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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낮을 의인화한 신, 다그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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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서 다그르Dagr는 낮을 의인화한 신이다. 다그르는 고대 노르웨이어로 ‘낮[Day]’을 의미한다. 이 의인화는 13세기 초기 고전을 편집한 <시 에다>와 스노리 스툴루손(Snorri Sturluson, 1179년~1241년, 아이슬란드)이 쓴 <산문 에다>에 등장한다. 두 출처에서 다그르는 델링그르Dellingr의 아들로 인간에게 낮을 갖다 주는 빛나는 말 스킨팍시Skinfaxi와 관련이 있다. 특히 <산문 에다>는 다그르가 밤의 여신 놋트Nott와 델링그르 또는 대지의 여신 요르드Jord와 델링그르 사이에서 태어난 아들이라고 덧붙인다. 다그르는 또 고대 북유럽 문학에서 ‘낮’을 의미하는 보통 명사로 자주 등장하기도 한다.

 

 

다그르는 <산문 에다> 제1부 ‘길피의 속임수’에서 낮의 신으로 등장하고 제10부에서는 그가 밤의 여신 놋트와 에시르 신족 델링그르의 아들이라고 언급되어 있다. 다그르는 그의 아버지의 백성들처럼 밝고 아름답게 묘사된다. 오딘은 다그르와 그의 어머니 놋트를 데려와 각각 전차와 말을 주었다. 이 때 다그르는 스킨팍시라는 말을 받았는데 이 말의 갈기는 모든 하늘과 대지를 비추었고 24시간 쉬지 않고 하늘을 달렸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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