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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북유럽

최초의 존재 이미르와 창조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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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유럽 신화에서 이미르Ymir는 최초의 존재로 알려졌다. 그는 니플하임의 얼음과 무스펠하임의 열기가 섞일 때 발생하는 물방울(서리)에서 창조된 거인이었다. 그는 모든 서리 거인들의 아버지로 인식되었다. 신화에 따르면 이미르의 자웅동체 신체는 셀 수 없이 많은 세대를 낳을 존재들을 생산했다. 그의 여정은 비극으로 끝났다. 하지만 그의 악마적 성질 때문에 어느 누구도 그에게 연민을 느끼지 않았다. 그의 죽음으로 인간과 대지가 창조되었다. 

 

이미르와 아우둠라. 출처>구글 검색

 

북유럽 신화에서 이미르 신화는 다른 많은 창조 이야기처럼 시작한다. 태초에 세상에는 아무 것도 없었다. 모래도, 바다도, 파도도 없었다. 하늘과 대지도 존재하지 않았다. 그러나 대지가 만들어진 오래 전 니플하임이 창조되었다. 니플하임은 12개의 강으로 흐르는 샘을 가지고 있었다. 한편 남쪽에는 무스펠하임이 있었는데 이곳은 엄청 뜨거웠고 불타는 검을 들고 있는 수르트라고 불리는 거인이 지키고 있었다. 북쪽에는 긴눙가가프가 있었다. 강들이 여기에서 얼었고 모든 것들이 얼음으로 덮여 있었다. 무스펠의 따뜻한 공기가 긴눙가가프의 추위에 도달해 얼음이 녹아 내리기 시작했다. 이 때 생긴 물방울이 사람 모양으로 형성되기 시작했다. 모든 서리 거인들의 조상 이미르는 이렇게 창조되었다.

 

얼음이 계속 녹아 내리면서 아우둠라라는 암소가 나타났다. 아우둠라는 이미르에게 먹일 우유가 흐르는 네 개의 강을 창조했다. 아우둠라는 그녀를 둘러싼 짠 서리로 덮인 돌에서 영양을 공급받았다. 신화에 따르면 아우둠라가 돌을 핥기 시작하면서 한 남자가 나타났다. 처음에 돌에서 머리카락이 드러나더니 계속해서 머리와 몸통이 나왔다. 그의 이름은 부리였고 보르라는 아들을 낳았다. 보르가 거인의 딸 베스틀라와 결혼해 낳은 세 아들이 바로 베, 빌리, 오딘이었다. 이중에서도 오딘은 북유럽 신화의 최고신으로 하늘과 대지의 통치자였다.

 

이미르는 결국 악한 존재로 변했다. 보르의 세 아들은 서리 거인과 싸우게 되었고 결국 그를 죽여야 했다. 이미르의 몸에서 너무 많은 피가 흘러 한 명의 거인을 제외한 모든 거인들이 익사했다. 오딘과 그의 형제들은 죽은 거인을 긴눙가가프 중심으로 끌고 가서 그의 몸으로 대지를 창조했다. 그의 피는 바다가 되었고 그의 뼈는 바위가 되었다. 또 이미르의 머리카락은 나무가 되었으며 두개골은 하늘이 되었다. 오딘과 형제들은 이 하늘에 별을 만들기 위해 무스펠에서 녹은 바위와 불꽃을 추가했다. 이미르의 뇌는 구름을 만들기 위해 하늘로 던져졌다.

 

오딘과 형제들은 해변에서 두 개의 통나무를 발견해 인간을 창조했다. 한 형제는 창조된 인간들에게 생명과 호흡을 주었고 다른 형제는 움직임과 의식을 주었다. 마지막 형제는 인간들에게 청각과 시각과 얼굴을 주었다. 이것이 인간의 시작이었다. 뒤따르는 모든 인간들의 기원이 된 것이다.

 

오딘과 형제들은 창조 기간 동안 하늘을 떠났다. 통나무로 만든 두 명의 인간의 후손 중 한 명에게는 두 명의 자녀가 있었다. 이들이 바로 솔Sol과 달이었다. 신들은 이 아이들을 질투했고 그들의 아버지가 합당하지 않은 행동을 하자 신들은 아이들(솔과 달)을 납치해 하늘에 박았다. 솔은 하늘을 가로질러 태양을 운반하는 전차의 마부가 되었다. 솔은 거대한 늑대에게 쫓기면서 북쪽 하늘에서 너무 급하게 운전했다. 달은 동생을 따라 하늘을 가로질러 같은 길을 택하지만 그녀만큼은 서두르지 않았다고 한다. 한편 오딘과 형제들은 창조 과정에서 하늘과 대지 사이에 통로가 있는지 확인하고 무지개를 만들었다. 무지개는 두 세계를 연결하는 다리 역할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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