은 인도의 문명을 높이려 인도인의 살을 뜯어먹은 것이고, 미국인은 자국을 드높이기위해 인디언 원주민들을 사냥한거란 겁니다. 당신이 한국인임을 행복으로 여겨도 좋습니다. 같은 생각을, 또한 버젼을 달리해서 님이 독일인이면서, 지금처럼 '독일의 세계침공이 사회적 약자릉 위해 합당했다'라고 말한다면 맹비난을 당하는거이 지극히 정상적 반응일 겁니다.

    • addr | edit/del 관심인 2010.04.05 22:42

      님의 말대로 조선이 오래묵은 똥이고 일본의 침공이 역사적으로 지극히 당연한 결과였다고 한다면, 침략전쟁의 잔혹성을 반성하는 독일의 태도또한 후속적으로 당연한 결과고 이인직처럼 소극적으로, 이완용처럼 적극적으로 타국이 자국을 도살하는데 협조한 사람들이 사회적, 법적 비난과 처벌을 받는것또한 아주-인과적인 결과입니다.

    • addr | edit/del ㅋㅋㅋ 2010.04.05 23:24

      푸...니 뇌가 부패한 쓰레기보다 더 냄새나겠는걸?

      조선이 매력이 없었다면 일제가 왜 침략했을까?
      조선에는 근대화가 태동하고 있었고 자본주의가 발생하고 있었다.
      정부에서는 근대적 신분제와 관료체계를 구상하고 있었고.
      그러나 일제가 침탈해서 모든것을 수포로 만들었을 뿐 아니라 우리나라를 그저 침탈의 대상으로만 만들어 버렸지.
      우리 나라는 그네들의 상품시장과 자원수탈 창고로 전락해 버렸다.
      쪽발이들이 전쟁을 일으키면서 그 보다 더 잔혹한 인종사냥이 시작되었지만.
      니가 말하고 있는것이 뭐냐하면 너도 나름대로 잘 살아보려고 준비하고 있는데 너보다 먼저 시작해서 나름 더 잘살고 힘을 더 키운 사람이 일방적으로 넌 그냥 내 똘마니로 살아라고 하면서 너를 종으로 만들어버린 것과 같다.
      그래도 넌 환영이라고 한다면 상관없지만 쓰레기같은 너라도 그런 간섭에 대해서는 싫어하고 저항하겠지...

      한마디로 넌 알지도 못하면서 나대는 패배의식 가득한 쓰레기라는 거야. 그것도 재활용도 불가능한 쓰레기.

      ㅉㅉㅉ 니놈의 부모란 것들이 불쌍하구나.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rhwjdrb96@hanmail.net BlogIcon rhwjdrb234 2012.01.11 20:14

      ... 뭐, 그렇게 생각 하실 수도 있습니다. 당시는 우승 열패의 시기였으니까요. 그러나! 스위스를 제외하고는 아무도 먹지 않거나, 먹히지 않은 상황에서 과연 우리 조선만 못 난 것이었을까요? 또한 우리나라의 교육이 이상한 논리로 전개되고 있다고 하셨는데, 우리나라의 교육은 다행히 현재까지는 민족주의적 교육으로 진행되고 있습니다. 문론 친일주의자들의 주장처럼 일본에 먹혀서 수치로 봤을 때 이나라가 조금 더 발전하긴 했습니다. 그러나 그 당시를 살고 있던 사람들은 과연 행복했을까요? (가카, 죄송합니다.) 지금 우리나라는 4%씩 발전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지금 살림살이 좀 나아 지셨습니까? 물가가 내려갑디까? 아니, 물가가 올라도 월급도 올라서 살만 합디까?
      일제 때도, 뼈 빠지게 농군들은 일을 했습니다. 그러나, 일본에 반을 뜯기고, 지주에 남은 반에 8할을 뜯기고, 마름에게 또 뜯기는 소작농이 이 나라에 반이 넘었습니다. 이런 댓글은 당시도 '사람이 사는 세상'임을 간과하고 수치만 봤을 때 가능한 이야기 아닙니까? 그럼 지금 물가 상승이 심해 서민층들이 살기가 팍팍하다 하는데 2152년 사람들이 우리 보고 야, 경제가 계속 성장 했으니 잘 사셨을거야, 그런데 왜 어른들은 그때가 힘드셨다고 하지? 라고 하는 것과 같은 것 아닙니까? 이해 되셨습니까?

    • addr | edit/del 궁금한1人 2012.02.20 03:43

      '일본에서 공부하여 현실을 인정하고 그 안에서 자신으 ㅣ꿈을 이루고자 노력한 사람' 이니까 친일파로 몰아가지 말자는 의견. 색다르네요.
      저희 외증조 할아버지 역시 일본에 유학다녀 오셨지만, 전재산 팔아서 독립운동 하시고, 고문받다 돌아가셨거든요.
      슬프네요. 후손으로써 당신같은 사람들 있어서 저희 외증조할아버지가 하신 일들이 너무 허무해져요.

  3. addr | edit/del | reply 윗놈 친일파네 2010.04.05 17:17

    저런것들도 숨쉬고 살다니. 어이가 없어서

  4. addr | edit/del | reply 관심인 2010.04.05 22:21

    참 애매한거이....... 이인직은 친일파란 말이 애매한게 글쓴분 말 그대로 '뼛속까지 일본인'이었습니다. 조선인이란 출생말고는 모든 사상과 행동방식 머리뼛속까지 본투일본인지라 친일파가 아니라 '일본인'이란 표현이 더 옳은것같네요. 자기의 글이 일왕과 무지한 조선의 근대주의에 일조한다는데 일말의 의심도 안들었던 엘리트 주의기도 했고요.

  5. addr | edit/del | reply 관심인 2010.04.05 22:26

    저또한 이인직 글과 생애를 훑으며 병진, 완전 쪽빠리네(속어써서 죄송ㅎㅎ)라고 비웃었더랬습니다. 그래도 개화소설이란 부분에서 이인직의 비중은 뺄 수 없으니, 학교 교과과정에서 문학사를 다룰때 이인직의 글을 다루기는 하되 선생님들이 이인직의 편향적인 친일성향과 본인이 '일본인'이라고 여긴 착각성까지 빠짐없이 부속설명이 필요하다고 봐요. 자신의 뿌리를 잊은 재주있는자의 소설이 어떤식으로 쓰였는지 똑똑히 알수있는 고발이 될 수도 있고요ㅎㅎ 글쓴님 너무너무 잘읽었습니다!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여강여호 2010.04.06 07:41 신고

      저도 고등학교를 졸업한지가 벌써 20년이네요...돌이켜보면 이인직하면 신소설, 신소설하면 이인직이라는 공식만 외웠을 뿐 좀 더 사고의 폭을 넓힐 수 있는 그런 교육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요즘 교육도 크게 달라지지 않았다고 생각합니다. 우리 교육의 한계이자 극복되어야 할 악습은 아닌지 자문해 봅니다.

  6. addr | edit/del | reply 내용부터 웃김. 2010.04.05 23:27

    혈의 누 내용을 보면 어이가 없죠.
    고아가 된 조선아이가 한 너그러운 일본인 부부에 의해서 입양이 되는데 군인인 양부가 죽자 양모가 조선아이를 뒷바라지해서 결국 그 아이가 잘 된다는 내용이 들어가 있습니다.
    설정 자체부터 일본에 의해 혜택을 받는 조선인이라는 설정인 거죠.
    실상이라면 그 조선계집아이는 종노릇이나하고 성 노리개로나 되었을 것입니다. 그걸 소설을 쓴다고 해도 그렇게 미화하다니...ㅉㅉㅉ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여강여호 2010.04.06 07:38 신고

      개인적인 생각입니다만, 이인직에게 혈의 누는 개화사상을 고취시키고자 했던 의도보다는 내선일체 설파의 일환이 아니었나 생각합니다.

  7.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nevermind901.tistory.com/ BlogIcon 김한준 2010.04.06 07:20

    케오바님의 말도 틀린건 아니에요.
    이인직같은 조선의 개화파 지식인들은
    일본이나 러시아의도움으로 조선의 근대화와 봉건타파를 이루고자 했겠죠.
    인도의 네루조차 일본이 러일전쟁서 이길 때 까지만해도
    일본의 근대화가 반제국주의의 승리라고 처음엔 생각했으니까요.
    (그렇다고 네루가 골수 친일파는 아닙니다. 나중엔 3.1운동을 대표적인 반제국주의운동이라고 칭송했어요)

    그런데 이인직같은 이들은 당시 권력층에 가까웠기 때문에
    그들의 생각이 조선민중 전체에 부정적일 거란걸 못느꼈네요.
    당시 상황을 보자면 친일 자체가 잘못됬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하지만 그들이 진정 잘못한것은
    그들의 사상이나 친일관이 민중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지못했고
    민중들에게 부합하지 못했다는 거에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여강여호 2010.04.06 07:35 신고

      일본의 도움으로 조국을 근대화시키고자 했던 생각과 그가 일본인이고자 했던 의지와는 다른 개념이라고 생각됩니다. 굳이 그들에게 친일파라는 굴레를 씌울 수 밖에 없는 이유도 후자 때문이 아닐까요?

  8. addr | edit/del | reply 개인적으로.. 2010.04.11 16:28

    예술가의 도덕성과 그 사람의 작품을 연결해서 해석하고 싶지는 않지만 혈의 누 같은 경우 문학 작품으로서도 별로라고 생각합니다. 일단 내용 자체가 너무 한 쪽(친일)으로 치우쳐져 있어 어처구니가 없죠. 글 잘 읽었습니다. 그닥 의미를 부여하지 않고 지나쳤던 내용들을 잘 정리해 주셨네요.

    • addr | edit/del Favicon of https://yeogangyeoho.tistory.com BlogIcon 사용자 여강여호 2010.04.12 07:10 신고

      문학을 자신이 꿈꾸던 내선일체 사상에 이용하려했던 그를 문학사적으로 추앙하는 건 문제가 있다는 생각입니다.읽어주셔서 감사..

  9. addr | edit/del | reply 잘보고갑니다 2011.06.03 17:30

    잘보고갑니다, 캐오바라는글쓴사람자체가오바인듯하군요

  10. addr | edit/del | reply hansonie 2011.06.03 21:12

    이인직은 이완용의 비서였던 걸로 알고 있습니다. 그러니 그의 삶을 어느 정도 유추할 수 있겠지요.

  11. addr | edit/del | reply 설정자체가내선일체.. 2011.06.04 01:04

    영의정의 후손이지만 서출이라 갑오경장이후(1896 서출폐지)
    38세의 나이에 1900년 관비유학생으로 들어가서 도쿄정치학교졸업하고 러일전쟁 참전.
    이후 아시다시피 이완용의 비서로 한일합방 교섭에도 관여.
    호가 菊初(일본의 국화가 菊입니다..)
    지식인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위해,
    입신을 위해선 힘을 좇아야하는 슬픈 지식인의 속성.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하지만
    그것만으로 용서를 받기에는 버린 것의 가치가 너무 무겁습니다.

  12. addr | edit/del | reply lovely 2011.12.18 12:47

    모든 글 잘 보고 갑니다.. 많은 공부 되었습니다..감사합니다. ^^

  13.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rhwjdrb96@hanmail.net BlogIcon rhwjdrb234 2012.01.11 20:03

    근데, 한자가요 漏(샐 루)가 아니라 淚(눈물 누)입니다. 참고해주셨으면 좋겠습니다. 내용은 너무 훌륭하십니다. 그런데 저는 혈의 누 보다는 은 세계가 더 친일적이라고 생각합니다. 특히 은세계에서 그 마지막 일장연설은 약간 황당했습니다. 아니, 이미 일본이 억지로 세운 '순종이 잘 드시릴 것이니 너희 애국단이라고 칭하는 것들은 이제 그만 돌아가라'는 그런 어거지가 어디 있습니까? 또한 은세계를 통해 보면 그는 진정한 개화인도 아닙니다. 본문을 보면 '... 천하를 한 집같이 알고 사해를 형제같이 여겨서 문은 덕의상(德義上)에 두고 마음은 인애적(仁愛的)으로 가져서 ... 그러나 그 것은 옥남의 마음이 그러하단 말이요, 옥순의 일은 아니라. 옥순은 여자의 편성으로... 고국을 바라보고 오장이 살살 녹는 듯한 근심하는 마음이라.' 이게 과연 근대주의자라는 사람이 할 말입니까? 물론 그 당시 근대인들도 다 그러하였습니다마는 말입니다.

  14. addr | edit/del | reply BlogIcon iphone repair 2012.03.13 05:26

    영의정의 후손이지만 서출이라 갑오경장이후(1896 서출폐지)
    38세의 나이에 1900년 관비유학생으로 들어가서 도쿄정치학교졸업하고 러일전쟁 참전.
    이후 아시다시피 이완용의 비서로 한일합방 교섭에도 관여.
    호가 菊初(일본의 국화가 菊입니다..)
    지식인으로써 자신의 능력을 펼치기위해,
    입신을 위해선 힘을 좇아야하는 슬픈 지식인의 속성.
    그걸 부정할 생각은 없지만
    하지만
    그것만으로 용서를 받기에는 버린 것의 가치가 너무 무겁습니다.

  15. addr | edit/del | reply Favicon of http://www.gangaurrealtech.com BlogIcon property for sale in gurgaon 2012.03.14 16:25

    음이 그러하단 말이요, 옥순의 일은 아니라. 옥순은 여자의 편성으로... 고국을 바라보고 오장이 살살 녹는 듯한 근심하는 마음이라.' 이게 과연 근대주의자라는 사람이 할 말입니까? 물론 그 당시 근대인들도 다 그러하였습니다마는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