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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세월이 약이겠지요~~.시간의 신, 크로노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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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로노스Cronus는 시간의 신으로 티탄족의 왕이었다. 여기서 시간은 파괴적이고 모든 것을 집어 삼키는 특징을 가지고 있다.

 

 

그는 아버지 우라노스Uranus(하늘의 신)를 거세한 후 황금 시대 우주의 지배자였다. 그 자신도 아버지처럼 자식에게 권력을 빼앗길 것이라는 신탁이 두려운 나머지 크로노스는 자식들이 태어나자마자 집어삼키는 엽기적인 만행을 저질렀다. 크로노스의 아내 레아Rhea는 남편으로부터 막내 제우스Zeus를 구하기 위해  크레타 섬에 숨기고 제우스 대신 돌을 싼 보자기를 남편에게 건넸다. 그렇게 청년이 된 제우스는 아버지가 삼킨 형제들을 강제로 토해내게 했고 티탄족과의 10년 전쟁을 이끌었다. 이 전쟁의 결과 티탄족들은 타르타로스에게 갇히게 되었다.

 

인간의 시간으로 수 세대가 지난 후 제우스는 크로노스와 그 형제들을 타르타로스에게 풀어주었고 죽은 자들의 고향인 엘리시움의 왕으로 만들어 주었다.

 

세월이 약이라는 말이 있다. 크로노스가 자식들을 집어삼키는 것도 모든 고통을 잊게 해주는 시간 또는 세월의 특성을 상징화한 이야기일 것이다. 서로 표현이 다를 뿐 시간에 대한 인식은 동서고금의 인지상정이 아닌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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