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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화와 전설/그리스

태양과 달과 새벽의 조상, 히페리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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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스 신화에서 히페리온Hyperion은 티탄족의 일원이었다. 티탄으로서 히페리온은 황금시대(황금시대 다음이 우리가 흔히 알고 있는 제우스와 올림포스 신들이 지배하던 시대였다)에 중요한 신이었으며 태양 또는 빛과 관련이 있었다. 1세대 티탄으로서 히페리온은 우라노스(하늘)와 가이아(대지)의 아들로 크로노스, 크리오스, 코이오스, 이아페토스, 오케아노스, 포이베, 레아, 므네모시네, 테티스, 테이아, 테미스 등과는 형제간이었다. 히페리온은 테이아와 결합해 헬리오스(태양), 에오스(새벽) 그리고 셀레네(달) 등을 낳았다.

 

태양과 빛의 신, 히페리온. 출처>구글 검색

 

히페리온은 황금시대부터 유명해졌다. 가이아의 계획으로 우라노스가 그의 자식들에 의해 물러났을 때 티탄족은 세상의 지배자가 되었다. 크로노스는 그의 아버지에 대항해 무기를 든 유일한 티탄이었다. 그러나 우라노스가 하늘에서 내려와 가이아와 결합했을 때 히페리온은 그의 아버지를 세상의 동쪽 끝에 맞췄고 이아페토스, 크리오스, 코이오스는 다른 쪽에 아버지를 고정시켰다. 이 상황은 크로노스가 아버지 우라노스를 거세하기 위해 낫을 들게 만들었다.

 
히페리온은 이후 그리스 신화에서 동쪽 기둥으로 인식되었고 태양과 달은 동쪽에서 떠오르게 될 것이다. 그래서 코이오스는 북쪽을, 크리오스는 남쪽을, 이아페토스는 서쪽을 그리고 히페리온은 동쪽의 기둥이 되었다. 히페리온이라는 이름은 ‘위로부터의 관찰자’로 번역될 수 있으며 황금시대 동안 태양이나 빛과 연관되어 태초의 신 아이테르와 헤메라가 담당했던 역할을 대신하게 되었다. 

그 후 헬리오스는 태양과 더 밀접하게 연관되었을 것이다. 그래서 히페리온은 태양과 달의 주기에 질서를 부여했고 날짜의 패턴을 만들어내는 신으로 간주되었다. 고대 그리스의 역사학자 디오도로스는 히페리온이 별과 계절에 질서를 부여했다고 주장했다.

 

현존하는 자료에서 히페리온은 신들의 전쟁 즉 티타노마키아 동안 티탄족 편에 서서 싸웠다가 전쟁이 끝난 후 타르타로스에 갖히게 되었다. 하지만 제우스 통치 기간 동안 히페리온의 자식들은 계속해서 두드러진 역할을 하게 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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