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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핀란드

사미 판테온의 창조신이자 최고신 라디엔-아트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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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디엔-아트제Radien-attje(또는 윱멜Jubmel, 바랄덴 올마이Waralden Olmai, 마일멘 올마이Maylmen Olmai, 베아랄덴 올마이Vearalden Olmai)는 사미의 창조신이자 하늘신이었다. 그는 또한 윱멜Jubmel 또는 입멜Ipmel, 입밀Ipmil로 불리기도 한다. 라디엔-아트제는 우주의 지배자였다. 사미인들은 라디엔-아트제를 기리기 위해 매년 가을 세계의 기둥을 상징하는 신성한 기둥을 세웠다. 사미인들에게 이 기둥은 세상과 하늘을 연결하는 가교로 인식되었다. 기둥은 대지의 중심에서 출발해 하늘의 한 지점 북극성을 향했다. 이런 사미의 창조신이자 하늘신 라디엔-아트제는 또한 풍요의 신으로도 여겨졌다.

 

▲전통의상을 입고 있는 사미인들.

 

라디엔-아트제는 종종 사미 판테온의 삼주신 중 하나로 묘사된다. 일반적으로 사미 판테온의 삼주신은 라디엔-아트제를 비롯해 어머니 여신이자 라디엔-아트제의 배우자인 라디엔-악카Radien-akka, 그들의 아들인 라디엔-파르드네Radien-pardne를 일컫는다. 이 삼주신 또는 삼위일체신 개념은 기독교 이후 성부(하느님)와 성자(예수), 성령으로 발전했다. 또 다른 신화에서는 라디엔-아트제의 딸인 라나-니예타Rana-niejta가 등장하기도 한다. 최고신으로써 라디엔-아트제가 지적인 초능력자였다면 아들 라디엔-파르드네는 실질적인 과업의 수행자였다. 리디엔-아트제의 또 다른 이름 중 하나인 바랄덴 올마이Waralden Olmai는 북유럽 판테온의 풍요의 신 프레이르Freyr의 별칭이기도 했다.

 

한편 사미 판테온에서 악카Akka는 여신을, 아트제Attje는 남신을 의미한다고 한다.

 

*사미: 스칸디나비아 북부에서 핀란드 북부, 러시아 연방령 콜라 반도에 걸쳐 거주하고 있는 민족으로 라프인이라고도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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