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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이집트

이집트 파라오들의 조상, 페와 네켄의 영혼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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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라미드 문서에서 처음 언급된 ‘페(Pe)와 네켄(Nekhen)의 영혼’은 고대 이집트 파라오들의 조상을 가리킨다. 페와 네켄의 이집트의 고대 도시 이름이다. 상이집트에 있는 네켄(그리스어로 히에라콘폴리스)은 이집트 파라오들의 조상으로 알려진 태양 신 호루스(Horus)의 숭배 중심지였다. 페(그리스어로 부토)는 하이집트의 도시로 호루스가 이집트 왕위 쟁탈전에서 눈을 다친 이후 또 다른 태양 신 라(Ra)에게 봉헌되었다. 페와 네켄의 영혼들처럼 많은 비문에서 언급된 신화적이고 이름이 알려지지 않은 그들의 전임자들에 대한 수용은 이집트 왕들에게 중요했다. 심지어 쿠시테(고대 이집트의 쿠시 왕국, BC 1070년~AD 550년) 파라오들조차도 자신들을 페와 네켄의 영혼들의 후손으로 보았다. 헬리오폴리스(이집트 고대 도시 이우누의 그리스식 이름) 이집트 고대의 신들도 페와 네켄의 영혼들로 구성된 것으로 보인다.

 

 

이 신들은 이집트 왕들의 후손인 상▪하 이집트의 고대 왕조 이전 통치자들의 영혼을 상징했다. 이 영혼들은 강력한 수호신이자 살아있는 군주와 호루스 신 추종자들의 조상으로 여겨졌다. 네켄의 영혼은 자칼의 머리를 가진 모습으로 표현되며 페의 영혼은 독수리 머리를 가진 모습으로 묘사된다. 독수리 머리 신은 ‘부토의 이중 언덕’을 의미하는 페 데프(Pe Dep)의 영혼을 상징한다. 부토는 한 때 이집트 델타의 북쪽에 있던 수도였다. 자칼 머리 신은 네켄의 영혼을 상징한다. 한 때 하이집트의 수도였던 히에라콘폴리스(네켄의 그리스 이름)는 중요한 숭배 중심지였다.

 

페와 네켄의 영혼들은 무릎을 꿇은 자세로 묘사되어 있고 팔의 위치는 신들과 왕들이 이런 의기양한 몸짓에 의해 마치 살아있는 신처럼 묘사된 신전 의식의 일부이다. 의기양양한 몸짓을 ‘헤누(Henu)’라고 부르는데 이 몸짓은 또 그들의 합법적인 후손들의 적들을 때려부술 준비가 되어 있음을 상징한다. 이런 형상의 영혼들을 ‘바우(Bau)’라고 불렀다. 고대 이집트인들은 바(Ba, 또 다른 영적 실체)를 신들을 따라 여행을 떠난 영혼의 일부라고 믿었다. 신들은 호루스 신의 현현이라고 주장한 통치자들의 신적 왕권의 지지자들이다. 그들은 또한 사후세계로 왕들을 인도했다. 초기 이집트 신화는 대지 위에 하늘을 바닥으로 한 천상의 세계를 두었다. 이것에 도달하기 위해서는 사다리가 필요하다고 여겨졌다. 페와 네켄의 영혼들은 파라오들이 황금 사다리를 타고 다음 세계로 올라가는 것을 도왔다. 이런 이유로 사다리 모양의 부적이 고대 이집트인들 사이에서 유행했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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